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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비스토는 폐차장에서 완전 분해가 되어 타국 수출길에 올랐다 하더라도..

티스도리의 비스토 사랑, 그리고 비스토동호회 사랑은 변치 않습니다.


활동하는 동호회도 많고 주말에 어디 돌아다니는걸 나름 스트레스 해소 창구로 이용중인 한 사람입니다만, 드디어 가을. 거의 모든 동호회의 전국정모가 열리는 시기가 왔습니다. 이 테이프를 비스토동호회 전국정모로 끊었는데.. 재작년에는 금산, 작년에는 충주, 올해는 대전에서 모임이 열렸습니다.



추억돋는 2013년 2014년 비스토동호회 전국정모 이야기.  


먼저 요약을 하자면...


1. 항시 참여했던 원로 고문급 회원 다수가 불참했지만, 성황리에 개최 및 마무리.

2. 종전 전국정모 참여 이력이 있던 회원이 몇 안됨.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긴 한 상황.

3. 대전에도 진짜 합덕스러운 아니 그 이상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시골이 존재하긴 하는구나.


대강 이정도입니다.



대전입니다 대전. 생각보단 가까운 대전입니다.


작년 충주에 비한다면 정말 가깝고 길도 좋지요. 당진-대전간 고속도로를 타고 잘 달리면 도착입니다. 예산휴게소에서 송악에서 출발하시던 회원님을 만나뵙고 차량 두대가 함께 장대산 휴양림 너머에 소재한 모임장소로 향합니다.



대전 장태산휴양림 부근 산중턱에 자리잡은 펜션입니다.


펜션 이름은 파파지붕펜션. 건축된지 그리 오래되어보이진 않는 외관에, 실내 역시 깔끔하고 넓고 좋습니다. 방을 두개를 빌렸는데.. 많은 인원이 참가할지 고민하던 카페지기님이셨지만, 곧 두 방이 꽉 들어차버립니다.




깔끔한 바베큐장도 보입니다.


아직은 이른 낮인지라 사람도 없고 활활 타오르는 숯불도 없습니다만, 어둠이 깔리면 한곳도 빠짐없이 숯불이 불타오르고 있답니다. 타 일행 중 밤 열두시가 넘은 시간까지도 불 켜고 커피 마시는 아저씨들이 계시더군요.



슬슬 차는 한대 두대 들어오고. 한켠에서는 DIY작업을 위한 온갖 도구들이 등장합니다.


콤프레셔부터 유압식 쟈키까지. 다들 정말 큰거 하나씩 들고 오셨더군요.



한켠에서는 DIY작업을, 또 한켠에서는 이틀동안 먹고 쓸 생필품들을 정리합니다.



그리고 현수막도 걸어줍니다. 이 추억돋는 현ㄱ수막은 제가 디자인했던 물건이지요.


두사람이 올라가서 잘 맞추어 끈을 묶어줍니다. 



그리고 아래에서는 이번에 '다음 정모지원카페' 선정 기념으로 새로 받은 현수막도 걸어둡니다.


종전 현수막 길이가 약간 더 길더랍니다. 하나는 전국모임용으로 1년에 한번 써먹는 용도고, 이번에 새로 받은 현수막은 평소 소모임에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심플하니 다음 검색창 느낌이 물씬 풍기는 그러한 현수막입니다.


위에 걸어둔 전국모임 현수막 역시 다음폰트를 사용해서 나름 순정품 느낌을 내려 했지만, 진짜 다음에서 보내준 현수막에 비한다면야 볼품없긴 하더군요.



신개념 장착품인 차량용 노래방기기에 대한 설명도 잊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곡 뽑으시는 회원님. 비록 전 비스토에서 스파크로 넘어왔습니다만, 우리 비스토에도 노래방기계를 다는 회원님이 나오시길 기원합니다. 꼭 보고 싶습니다!



어느 자동차동호회를 가던 일단 본넷 열고 얘기를 하는게 보통이니...


본넷을 열고 각자 이야기를 합니다. 이 차는 뭐가 어떻고 어떤게 다르고 혹은 서로 궁금했던 사실에 대해 물어보고 풀어보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사실상 DIY를 위한 시간이긴 하지만 대부분이 그냥저냥 물품정리나 식사준비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보는게 옳습니다.



