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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전자상가에 잠시 따라갔다가 졸지에 핸드폰을 바꾸고 왔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노트3 네오가 발적화로 인해 여러 오류가 일어나는 현상이 잦았고, 바꾸면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카메라 모듈도 맛이 갔다고 합니다. 이래저래 나진상가를 지나가던 도중 핸드폰 가게에 호객에 이끌려 영업점에 들어갔고 결국은 혹해서 핸드폰을 바꾸게 되었답니다.


G5 것도 핑크로 가져왔습니다.

배터리 일체형 핸드폰처럼 보이지만, 배터리가 안에서 쏙 빠져나오고 쏙 들어갑니다.



구성은 참 단순합니다.


조그마한 핸드폰 박스 하나에 기기 본체. 나름 LG의 플래그쉽 기기임에도 기본 구성엔 배터리도 하나 들어있지 않습니다. 초기 구매자들을 위한 프로모션 이벤트로 배터리팩과 카메라 모듈을 지원해 줄 뿐이지 그 이후 구매자들한텐 일절 없다는 이야기겠죠.


그동안 뻘짓하던 헬쥐가 모처럼만에 역작을 만들어 갓쥐로 칭송받기에 힘좀 실어주고자 구매를 했답니다. 삼성폰이 질렸고 예전만치 특성이 없는데다 비싸기만 한 것도 이유라면 이유가 아닐까 싶구요.



요즘도 광고를 열심히 때립니다만.. 이벤트도 다시 하고 LG가 힘든가 봅니다.


자동차가 나오는 영화에선 꼭 볼 수 있는 익숙한 영화배우 제이슨 스테이섬이 1인 다역으로 출연하고 배경음악으로 파돌리기송이 깔려나옵니다. 사실 파돌리기송이 아니라 그걸 또 리믹스한 'Everybody move'라는 곡이 수록되었답니다.



구성이래봐야 뭐 별거 없습니다. 


퀵 가이드라 불리는 간단한 설명서.

충전기와 USB 케이블과 웬지 B&O 이어폰 팔아먹으려고 저렴한걸 넣은 듯 보이는 번들 이어폰.

USB 3.1이라 불리는 C타입의 단자가 채택된 만큼 변환젠더와

아이폰처럼 유심칩이 들어가는 카드트레이를 뺄 수 있는 핀까지도 함께 들어있답니다.


삼성의 역작 갤럭시S7은 기존의 마이크로5핀을 채택했지만, 앞으로는 C-Type이 대세가 될거라 하니 헬쥐라 불리던 엘지가 삼성의 플래그쉽 기기에 비해 앞서는 부분도 이래저래 보입니다.


마치 2인자 체어맨이 eq900보다 나은 편의사양이 있다는 이야기 같은건데 넘사벽이라 비유대상이 아니구나


모듈에서 배터리 빼기 참 힘드네요.


배터리 교환이 용이한 노트3 네오도 그냥 배터리 하나만 가지고 쓰면서 이벤트로 받은 보조배터리는 사용도 하지 않고 얼마전에 팔아먹었는데.. 아마 이것도 그리 쓸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배터리에 달린 갈고리로 모듈에 끼는 형태기에 혹여나 모듈이 부러질까 싶어 배터리 빼기가 웬지모르게 무섭더군요.


기본 모듈은 그냥 단순함 그 자체입니다.


모듈이래봐야 사실상 배터리 커버나 다름없는 물건이기에 딱히 구조가 특이하다거나 그래보이는건 없더군요. G5 프랜즈라 하는 다른 모듈들은 어떨지 봐야 압니다.


배터리 탈부착도 의외로 재미나더군요.


특이점이라면 기기의 일련번호가 뒷면에 그냥 보란듯이 붙어있습니다. 무상으로 증정해준 젤리케이스를 끼고 다니면 그냥저냥 바로 노출이 되겠지요. 그래도 16년 5월에 제조된 따끈따끈한 제품에 일련번호가 15만번대에 찍혀있으니 아무대로 기분은 좋습니다.


P.S KT모델만 15만대가 나갔다는 건데.. 의외로 많이 팔리진 않은 듯..



