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또 차를 들고왔습니다.

이번에는 1톤 트럭 포터2를 가져왔습니다.

 

근래 미국산 대우 전기차로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다 보니 파지를 가져다 버릴만한 적당히 실용적인 차량을 찾고 있었습니다. 1톤 트럭은 얼마나 하나 띠띠빵빵 카페를 구경하다가 우연히 2008년 10월에 등록된 2009년형 포터를 20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육안상으로 봐도 포터라면 다 있는 휠하우스 부식이 조금 있었고 롯데칠성 도색이 되어있을 뿐 주행거리도 연식대비 적은 수준인 19.6만km였고, 누유가 한방울도 없다는 설명과 함께 육안상 보이는 차량 상태도 상당히 괜찮아 보였습니다. 수출업자들도 환장하고 외국인 바이어들도 조건만 맞으면 서로 가져가려 하는 포터인데 아무래도 수동이 아닌 오토에 전용 도색까지 된 차량인 탓에 수출업자들이 매입을 거부하는 듯 보였습니다.

 

바로 채팅으로 연락을 하니 판매자는 서울 가양동의 매매단지에서 근무하는 중고차 딜러였습니다만, 차는 용인에 있다고 하더군요. 같이 바이크를 타는 아는 형님이 농업용으로 이용하던 차를 대신 팔아주는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조기폐차를 시키면 되지 않냐 물어보니 최근 새차가 출고되었고 아직 조기폐차 공고가 올라오지 않아 기다리기 뭐해 그냥 빨리 정리하려고 하는 상황이라고 하더군요.

 

200짜리 포터2

 

휠커버만 봐도 포터는 년식 파악이 쉽습니다.

딱 봐도 08년~11년까지 생산되었던 유로 4 포터 2네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무려 20년간 판매 중인 포터 2는 강화된 배출가스 기준이 적용되는 시기에 맞춰 크고 작은 부분변경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총 두번의 큰 부분변경을 거쳐오며 이 차량은 초기형으로 분류됩니다만, 같은 초기형 중에서도 유로3(5등급)와 유로4(4등급)로 배출가스 등급이 나뉩니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판매되었던 유로 3 TCI 94마력(T엔진) 및 CRDI 123마력(A엔진) 차량들은 5등급이라 지난 정권에서 높은 산봉우리같은 나라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애써 외면하며 노후경유차를 미세먼지의 주범이자 적폐로 규정하던 시기에 적폐청산을 당했거나 DPF를 장착하고 살아남았고, 같은 초기형 디자인에 휠커버가 없는듯한 차량들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판매되었던 유로 4 126마력 차량들입니다.

 

아직 2024년 조기폐차 공고가 올라오지는 않았지만, 5등급 차량의 지원은 지난해로 마무리 짓는다고 했던지라 올해는 아마 배출가스 4등급 차량만 지원금을 받고 조기폐차가 가능할겁니다. 거기에 2009년형 차량이라 2009년식 보조금을 받을 수 있으니 2008년 10월에 등록된 차량임에도 2008년형 차량보다 더 많은 지원금이 나옵니다. 고로 6개월 이상 보유하고 적폐청산이라 읽고 조기폐차라 쓰는 행위를 하게 된다면 내내 차값을 온전히 받을 수 있을겁니다. 알아보니 지난해 09년식이 아닌 08년식 기준으로도 조기폐차 지원금과 폐차비를 더해 차값 이상이 나왔더군요. 작년대비 약 20만원이 빠진다고 쳐도 이전비 자동차세 보험료에 많이 타지는 않을테니 기름값같은 유지비까지 다 포함해도 본전 혹은 그 이상입니다. 거기에 소상공인 추가지원을 받게 된다면 +100만원. 사실상 이 차를 올해 6개월만 채우고 정리하던 내년에 정리하던 언제 적폐청산을 시키더라도 무조건 투자비 이상의 돈을 버는 상황입니다.

 

이런 본전을 넘어 차익실현까지 가능하며 실용성까지 겸비한데다 어지간해선 다 수출이 가능해서 중고가 방어까지도 잘 되는 이런 1톤 트럭이 전국 최저가 수준으로 나왔는데 거지나 되팔이들의 천국인 띠띠빵빵 카페에 조회수도 그리 많지 않고 며칠간 매물로 남아있었는지 의문이 들긴 했지만, 토요일 오후에 약속을 잡고 차를 보러 갔었습니다.

 

HYUNDAI PORTER II 126PS

 

포터가 있는 용인에 도착했습니다.

 

저와 연락했던 딜러는 약속까지 맞춰놓았으나 손님이 와서 못나갈것 같다고 하며 이 차를 맏겨놓고 있는 오토바이집 사장님과 대면하고 차량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대비 흙도 묻어있고 적재함에 뭐 이런저런 쓰래기도 버려져 있고 묵은때가 좀 많이 보이긴 했습니다만, 그건 다 치우고 닦으면 되니 상관은 없습니다. 그래도 이 가격대에 1톤트럭을 살 수 있는게 어디겠습니까.

 

HYUNDAI PORTER II 126PS

 

정면에 대문짝만하게 롯데칠성. 측면 문짝에는 칠성사이다 로고가 붙어있습니다.