뚜껑 열린 엘란. 나름 그래도 순정에 가까운 모습을 유지중인 상태였습니다.


엘란 순정 참 보기 힘든데 말이죠 ㅎㅎ



이 중에 한대, 스파이가 있다!


비스토들 사이에 이상하게 생긴 스파크가 하나 끼어있어요!!!!



차도 꽤 늘었고, 분위기도 무르익어 갑니다.


물론 더 어둑해질 즈음에 정말 절정을 이루긴 했습니다만, 조금 이른 시간임에도 최소 작년보단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이거 하난 확실하다 느껴지더군요.



한쪽에서는 유압자키로 차를 들어올려 우레탄완충기를 설치하고 계십니다.


차량의 스프링 사이에 끼우도록 된 제품인데, 승차감 향상에 도움을 준다 하는군요. 저처럼 승차감을 포기하고 자세를 낮춘 차량에게는 끼우고 싶어도 끼우지 못하는 그런 물건입니다.



지난해 새 디자인으로 선보인 비스토동호회 스티커 판매 역시 이루어졌습니다.


그동안 스티커가 없었던 회원님들의 구매 그리고 부착이 그자리에서 즉시 이루어졌네요. 작년에 제가 건의해서 전국정모 총회를 통과하고 새 디자인의 스티커가 나온걸로 기억합니다.


이번에는 새 로고를 프린트해서 티셔츠도 하나씩 맞췄답니다^^



핸들 계기판 오디오 스피커.. 


그래도 손이 닿은 흔적들이 보이긴 합니다만, 전반적으로는 순정틱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어둠이 깔리고.. 본격적인 하이라이트인 바베큐 파티가 이어집니다.


정육점을 하시는 회원님께서 본인은 참석을 못하셨지만, 양질의 고기를 찬조해주셔서 정말 맛나게 먹었습니다. 게다가 대하를 비롯하여 가리비와 홍합등 해산물도 푸짐하게 준비해주셔서 정말 배 터지도록 먹고 또 먹었습니다.


2부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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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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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시계 공원을 건너고 건너 백사장으로 향합니다.


뭐 1월에 왔을 적 보단 해를 기다리는 사람이 적었긴 합니다만, 그래도 많은 인파가 해돋이를 위해 백사장 한가운데에서 기다리고들 있더군요. 보는 사람이 다 기분 나쁜(?) 연인들이 참 많이 보였습니다.




평범한 백사장. 해수욕장은 이미 폐장을 한 시기고.. 해돋이를 보러 온 관광객들만 있습니다.



지난 1월에 방문했을 당시에는 저 배 모형의 건물 건너편으로 해가 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엔 사진을 촬영했던 위치가 달라서 그런건지 조금은 다른곳에서 해 뜨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반은 가족단위, 반은 연인들끼리..



많다면 많다고 볼 수 있고, 적다면 적다고 볼 수 있는 인파가 역시 해돋이를 구경하러 왔습니다.


물론 1월에 비한다면 반의 반도 되지 않는 수준의 인파입니다. 올해만 벌써 두번째. 다음번에 올땐 누구랑 함께 올까요. 그렇지 않다면 또 혼자 올지도 모르겠지요. 몇년에 한번 올까 말까 했던 정동진을 올해만 두번째 오다니. 올때마다 느끼고 가는게 틀리긴 합니다.



바다열차가 들어옵니다. 1월에 왔을 땐 열차가 들어오자 마자 사람들이 우루루 내렸었는데..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객실에 승객들도 썩 많이 보이진 않더군요.



기차는 정동진역을 향해 들어오고, 삼삼오오 이상한 차 타고 온 아저씨들은 망망대해를 바라봅니다.


아래는 쭉 일출사진.



해가 점점 모습을 보이니, 여기저기서 셔터소리가 울려퍼집니다.


뭐 매일 뜨고 지는게 해입니다만은, 정동진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매일 특별한 무언가를 보여줍니다. 해가 중천에 뜬 이후부터는 사실상 인물 사진들 위주로 찍어서 블로그에 올릴만한 사진은 없어보이네요.