그럼 잘 써봐야죠.


보급형 기기와 함께한 2년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암만 썩어도 준치라고 회사에서 사활을 걸고 만든 플래그쉽 기종과 이래저래 저렴한 가격에 풀어버리는 보급형 기종은 작은것도 분명한 차이가 있겠죠. 그런고로 아무리 오래되도 비싼 핸드폰은 그 값을 한답니다. 갤럭시S2를 3년 넘게 써오면서도 느꼈으니 말이죠. 오래오래 잘 써보고 앞으로 당분간은 핸드폰 바꿀 일 없이 조용히 짜져서 살아야겠습니다.


미러링크 기능도 지원하니 네비게이션 역시 올인원 오디오와 연동해서 사용 할 수 있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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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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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오도리공원에서 우뚝 솟은 탑이 하나 보입니다. 그래요 이 탑으로 들어가야죠.


탑은 주변으로 가면 갈수록 그 자태를 드러냅니다. 마치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을 옮겨 둔 모습 같기도 하고 그냥 흔히 보이는 송전탑과 비슷해 보이기도 합니다. 높이가 100m 이상 넘어가는 건물들이 요즘엔 상당히 흔해졌고, 또 어느 나라나 가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만, TV탑이 처음 건설되었을 1957년 당시엔 그만한 고층건물이 드물었지요.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전쟁 직후 폐허가 되었던 시절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하나투어 도색이 된 히노 세레가.


앞으로는 TV타워를 사진에 담는 아저씨의 모습이 보이고, 옆으로는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아주머니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냥 하나투어 도색이 된 버스가 지나가기에 촬영한 사진인지라 얼굴이 직접적으로 비춰진 아주머니는 특별히 모자이크를 진행해 드렸습니다.


아무래도 저 버스 안에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타고 있겠죠. 우리나라 역시 중국 여행사 로고를 붙인 관광버스들을 쉽게 볼 수 있는 것 처럼 저 멀리 홋카이도 바닥에서도 대한민국 여행사인 하나투어 로고와 고유 도색이 된 버스를 볼 수 있었습니다.


엄마와 아이들은 신나게 타워로 들어갑니다.


타워 앞에 홀로 심어진 기념수. 그리고 광장 곳곳에서 TV타워를 향해 걸어가는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 삿포로 TV타워 입장료 ★★


어른 720엔

고등학생 600엔

중학생 400엔

초등학생 300엔

유아 100엔


그렇습니다. 약 8000원에 가까운 입장료를 내자니 조금은 아깝긴 합니다. 그렇게 높은 전망대도 아니고 셋째날 하코다테 야경을 보러 갈 예정이 있던지라 그냥 포기하고 무료 입장이 가능한 3층까지만 올라가도록 합니다. 리얼충들이나 올라가라고 하세요.



일단 입구로 들어갑니다.


1층엔 작은 오락실과 기념품점이 입점해 있습니다. 지하는 푸드코트고 2층에는 정확히 뭘 하는진 모르겠으나 카와이한 처자들이 엘리베이터에서 다 내리던 렌탈 홀이 3층에는 기념품점과 매표소 그리고 전망대 라운지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젠카이노 러브라이브! + 시바이누


아이들에겐 요괴워치, 어른들에겐 러브라이브. 폐교 위기에 처한 학교를 구하기 위해 학생들이 결성한 뮤즈라는 스쿨 아이돌 그룹이 역경을 이겨내고 아이돌 콘테스트에 나가 우승하여 학교를 살려낸다는 스토리입니다만, 왜인진 몰라도 인기가 꽤 좋습니다. 주제가가 오리콘 차트에 오르내리고, 성우들은 홍백가합전까지 나갈 정도로 나름 전국민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이미 스토리는 완결이 났고, 후속작 캐릭터까지 공개가 된 상태입니다만 아직까진 뮤즈 멤버들이 인기가 압도적으로 더 많답니다.



지바냥과 요괴워치 신 캐릭터 USA뿅. 미쿠 린 렌 소니코 등 보컬로이드 캐릭터들.


