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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4일..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고속도로 통행료를 받지 않았던 역사상 유래가 없던 날이였습니다. 모처럼만에 좋은 일 하신 박근혜 대통령 가카께서 제게 휴일 하루를 하사해주셨기에 그분께서 원하시던 경기부양 효과와 창조경제에 이바지 해 드리기 위해 부산으로 떠났습니다.



생각보다 고속도로에 차가 그리 많진 않았습니다. 제가 출발한게 13일 오후니깐요..


그래도 대구권역(김천~칠곡~대구)에는 새벽시간임에도 차가 좀 있었고, 그 이후론 썩 차가 많이 보이거나 했던 도로는 없었답니다. 신대구부산고속도로 역시 통행료가 면제고, 부산시에서 운영하는 터널들 역시 통행료가 면제되더랍니다. 아예 하이패스를 꺼놓은 요금소들도 있었습니다.



자고 일어났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이날 일정을 함께 할 누군가를 만나러 갑니다.


말 안해도 알지요. 이 블로그 이미지와 제 차량의 디자인을 맏아준 아주 유능한 인재입니다.



역시나 풋산은 다이나믹한 길이 많습니다.


뭐 국토의 대부분이 산이다보니 개발을 위해 산중턱에 건물을 올리는 경우도 많았습니다만, 부산같은 경우에는 사실상 전쟁 피난민들이 언덕에 집을 짓고 살아가던게 대도시로 발전된 케이스니 특히나 더 많습니다. 수도권 권역에서는 성남권 구도심에 부산스러운 언덕길이 많지요.



만났으니 사진도 같이 찍구요.


쎄라토 상태가 말로만 듣던 상태보단 눈물이 나더랍니다. ㅠㅠ 대대적인 수리가 필요합니다만, 특이한 사정에 의해서 그냥저냥 타고 있는 상황이지요. 고로 차는 새차시절부터 깔끔하게 관리 해 주도록 합시다!



사실상 산 중턱에 소재한 주차장이니 멀리 산도 보이고 그냥저냥 동네 전경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일제강제동원역사관이 있는데, 건물만 지어놓고 관람객은 받지 않는다 하더군요.


광복절을 하루 앞둔 시점이였는데.. 여튼 그러합니다.



참고로 네비를 두개 달고 왔습니다.

하나는 아이나비 AE, 하나는 갤럭시 노트 10.1로 구동하는 아틀란3D..


내비게이션 두개를 놓고 보다보니 검색 알고리즘에서의 차이도 보이고, 생각보다 길 골라서 가는 재미도 있더군요. 어떤 길이 나한테 유리할지 판단하고 가도 괜찮더랍니다. 고로 중간중간 심심하거나 하면 유튜브로 영상이나 노래를 틀고 다녔습니다.



2년 전 어느 비 많이 오던 날...

텐트 하나 쳐놓고 노숙을 했던 백운포 체육공원입니다.


지금 하라면 뭐 다시 하긴 하겠지만, 그래도 좀 편하게 자는게 좋습니다. 그 당시 글이나 함 보죠.



비록 비스토는 폐차장의 이슬로 사라졌어도(부품들이야 다 분해되어 수출길에 올랐지만 차대는 결국 눌렀답니다. 썩기도 많이 썩었고 루프엔 썬루프도 뚫어놔서 울퉁불퉁 해서 사실상 활용 가치는 없었지요.) 비스토와의 추억은 영원하리라 봅니다.



이기대 방향으로 올라와서 이기대공원에 들려봅니다.


두문자D 타쿠미가 참 좋아할법한 길을 타고 잘 가다가 차들이 많이 서있던 길에 주차를 하고 내려옵니다. 날도 덥고 경사도 가파른데 슬리퍼를 신고 간지라.. 땀은 땀대로 흘리고 발바닥은 발바닥대로 지압이 되더군요.



산책로 정말 잘 꾸며두었습니다. 날좀 선선해지면 혼자 바닷바람 쐐면서 걷기 딱 좋겠더군요.


중간중간 민박집도 있었고 하얀 페인트를 칠해둔 집도 있었습니다. 높은 파도라도 치게 된다면 바닷물이 집 주변까지도 오지 않을까 싶었지만.. 그정도 수준까진 아니니 집을 지으셨겠죠.



