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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갑자기 TV의 백라이트가 나가는 바람에 결국 새 TV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240728 TV 백라이트 고장 + 하이마트 방문, 대우써머스 75인치 TV 구매

지금 사는 집에 입주하던 시점에 중고나라에서 TV를 구매했었습니다. 당시 제 휴대전화 번호랑 가운데 끝자리 하나씩만 다른 두 부부가 2010년에 혼수로 구입하여 약 6년을 사용했던 물건이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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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일렉트릭스의 영상사업부가 종업원지주회사 형태로 '대우디스플레이'라는 기업으로 분사했는데 이 대우디스플레이가 옛 대우일렉의 가전제품 브랜드였던 써머스(SUMMERS)를 사명에 넣어 '대우써머스'로 사명이 변경되었습니다. 그러며 자신들이 대우전자의 적통 후신이며 74년 기술력이 집약된 회사라고 홈페이지에 열심히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대우(DAEWOO)를 싸구려 브랜드이자 수치처럼 여기며 대우시절을 부정하는 옛 대우그룹 계열사들도 있는데 대우써머스는 우리 고유의 브랜드 대우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그런 좋은 회사입니다.

 

대우 이름을 달고 있고 대우전자의 적통인 대우일렉트릭에서 분사된 회사로 대우전자의 기술력이 집약되었다고 홍보합니다만, 다른 모니터나 TV수상기를 생산하는 중소기업들과 상황은 별반 다르지는 않아 보입니다. 구글에 뜨는 기기의 명칭은 'CAIXUN Korea'. 카이준이라는 중국 회사의 안드로이드TV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다 사용하는 듯 보였습니다. 액정 패널 역시 국산 패널임을 강조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중국산 패널로 보입니다.

 

여튼 그런 회사입니다만.. 김천공장에서 100% 국내제조로 TV를 생산한다고 하네요.

 

일요일에 하이마트에서 결제를 하고 화요일에 설치를 받았습니다만...

 

나는 설치기사 얼굴도 못 봤다

 

마지막 코스로 5시 30분쯤 온다던 설치기사가 2시가 지나지 않은 시간에 왔는데..

이건 뭐 설치기사가 자기 편의만 다 보고 도망가는 상황이었네요.

 

앞에 잡힌 일정들이 죄다 취소되었다고 저보고 언제 오냐고 물어봅니다. 빨라야 서너 시쯤 들어간다고 하니 비밀번호를 알려달라네요. 그러고 하던 일을 제쳐두고 냅다 달려 3시쯤 집에 거의 다 도착하니 전화가 옵니다. 앞에 잡혔다가 미뤄졌던 집에서 빨리 오라고 했다며 설치가 완료된 사진만 보내고 먼저 간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연락 달라네요. 그러고 집에 거의 다 도착하니 막 아파트를 빠져나가는 하이마트 설치차량의 뒷꽁무니만 볼 수 있었습니다.

 

이건 뭐 기사가 붕 뜬 시간에 하던 일 다 제쳐두고 돌아오는 고객은 뒷전이고 자기 편의만 생각하고 들어와서 셋톱박스 선이고 뭐고 그냥 꼬여있는 상태로 대충 연결만 해놓고 방충망은 활짝 열어놓고 도망가는 상황이라 기분이 상당히 나쁘더군요. 명함도 하나 놓고 가지 않았습니다.

 

대충 설치하고 간 TV

 

아래 공유기와 셋톱박스 선들 보이시죠?

 

진짜 대충 꼬여있는 상태 그대로 새 TV에 꼽아만 놓고 갔습니다. 좀 깔끔하게 정리라도 해주고 가던지 어차피 TV 위로 올려버릴 예정이었던지라 TV 상태를 확인하고 TV 상단 브라켓 거치대를 구입해서 그 위로 깔끔하게 선을 빼줬습니다. 지금은 배선을 죄다 TV 뒤로 숨겨서 셋톱박스와 공유기를 위로 올려버린지라 이 상태보단 훨씬 깔끔합니다.

 

스마트TV

 

구글 TV 홈이 나타납니다.

 

기본적으로 설치되어있는 앱들도 보이고요. 외부입력으로 셋톱박스로 넘어가면 TV가 나옵니다. 로그인을 한뒤 따로 설치할 앱은 없을 것 같고 OTT보다는 지상파나 종편의 뉴스나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주로 시청하니 일단 셋톱박스 외부입력으로 넘어갑니다.

 

올림픽

 

아 드디어 저도 올림픽을 볼 수 있습니다.

 

올림픽 개막과 동시에 TV가 퍼져버려 올림픽 시즌에 흥미진진한 올림픽 경기들을 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 이제 아쉬워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기껏해봐야 FHD 30hz 수준의 2010년식 42인치 TV를 보다가 75인치 4k 60hz를 접하니 그저 신세계네요.

 

미사카미코토

 

스카이라이프 셋톱에서 다시 구글TV로 넘어와 유튜브를 시청합니다.

 

미사카 미코토도 잘 나오네요. 4k로 업스케일링된 영상이지만 깨지거나 부자연스러운 부분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애니메이션은 OTT에 FHD로 공급되기에 혹여나 깨져보이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이 TV로 봇치 더 록!을 보니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뉴진스

 

유튜브에 올라온 4K 60fps 영상을 찾아봅니다.

 

뉴진스의 데뷔곡 어텐션의 직캠입니다. 부드럽고 선명하게 넘어갑니다. 마치 실물을 보는 느낌이네요. 그렇게 퇴근 이후부터 늦은 밤까지 TV를 보고 마침 근처에 간다는 지인에게도 오늘 새 TV를 설치했으니 우리 집에 와서 TV나 보고 가라고 초대해서 함께 TV를 시청하기도 했었습니다.

