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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막연하게 '시험이나 한 번 봐볼까?'라고 생각하다 JLPT 시험에 응시했습니다.

 

JLPT 일본어능력시험은 연간 2회 치러지는 시험입니다. 지난 4월에 접수를 받은 시험이 7월 오늘 치러졌고, 9월에 응시를 받아 12월에 또 시험이 치러진다고 하네요. 처음부터 N3를 보긴 그렇고 N4를 볼까 N5를 볼까 하다가 개쫄보 도태남답게 N5에 응시했습니다.

 

아 공부요? 매주 받는 회화수업 말고 JLPT 교재를 사서 책도 반절정도만 보고 응시했습니다. 막판엔 선생님 도움을 받아 같이 문제도 풀어보곤 했었는데 집에 오면 뻗어버리기 바쁘고 그냥 꿈도 희망도 없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 상태가 반복되니 집중은커녕 공부가 잘 될 리가 없지요. 그럼에도 아주 어렵지는 않게 느껴졌는데 모르겠습니다. 그냥 요즘은 사는 것 자체가 재미없고 부질없고 걍 나 자신이 이 세상의 이방인이라고 느껴지네요. 다음엔 뭔가 제대로 동기부여라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JLPT 시험의 준비물은 수험표와 신분증 그리고 연필 지우개가 전부입니다.

 

특이하게도 OMR카드를 작성하는데 흔히 쓰는 컴퓨터용 싸인펜 대신 연필을 사용해야 한다네요. 근 5년 내 봤던 자격증이나 방송통신대학교 시험들 중 운전강사 시험을 제외하곤 죄다 CBT 방식으로 진행되었던지라 OMR 카드 작성은 오랜만입니다.

 

 

수험표

 

JLPT 홈페이지에서 수험표를 출력하여 대전으로 출발합니다.

 

시험 장소는 대전 둔산의 문정중학교. 주차 불가라고 해서 주변 주차장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보고, 학교 바로 아래의 둔산3동 주민센터 전기차충전소에 차를 세우기로 결정하고 시험장 입장시간보다 약 한 시간 먼저 도착했습니다. 버스정류장도 좀 걸어가야 있고 주변 주차장도 동사무소가 아니면 한참 나가야 하더군요. 그렇다고 남의 아파트에 세우기도 뭐 하고요.

 

전기차 충전기

 

나라에서 보조금도 퍼주고 주차장도 퍼주는 전기차.

킹갓제너럴황족 천룡인 만세를 외치고 둔산3동 동사무소 앞 전기차 충전소에 차를 세웁니다.

 

급속도 아니고 충전요금 부담도 없는 완속입니다. 주차를 목적으로 이용하기엔 딱 좋습니다. 혹여나 누군가가 이 주차장을 먼저 선점하지 않을까 싶어 조금 일찍 도착하길 잘했다고 느껴지네요. 충전 완료 예상시간은 3시 30분. 딱 시험을 보고 나오면 충전도 끝날 겁니다.

 

차를 세우고 시험장인 문정중학교로 걸어가 봅니다.

 

주차가능인데?

 

시험장인 학교 내에 주차가 가능하네요. 조금 일찍 온다면 주차에 문제는 없었습니다.

 

솔직히 충전을 하지 않아도 집까지 돌아가는 데엔 문제없는데 그냥 여기 안에 세울까 하다가 말았습니다. 주차문제를 괜히 걱정했습니다. 학교 규모가 큰 편이라 교직원이 많아서 주차면수도 많았던데 말이죠.

 

대전 문정중학교

 

입실시간까지 약 한 시간 남은 시점. 조용합니다.

 

밥이나 먹고 오기로 합니다. 딱 밥을 먹고 차에서 책과 준비물을 챙겨 시험장에 입실하면 시간이 맞을 겁니다. 저출산 시대인지라 학생수가 종전대비 감소하긴 했겠지만 생각보다 엄청 큰 학교더군요. 전교생이 1184명이고 한 학년에 14반까지 존재합니다. 남녀공학인데 남학생반 여학생반이 분리되어 있다네요.

 

 

주차장 만차

 

딱 입실시간에 맞춰 돌아오니 주차장은 그새 만차입니다.