저 멀리 망망대해도 보입니다.


직접 구글맵으로 측정을 해 보았습니다만, 직선거리로 282km 앞에 일본 시마네현이 있습니다. 그 사이엔 육지가 없으니 망망대해는 망망대해지요.



이기대의 유래


이기대의 이름은 동래영지에 나타난다. 동래영지는 조선시대 좌수영의 역사와 지리를 소상히 소개하고 있으며 좌수사로 있던 이형하가 종전의 기록을 토대로 보충 수집하여 기록한 책이다. 이 동래영지 중 산천을 밝힌 부분에 '이기대라고 적고 좌수영에서 남쪽으로 15리에 있다. 위에 두 기생 무덤이 있어서 그리 말한다' 고 했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 향토사학자 최한복의 말로는 임진왜란 때 왜군이 수영성을 함락시키고는 경치 좋은 이곳에서 축하잔치를 열었는데 수영의 기녀 두 사람이 잔치에 참가했다가 왜장에게 술을 권하고 술 취한 왜장과 함께 물에 빠져 죽었다는 것이다. 그 두 기생이 이곳에 묻혀 있어서 이기대라 한다고 하나 그에 대한 자세한 것은 알 수 없다.


그러합니다. 두 기생의 무덤이 있는 곳이라 하여 이기대군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진주의 논개 이야기와 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 여튼 두 기생이 왜국의 수장에게 술을 권하고 술에 취한 왜군의 장(將)과 바다에 뛰어들어 함께 사망하였고, 두 기생을 기리며 무덤을 만들어 둔 곳이 이기대랍니다.



멀리 가면 갈수록 광안대교도 보이고 고층 빌딩들도 보입니다.


강안리 등킨도나쓰는 비록 사라진지 5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마 강안리 등킨도나쓰 묵어봤나?' 하면서 경상도 허세를 조롱하는 단어로 쓰이고 있습니다. 로드뷰엔가 기록은 남아있던데.. 여튼 뭐 그렇답니다. 참고로 이날 광안대교 역시 통행료가 면제되었답니다.



산책로 주변으로는 이렇게 무시무시한 암벽이 있습니다. 설마 뭐 떨어지진 않겠죠..



좀만 더 맑은 날에 왔더라면 선명하게 보였을텐데.. 아쉽기만 합니다.



날도 덥고 발은 아프니 일단 다시 돌아가기로 합니다.


그나저나 내려올땐 괜찮았는데.. 이놈의 공원 입구 언덕이 웰케 가파른지요. 차에 타자마자 에어컨부터 풀로 돌렸답니다. 다음번엔 필히 운동화! 운동화 챙겨오던지 해야겠습니다.



도로로 나가보니 동백꽃을 식재했다는 안내판이 있네요. 


옛날 이기대 해안 302리에는 봄이면 동백꽃이 피었답니다.

지금은 자취 잃은 동백나무를 우리 후손들이 정성껏 심었습니다.

아름다운 이고장을 동백숲으로 잘 가꾸어 갑시다.


식수기간 : 1999년 4월 ~ 2006년 4월

식  재 : 4000그루 (동백)


용호향우회


여튼 그러합니다. 동네 향우회에서 약 7년에 걸쳐 이기대 해안 30리에 동백나무를 식재했다는 얘기네요. 봄에 온다면 동백꽃의 향연을 볼 수 있겠습니다. 언제 과연 봄에 올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말이죠.


2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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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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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1년 만인가... 차이나타운에 다녀왔습니다. 종전엔 늦은 저녁시간대에 방문했던지라 제대로 보고 오지 못했었는데, 이번엔 대낮에 다녀와서 벽화거리도 방문했고 식당에서 밥도 먹고 왔습니다.



땡볕 아래의 차이나타운이지만 역시나 사람들로 붐빕니다.


근처 지역분들이 산책삼아 오시는 경우도 있고, 저처럼 타지에서 구경삼아 오는 경우도 있지요. 공영주차장 입구는 비교적 이른시간임에도 벌써부터 정체중이더랍니다.



포춘쿠키를 사먹으니 쪽지가 나오네요.