사진 찍으면서 "니코니코니~" 한번 해주세요 했더만.. 반은 하고 반은 안했습니다.


뭐 여튼 단체사진도 여러장 촬영해뒀고.. 나머지는 죄다 인생짤들.




해안가 경계근무에 임하는 군인아저씨들. 축지법 쓰는것처럼 보이네요.



다시 다리를 건너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해 뜨는 모습들을 봤으니 다들 졸립지요..


토요일 하루종일 활동하다가 밤 새서 정동진까지 왔으니, 졸리지 않을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일단 주차장으로 가서 한두시간정도 잠을 청하기로 합니다. 아침이야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떼웠으니 이제 아점먹을곳을 찾아 나서야겠지요.



더 넥스트 스파크는 확실히 기존의 스파크들을 오징어로 만들어 버립니다.


분명히 두어번 년식변경모델 내놓으면 저것도 오징어로 만들어버릴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놓겠지요. 고로 대우경차는 최소 2년정도 후에 사는게 현명합니다. 처음에도 잘 나온것 처럼 보이더라도 가면 갈수록 컬러팩이니 뭐니 해서 화려해지고 뭔가 더 짜임새 있어집니다. 그러고 기존 차량들은 오징어가 되어버립니다.


M300 구형은 그래서 항상 울고 다녔는데, 이젠 오열하고 다니게 생겼습니다. 

M300 신형에 치이고 M400에 또 치입니다.



그렇게 해안가로 이동을 하자고 해서 협소하고 좁은 바닷가 길로 달리고 달려 주문진에 왔습니다.


주문진도 어언 3년만에 와보는군요. TG 렌트카 타고 혼자 왔던게 벌써 3년이나 지났습니다. 회센터 지상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바로 옆을 바라보니 배가 정박해 있습니다.




뭐 이국적인 풍경을 보여주기도 합니다만, 여긴 동해안입니다. 강릉시 주문진읍.



방파제도 있고, 작은 등대도 보입니다.


아주 어릴적에 왔을땐 등대 있는 자리에서 사진도 찍었고 이래저래 꽤 많이 걸어서 돌아다녔던걸로 기억하는데, 주차장에 차 세워두고 식당에 가서 각자 밥을 시켜먹는 등등 말곤 크게 움직인건 없었습니다.



누군가와 함께 오고싶단 얘기를 했는데, 진짜 누군가와 함께 오긴 했군요.


그시절과 비교하자면 별로 바뀐게 없어보여도 꽤 많은게 달라져 있더랍니다.



떠오른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따가운 햇볕은 그늘을 찾게 만듭니다.



예전엔 마음껏 차량통행이 가능했던것 같은데.. 지금은 활어차나 특정 차들이 올때만 열어주더군요.


그나저나 활어차들 소금물 그냥 바닥에 방류하고 돌아다니던데.. 혹여나 썩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동명항까지 올라가보려다가 다들 피곤해하고 더이상의 주행은 무리라 판단하여 다시 집으로 돌아갑니다.


고속도로를 타고, 일요일 오후 상습 정체구간인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구간을 거쳐갑니다.



가면서도 휴게소 나오는 족족 계속 쉬고 올라갔네요..


처음엔 그냥저냥 괜찮았는데 가면 갈수록 한계가 다가오더군요. 쉬어도 별로 쉰거같지 않은 느낌이고, 노래를 크게 틀고 속도를 내 보아도 피곤함을 이겨내진 못했습니다.



죄다 정체구간이라 쉬엄쉬엄 가다서다를 반복합니다.



이래저래 동승자는 일행차 촬영중.



이상한 차들이 정체구간에 몰려있으니 시선이 집중됩니다.



따끈따끈한 신차도 뭐 빠질순 없지요.


여튼간에 집에 들어오니 다섯시. 밥먹고 씻고 그냥 열두시간 내리 잤습니다..


8월 한달간 장거리만 두군데를 다녀왔네요. 부산이랑 정동진.. 뭐 여튼 그 여파로 오천키로 넘게 주행을 했습니다. 고로 9월은 좀 쉬엄쉬엄 다닐까 싶네요. 당분간은 피곤하게 멀리 가고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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