 

중간중간 진입하려는 차량들을 교문 앞에서 들여보내주고 뒤쪽으로도 주차면의 여유가 있는지 차를 쭉 세우더군요. 여기 주차걱정은 정말 하지 않고 와도 될 것 같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고사실배정도

 

수험번호를 확인하고 고사실에 들어갑니다.

 

고사실당 24~25명씩 배정되어 있습니다. 이미 다른 급수의 시험을 치른 경험이 있으실 N1을 보러 오신 분들이 절대다수고, 저 같은 늅늅이들은 1층에 배정되었네요. 수험번호를 확인한 뒤 고사실로 들어갑니다.

 

신발커버

 

부직포 재질의 일회용 신발커버를 씌우고 학교 건물로 들어갑니다.

 

자리배치도

 

잘못 들어간 고사실이지만, 자리배치도가 표시되어 있고 교실 안엔 시험 유의사항이 붙어있습니다.

 

N5라 그런지 몰라도 빼곡하게 자리가 배치되어 있지만, 고사실을 채운 인원은 대략 6~70% 수준이더군요. 어떤 이유에서 응시 후 시험을 치르러 오지 않았는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응시생들의 연령대도 어린 학생부터 군인에 아저씨 아줌마까지 다양했고요. 저처럼 유학을 갈 것도 아니고, 취직을 할 것도 아닌 그저 취미로 보러 오는 사람은 몇 없을 겁니다.

 

시험시간표

 

시험은 1교시와 2교시로 나뉩니다.

1교시는 언어지식과 독해 2교시는 청해입니다.

 

시험이 시작되는 시간은 동일하지만 레벨별로 시험시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낮은 레벨부터 높은 레벨로 올라갈수록 시간이 늘어나네요. N1까지는 아니더라도 차근차근 밟고 올라갔으면 좋겠습니다.

 

시험은 공부를 그다지 하지 않은 것치곤 무난했습니다만... 결과는 봐야 알겠죠. 점수가 어떨진 몰라도 떨어질 확률이 적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집으로

 

그렇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시험 결과와 상관없이 2회 시험은 공부나 좀 하고 옵시다. 만 나이 30세에 이럴 거면 학생 때 좀 열심히 할 걸 그랬나 후회됩니다. 학생 여러분 부디 시간 여유 많을 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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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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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제25조와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제59조에 의거하여 운수종사자는 매년 1회 4시간의 보수교육을 이수해야만 합니다. 이수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영업용 차량을 보유하고 있거나 운행하고 있다면 익숙하게 느끼실법한 운수종사자 보수교육을 생각난 김에 신청했습니다. 총 4시간짜리 교육인데,  2024년 안에만 이수하면 되는 교육인데 깜빡 잊고 지나가면 12월 느지막에 발등에 불이 떨어지니 빨리 마쳐야죠.

 

코로나 이전에는 강당 같은 곳이나 홀 같은 곳에 집단으로 모여 이수를 했습니다만, 코로나를 거치며 온라인 교육이 활성화되었습니다. 이 교육의 주체는 광역자치단체인데, 어떤 시/도는 예전처럼 다시 집합교육만 시행하고 있고, 어떤 지역은 온라인 교육과 오프라인 집합교육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운수종사자 보수교육은 본인이 현재 살고 있는 주소지가 아닌 차적지를 기준으로 진행합니다.

차적지의 교통연수원 혹은 위탁받은 업체의 교육 신청 페이지에 가서 직접 보수교육을 신청해야 합니다.

 

예를 들자면 나는 서울사람이고 현재 주소지 역시 서울인데, 차적지가 제주인 운송사에 차량을 현물출자하고 '제주' 번호판을 달았다? 그럼 제주도 교육을 들어야 하는 겁니다.

 

제 차는 차적지가 충남이기에 충청남도 교통연수원에서 운수종사자 보수교육을 신청했습니다.

 

충청남도 교통연수원 온라인교육센터

 

충청남도교통연수원에서는 충청남도와 세종시에 등록된 차량들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https://edu.ctti.or.kr/

 

https://edu.ctti.or.kr/

 

edu.ctti.or.kr

 

카테고리는 총 세 개. '운수종사자교육'과 '저상버스교육' '도민교통안전교육'으로 나뉩니다만, 운수종사자교육을 듣기 위해 찾아왔으니 '운수종사자교육'을 클릭합니다.