뭐 여튼간에 직접 두들기는 사람은 없었습니다만, 여기가 일본은 일본이구나라고 실감을 하게 됩니다. 어딜 가나 이런 인형뽑기가 흔하니 말이죠. 우리나라에선 잠시 유행하다 사라졌던 인형뽑기입니다만, 일본은 콘텐츠도 계속 생겨나고 인구가 1억이 넘어가니 내수 소비도 충분히 바쳐주니 계속해서 이런류의 게임기가 발전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갑니다.


카와이한 처자들도 잔뜩 탔습니다만, 다 2층에서 내립니다. 나름 전망대 삘이 나는 3층까진 일단 가 봅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렌탈홀이 대체 뭘 하는 공간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프리쿠라 기계입니다. 우리에겐 스티커사진 기기로 친숙하죠.


일본 여자애들 사진 중에 뭔가 눈이 크고 피부가 하얀데 부자연스러운 사진을 보셨을겁니다. 그런 사진을 만들어 주는게 바로 이 기계입니다. 카와이한 처자들 혹은 리얼충들이나 들어가지 초췌한 몰골의 처참한 아저씨가 들어가는 공간은 아닙니다. 물론 들어가면 알아서 성형이다 싶을 수준의 보정을 알아서 해줍니다만, 딱히 들어가고 싶은 마음은 없더군요.



TV센터 3층에서 바라본 전경.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저 쥬오버스라고 적힌 빨간 간판이 있는 건물이 이구역 터미널이였습니다.



인구 300만 수준의 대도시 그리고 중심가임에도 의외로 한산하더군요.


여튼 짧게나마 전경을 한번 훑어보고 내려가도록 합니다. 비상계단을 타고 가도록 합니다.



꽤 가파릅니다.


내려갈때도 후달리게 내려가는데 올라갈땐 얼마나 힘들까요. 계단을 타는 사람도 몇명 있긴 있었습니다만, 어디까지나 운동이 목적이 아니고서야 여행와서까지 힘들게 계단을 타고 올라올 일은 없겠죠.



TV오또상입니다.


TV타워의 마스코트 캐릭터인 TV 아버지입니다. 나이대도 딱 중년 나이대고 TV 어머니와 자녀들까지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양산형 지자체 마스코트들과 달리 참신한 마스코트 캐릭터들이 일본엔 참 많습니다. 게다가 오또상 특전 굿즈와 함께 나오는 입장권이 있다고 하는군요.



우리가 3층이라 부르던 그 공간은 사실 6층이였습니다.


실질적으로 6층에서 계단을 타고 쭉 내려왔단 이야기겠죠. 사진상 위치인 3층이래봐야 그냥 계단 중간에 작은 평지 수준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렇게 짧게나마 TV타워의 구경을 마쳤습니다. 마지막날 강풍때문에 하코다테 야경을 보지 못해서 후회가 되긴 합니다만 이미 내려온걸 뭐 어찌하겠습니까.


P.S 지난날의 후쿠오카 타워처럼 카와이한 안내양이 라운지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 타지 않는답니다.. 후쿠오카 타워에서 봤던 안내원은 생긴것도 초 카와이했고 한국어로 설명해주는 모습도 참 카와이했습니다.



딱 한 대 봤습니다. 신형(4세대) 프리우스 택시.


4세대 프리우스 택시입니다. 이미 구형이 되어버린 3세대 프리우스 그리고 크라운 사이에서 확 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택시한정 모델 도요타 크라운을 대체하는 택시계의 신흥 강자 3세대 프리우스 만큼 신형 프리우스 택시도 곧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국내에도 3세대 택시가 판매되어 간간히 보이긴 합니다만, 2600만원이라는 저렴하진 않은 가격에 후방감지기와 바닥 매트까지도 빠져있답니다.




다누키코지 상점가를 향해 걸어갑니다.


도쿄 이북 최대 환락가라 불리는 스스키노 거리와 함께 삿포로시의 밤을 책임져주는 그런 동네가 바로 다누키코지 상점가입니다. 우리내 전통시장과 비슷한 분위기입니다만, 오도리 공원만큼 꽤 길고 규모도 대단히 크답니다. 13부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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