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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이 내리고 있습니다. 그간 겨울치곤 따뜻했었고 지난주엔 일본으로 도망을 갔었던지라 올해 제대로된 폭설을 맞이하긴 처음이네요. 출근길부터 눈이 정말 많이 내렸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복도에서


복도의 작은 창문에도 눈이 미친듯이 쌓여있습니다.

눈의 성분이 다른건지 층이 여러개로 나뉘어 있네요. 대설경보가 발령되었다는데 애초에 제설작업은 기대도 하지 않고 나왔습니다.

전기차는 겨울에 치명적


전날 밤 완충된 전기차의 주행가능거리가 300km 미만이네요.

전기차에게 겨울이란 지옥입니다. 여름에 에어컨을 켜고 500km 가까이 탈 수 있었는데 겨울에는 300km도 어렵습니다. 그러니 평소에 2-3일을 타고 다녀도 문제가 없던 사람들이 매일같이 충전기를 물려놓고 다니고 있죠.

출근


7시가 넘었는데도 어둑어둑합니다.

해도 늦게 뜨지만 하늘도 흐리고 눈이 내려 더욱 어둡습니다. 당연하게도 제설은 거의 포기상태.

역시 제설안됨


역시 완벽한 제설이 되었다 보기는 어려운 상태입니다.

어렵게 출근해서 어렵게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딱 이 주변만 미친듯이 내리는거지 서울은 해가 뜨고 도로도 다 말라있더군요. 올해 몇번이나 더 이렇게 눈이 내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무사히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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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이긴 합니다만 중고 에어컨을 구매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지난 여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미국산 대우 전기차를 구매하며 알게 된 영업사원분이 어린이집을 운영하던 분이셨는데, 그간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알게 된 주변의 어린이집 원장님들과 아직도 연락을 하고 지낸다고 하십니다. 저출산 여파로 폐원하는 어린이집들이 늘어나며 여러 집기를 처분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나중에 에어컨이 나오면 연락을 좀 달라고 했더니만 얼마 전 연락을 주셨더군요.

 

여튼 폐원하는 한 어린이집에서 사용하던 9평대 벽걸이 에어컨이 나왔다고 해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본래 이 물건을 처분하는 어린이집 원장님의 언니가 가져가기로 해서 6만 원씩 주고 분해청소까지 싹 해놨다고 하는데 가져가지 않는다고 매각을 한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 가격 절충을 거쳤고 며칠 뒤 어린이집으로 사용하던 아파트에 세입자가 들어온다고 빨리 정리를 해야 한다고 해서 가지러 다녀왔습니다.

 

벽걸이 에어컨

 

대충 사진으로 보긴 했습니다만, 실물로 마주합니다.

 

찾아보니 무풍에어컨이고 최근까지 판매되던 제품이네요. 9평형으로 벽걸이치곤 꽤 큰 용량이고 이미 돈을 주고 다 탈거해 둔 상태라고 합니다. 굳이 이렇게까지 큰 평수의 에어컨이 필요한 건 아니지만, 일단 저렴하게 나왔으니 대강 확인하고 바로 계좌이체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에어컨을 구입한 것까진 좋습니다만 가져가는 게 문제더군요. 1톤 차나 승합차가 있으면 좋으련만 그런 차도 없고 당장 제 미국산 대우 전기차가 공업사에 들어가 있던 시기라 공업사에서 대차로 받아온 K5에 다 넣고 가기로 합니다.

 

실외기

 

실외기가 생각보다 무겁더군요. 그래도 혼자 들어서 옮길만했습니다.

 

아파트 1층의 가정어린이집이고, 아파트 화단에 실외기를 세워놓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외부 오염도 조금 있고 비가 오며 화단의 흙이 튀며 뒤 라디에이터에 흙이 조금 묻어있기도 했습니다만, 일단 실내기는 트렁크에 넣고 이 실외기를 차량 뒷좌석에 싣고 가기로 합니다.

 

K5 뒷좌석에 안착

 

K5 뒷좌석에 박스를 깔고 에어컨 실외기를 올려놓습니다.

 

그리고 양쪽의 안전벨트로 혹시 모를 넘어짐을 방지하기 위해 걸쳐놓습니다. 이 상태로 합덕의 흔히 별장이라 얘기하던 집에 가져다 놓기로 합니다. 이 집에서 사용하던 20년 된 에어컨이 고장 나서 교체하려는 목적으로 구입했습니다. 사실상 작은 방이라 큰 평수의 에어컨은 필요 없긴 합니다만, 뭐 금방 시원해지고 좋겠죠..

 

실외기 물청소

 

실외기는 대충 한 번 물로 닦아줍니다.

 

흙탕물이 꽤 나오네요. 실내기는 방 안에 넣어놓고 실외기는 물로 닦아놓은 뒤 한편에 세워놓았습니다. 나중에 시간 될 때 사람을 불러 장착하던지 해야죠. 기존 에어컨이 있던 자리에 그대로 설치하면 될 것입니다.

 

20년 넘은 에어컨

 

20년 넘은 위니아 에어컨은 곧 퇴역을 앞두고 있습니다.

 

대충 2002년으로 기억하네요. 할머니께서 살아계시던 시절에 창문형 에어컨을 사용하다 고장나서 달아놓았던 물건입니다. 그럭저럭 잘 쓰다가 요양병원에 가신 몇년 전부터 실외기가 돌지 않고 찬바람이 나오지 않는 등 여러모로 골치를 썩이던 물건입니다. 결국 올해는 가동을 포기했고 그렇게 놔뒀는데 내년에는 그래도 시원한 바람을 쐐고 있을 수 있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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