 

충남교통안전온라인교육센터

 

운수종사자교육 카테고리로 들어왔습니다.

교육을 신청한다고 지금 당장 들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온라인 교육이더라도 해당하는 기수의 이수기간에 맞춰 학습이 가능하고, 주어진 기간 안에 교육 영상을 모두 시청해야 합니다. 물론 대충 켜놓고 시간만 때운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기타 다른 사이버강의의 부정이수 방지를 위한 수단들이 마련되어 있으니 억지로라도 보셔야 합니다.

 

그래도 새로 바뀐 법령을 비롯하여 주요 사고사례 및 실제 운행에 유용한 정보로 채워져 있어 4시간이 아깝지 않습니다. 오프라인 집합교육에서도 중간에 쉬어가는 시간이라고 레크리에이션 강사가 와서 분위기를 풀어주기도 합니다.

 

'운수종사자 예약하기' 버튼을 클릭하여 예약을 이어갑니다.

 

교육일정

 

교육일정이 표시됩니다.

 

정원이 다 찼거나 신청기간이 끝나 마감된 교육의 경우 회색으로 비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버스나 택시 장의차 같은 특수여객은 파란색 일반화물 용달화물 개별화물은 주황색으로 표시됩니다. 자신이 보유하고 있거나 운행하는 차량에 맞춰 선택하여 신청하면 됩니다.

 

교육신청

 

신청 가능한 교육을 클릭하면 상세 정보가 표시됩니다.

 

기수와 교육기간등이 표시됩니다. 온라인 교육이라 신청인원은 크게 의미 없습니다만, 신청인원이 다 차면 다음 기수 교육을 신청해야 합니다. '교육신청' 버튼을 누르면 로그인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교육신청

 

성명과 주민번호를 입력하고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에 동의하면 됩니다.

 

확인 버튼을 클릭하면 바로 교육신청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교육신청

 

운수종사자 온라인 보수일반교육 예약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교육 일정을 확인하고 시작버튼을 클릭하여 진행합니다.

 

업종선택

 

업종을 선택합니다.

 

자신이 영위하고 있는 업종을 선택한 뒤 나타나는 '다음' 버튼 화살표를 클릭하여 이동합니다.

 

회사명 입력

 

회사명을 입력합니다.

 

가급적 정확하게 입력해야 합니다. 교육 이수 여부는 소속된 회사로 자동 전송됩니다. 다만 정확하지 않을 경우 교육 이수 후 발급되는 수료증을 증빙자료로 첨부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차량번호 입력

 

다음으로 차량번호를 입력합니다.

 

지역과 식별기호는 카테고리에서 선택하면 됩니다만, 숫자의 경우 직접 입력해야 합니다.

 

등록지 선택

 

차량 등록지를 선택합니다.

 

차량이 정확히 충청남도의 어느 지자체에 등록되어 있는지 체크하면 됩니다.

 

거주지 입력

 

현재 거주지를 입력합니다.

 

충청남도 지자체는 기초지자체까지 표시되고, 그 외 지역은 광역지자체(시/도)로 표시됩니다.

 

전화번호 입력

 

전화번호를 입력합니다.

 

연락 받을 전화번호이니 정확히 입력해야 합니다.

 

SMS 문자 수신 동의

 

문자 수신 동의 여부를 묻네요.

 

교육기간이 시작될 때 문자로 교육기간 안내를 비롯한 정보를 받을 수 있습니다. 혹시 까먹고 지나갈지 모르니 이건 꼭 동의하고 넘어가는 게 좋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동의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동의 역시 체크하고 넘어갑니다.

 

그럼 복잡한 신청과정이 모두 끝났습니다.

 

교육신청 완료

 

신청된 내용이 정확한지 다시 확인하고 교육기간에 교육을 이수하면 됩니다.

 

한가할 때 조금씩 보고 이수해도 상관 없고, 주말에 몰아서 이수해도 상관없습니다. 마이페이지로 이동하면 내가 들어야 하는 강의의 카테고리가 보이는데 미리 들을 수 없으니 꼭 교육 기간에 찾아와야 합니다.

 

먼저 누르면 이렇다.

 

교육시작까지 18일 남은 시점에서 교육을 들으려 하니 이렇게 튕기는군요.

 

교육 시작기간에 맞춰 다시 돌아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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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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