 

동메달

 

막상 TV를 설치하고 보니 85인치도 괜찮았겠다 싶습니다만..

앞으로 10년 이상은 쓰겠죠. 아마도요.

 

고로 더 큰 TV는 나중에 고려하기로 합시다. 앞으로 10년 혹은 그 이상도 무탈히 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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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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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는 집에 입주하던 시점에 중고나라에서 TV를 구매했었습니다.

 

당시 제 휴대전화 번호랑 가운데 끝자리 하나씩만 다른 두 부부가 2010년에 혼수로 구입하여 약 6년을 사용했던 물건이었는데, 이후 제가 8년 이상을 사용했었네요. 14년 이상을 사용했습니다. 전화번호 한 자리만 다른 사람 둘이 쓰던 TV를 사 왔던지라 아직도 회자되는 중고거래 중 하나입니다. 

 

2016.05.30 - [티스도리의 IT이야기] - 중고 LCD TV 구매 (LG전자 Xcanvas 42LH32FD)

 

중고 LCD TV 구매 (LG전자 Xcanvas 42LH32FD)

15만원에 42인치 LCD TV를 중고로 가져왔습니다. 대기업 패널을 사용했고 A/S망이 잘 갖춰져 있다고 홍보하는 중소기업 제품들을 기준으로 32인치대의 신품이 15만원선에 판매중이기도 합니다만,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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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제조

 

2010년 2월에 제조된 42인치 LCD TV는 결국 수명을 다했습니다.

 

불과 금요일까지만 하더라도 잘 나왔습니다만, 토요일 밤에 집에 들어와서 올림픽 경기나 볼 생각으로 TV를 켰더니 소리만 나고 화면이 나오지 않더랍니다. 그러곤 얼마 지나지 않아 TV가 자동으로 꺼지더군요. 전원선이니 케이블이니 다시 꼽아봐도 마찬가지입니다. 혹시나 싶어 TV가 켜진 상태에서 핸드폰 플래시를 비춰보니 희미하게 잔상이 움직이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그렇습니다. 백라이트가 나갔습니다..

 

수리비를 들이자니 적당한 중고를 하나 살까 벽걸이로 새 TV를 사다 붙일까 고민을 합니다. 이왕 새 TV를 달 거라면 TV는 거거익선이라 큰 제품을 사는 것으로 마음을 먹었고 인터넷을 찾던 도중 할머니가 사셨던 집에 냉장고도 고장 났는데 컴프레서가 나가서 수리비가 30만 원 정도 하니 새 제품을 알아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 이상 냉장고도 보고 TV도 알아보러 부모님과 함께 하이마트에 가기로 합니다.

 

 

 

 

하이마트 당진점

 

먼저 냉장고부터 보고 결정했습니다.

 

큰 제품은 필요없기에 하이마트의 PB 브랜드인 하이메이드 브랜드로 나오는 250L급 냉장고로 결정한 뒤 TV가 진열된 곳으로 왔습니다. 크기별로 다양한 제품들이 존재하는데 삼성 LG 그리고 중국산인 TLC TV가 주로 진열되어있었습니다. 대우에서 나온 제품은 스탠드형 42인치 하나만 보이더군요.

 

OTT를 주로 볼 것이 아니고 지상파 방송 위주라면 최신 기술인 QNED나 나노셀이 물론 선명하고 좋긴 하지만 차라리 그 비용을 투자하여 높은 인치수로 올라가는 것이 낫다고 합니다. 고로 보급형에 인치수가 큰 제품 위주로 알아보게 되더군요.

 

삼성 LG 제품이 할인을 받아 100만원대 후반이고, TCL이나 대우같은 중국브랜드 혹은 중소기업 제품들은 100만원대 중후반대에 포진되어 있더군요. 구경을 하면 할수록 고민만 많아졌습니다.

 

LG TV

 

그래서 이거저거 구경하고 100인치 TV도 구경했는데...

최종 결정은 가장 크고 저렴한 대우 TV를 선택했습니다. DAEWOO 애호가 다운 선택입니다.

 

대우써머스. 옛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어려웠던 시기에 TV 및 영상기기 부분이 종업원지주회사 형태로 분리되어 나온 회사입니다. 대우디스플레이라는 이름으로 분사된 뒤 현재는 옛 대우일렉의 가전제품 브랜드였던 써머스를 사명에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홈페이지에서도 탱크주의 DAEWOO의 적통임을 강조하고 있는데, 대우전자의 적통 후신인 위니아전자와 대우전자 모니터사업부가 분사했던 대우루컴즈도 중국 OEM 방식이긴 하나 TV를 판매하고 있어 서로가 자신들이 진짜 대우라고 주장하고 있긴 하나, 대우써머스는 김천공장에서 직접 TV를 제조한다고 합니다.

 

내내 셋톱박스가 있어 필요 없긴 하지만  스마트TV 기능에 업스케일링 기능까지 존재하여 그냥저냥 괜찮은 가성비를 자랑하는 제품으로 보이더군요.

 

 

DK75B1UGS

 

daewoosummus.com

 

보증연장까지 하고 옴

 

워런티 연장에 벽걸이 설치비까지 포함하여 1,411,000원을 결제했습니다.

 

화요일 오후에 설치를 하러 온다고 하는군요. 연장보증보험까지 추가되어 5년간 문제 발생시 무상 수리가 가능합니다. 당장 올림픽 시즌에 TV가 없어 허전하긴 하지만 조금만 참아보기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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