정서적으로 기댈 곳이 필요한가요?

눈을 들어 주위를 살펴보십시오

당신을 맏는 사람들이 가까이 있습니다

손을 내미십시오 잡아줄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맞을법한 문구이지만 그래도 좋은 글귀가 나와서 기분은 좋습니다.



조금 더 올라오니 거리엔 사람들로 불야성입니다.


이 더운 대낮에도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많더군요. 대부분이 한국인이고 중국어를 사용하는 현지 중국인은 딱 한무리 보았습니다. 뭐 요즘에야 한국에 들어온 조선족들도 순수 중국인들도 많아진 시대이니 오래전 화교들 보는것보단 흔하게 중국인들을 볼 수 있지요.


다른나라 관광객은 따로 부르는 말이 없는데 중국인 관광객만을 일컫는 말인 '요우커'도 생겨났을 정도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사실상 쏟아져 들어오던 추세인데 메르스때문에 주춤하고 있으니....



크게 우리가 생각하는 식사용 중화요리를 파는 집들도 있지만, 저렇게 간식을 파는 집들도 많습니다.


홍두병을 파는 가게 앞에선 더운 날씨에도 갓 만들어진 홍두병을 먹기 위해 서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저런 가게들을 둘러보면 대부분 최소 한번 이상은 방송에 나왔고, 하나씩 특화된 메뉴가 있다고 홍보를 합니다.



평범한 주택가 한가운데에 차이나타운이 있는 형상인데..


이 주변에 사는 주민들은 화교인지 조선족인지 아니면 순수 한국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나름 그래도 북적한곳 주변에 집이 있어서 사는 맛이 날지, 아니면 시끄럽고 여기저기 불법주차를 해놓는 관광객 차량때문에 골치아플진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벽화거리가 있습니다. 초한지의 벽화거리입니다.



여긴 중앙계단이네요. 작년엔 이곳으로 올라와서 맥아더장군 동상이 있는 평화공원으로 올라갔는데.. 


이번엔 이 계단을 바로 건너서 올라오지 않고 옆으로 돌아서 올라왔습니다.



저 멀리 맥아더장군 동상이 보이고, 미국인 관광객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군인대우가 천지차이인 미국이다보니 미국인들 모두 경건하게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더랍니다. 



6.25 참전유공자회 서울시지부 지부장님이 화환을 놓고 가셨습니다.


아마 6.25 사변일에 놓고 가셨으리라 생각되는데.. 며칠동안 땡볕이 내리쫴니.. 꽃들이 시들시들 하네요.



동상 근처에는 장미를 심어놨습니다. 장미도 뽑아가는 사람이 있나보군요.


멀리 보이는 인천항의 풍경.


구도심과 화려한 신도심. 공단과 수많은 사무실들이 입점한 업무지역 그리고 주택가까지.. 갖출건 다 갖춘 도시 인천입니다. 물론 빈부격차 역시 큰 편이지요. 잘 사는 동네는 아파트 한채에 수억을 호가하는 반면에 이 부근 동네는 빌라 1900만원 급매라 써 붙여놓은 전단지가 있을 정도 구도심이다보니 지가가 저렴한듯 합니다.



삼국지 벽화거리입니다. 이쪽으로는 사람이 좀 많네요.



삼국지란 무엇인지 영어와 한국어로 잘 설명을 해 두었습니다.


다만, 벽화의 해설에는 오르지 한국어만 써 있네요.



지나가던 길에 보이던 공자 석상.



공사중이던 집인데 흰색 페인트로 외벽을 칠하고 창문 샷시에는 파란 페인트를 칠해뒀습니다.


마치 지중해 휴양지에 온 듯 한 분위기를 연출하는군요.



굳게 닫혀있는 화교학교 정문 앞 안내문.



이 건물은 웬지 홍콩 골목길에서 볼법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역시나 대규모 중국집들은 사람들로 그리고 차들로 붐빕니다.


4~5층 규모가 전부 중국집인데도 기다리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네요. 특히 중국집의 원조라 불리는 공화춘은 최소 15분은 기다려야 먹을 수 있다고 하네요.



차들 그리고 사람들로 오늘도 차이나타운은 붐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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