 

신차 시절에 롯데칠성 음료수를 납품하러 다니던 차량이었다고 합니다. 스티커는 이미 다 갈라지고 떼어낼수 있을지 모르겟는 상태였네요. 원부를 살펴보니 차생의 전부를 평택 오산 화성 용인에서 보냈습니다. 이전 차주분은 2015년에 15만km를 주행했던 상태로 인수했었고, 약 8년간 4만km밖에 타지 않았더군요. 농업용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지난 가을에도 벼백을 싣고 수매하러 다녀왔었다고도 하네요. 그래서 적재함 구석에 남아있는 왕겨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실내

 

실내는 지저분하고 먼지로 가득합니다.

그럼에도 하이패스도 있고, 시트도 멀쩡하고 오디오고 뭐고 다 정상적으로 작동하네요.

 

커피를 쏟은 자국들이 꽤 많이 보이더군요. 흙먼지와 커피자국이 꽤 많이 보였지만 농업용 차량들이 다 그렇듯이 굴러만 잘 가면 되니 그렇습니다. 대충 확인하고 차량의 시동을 걸어줍니다. 

 

엔진룸

 

라바가스가 과도하게 샌 흔적은 있지만 오일 누유는 없습니다.

 

지난 10월 검사 당시 재검이 걸려 아마 오일도 갈고 조금은 정비를 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전혀 관리가 되지 않는 차량들은 진짜 보조석 시트를 들어서 엔진을 확인해도 개판 오분전인데 그래도 꾸준히 관리를 하며 탔던 차량이라 느껴지더군요. 상태가 별로라면 그냥 돌아가려 했었지만 엔진소리도 지극히 정상이었습니다.

 

시운전

 

시운전에 나와봤습니다.

 

슈퍼 트림이라 운전석 열선시트와 열선미러를 비롯하여 트위터까지 스피커도 4개고 있을건 다 있습니다. 아이신제 4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었는데 오토임에도 잘 치고 나가더군요. 변속충격도 하나 없이 정말 부드럽게 움직였습니다. 엔진오일도 괜찮고 자동변속기 오일을 찍어보니 그냥 새 오일이고 진짜 소모품도 하나 교환할거 없이 말 그대로 타기만 하면 되는차였습니다.

 

그런고로 더 볼 것도 없었습니다. 바로 그 자리에서 보험에 가입하고  바로 딜러와 통화하여 차값을 이체하고 저는 볼트를 끌고 먼저 내려와서 컴컴해진 밤에 포터를 맞이했습니다. 이전은 월요일에 인감을 등기로 받아 화요일에 해서 등록증을 보내준다고 하네요. 아직 등기우편은 오지 않았지만, 화요일에 이전까지 마쳤습니다.

 

포터야 안녕

 

에어혼이 달려있더군요. 에어탱크가 있는데 보충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그간 검사에서 큰 문제가 없었는지는 몰라도 딱히 제 취향은 아닌지라 검사 전후로 봐서 탈거하여 팔아먹던지 해야겠습니다. 주유를 하고 차를 세워둔 뒤 일요일 아침에 다시 포터의 시동을 걸어줬습니다. 버릴건 버리고 닦아줄건 닦아줘야 했기에 아침 일찍 포터를 타고 나가기로 합니다.

 

에어탱크 충전

 

차량 좌측에 달려있는 에어탱크를 충전해줍니다.

 

큰차에서 선을 연결하여 에어탱크를 충전합니다. 금방 채워지더군요. 경적을 눌러보니 저 옆에 대형 화물차보다 더 큽니다. 아 이거 쓰지 말아야겠습니다. 그래도 에어탱크가 있으니 그냥 에어선을 연결하여 에어건을 사용해도 되고 생각보다 활용할 부분이 많습니다. PTO만큼은 아니지만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겠더군요.

 

에어탱크를 채우고 바로 세차장으로 이동해서 세차부터 진행합니다.

 

칠성사이다 포터 세차

 

이 차의 이름은 칠성사이다 포터입니다.

 

운전석 뒤에 그래도 오만 잡동사니를 넣어둘 공간이 있는 슈퍼캡과 달리 일반캡인 이 차량은 운전석 뒤 공간이 없습니다. 대신 적재함의 길이는 슈퍼캡보다 훨씬 더 깁니다. 즉 적재에 특화된 차량이라는 이야기겠죠. 이 포터에서 잘 일도 딱히 문제가 될 부분도 없습니다. 묵은때가 엄청 나오네요. 바깥에 세워두며 때가 묵어있습니다. 열심히 닦고 또 닦아줬습니다.

 

단점이라면 적재함에 평바닥이 안깔려있다 정도?

 

단점이라면 적재함에 흔히 차바닥이라 부르는 평바닥이 깔려있지 않다는 정도네요.

 

적재함 바닥골에 끼어있는 쓰레기나 흙먼지가 많아 아예 적재함 문을 열고 문을 뿌려줍니다. 뭐 그래도 상관 없습니다. 물건 적재에는 큰 장이 없으니 말이죠. 신차 당시 음료수를 납품하던 차량인지라 딱히 바닥을 깔지 않아도 문제는 없었을 겁니다.

 

실내 상태1
실내 상태2

 

최악의 실내상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만, 일단 매트부터 걷어내고 에어건과 청소기로 열심히 빨아들였습니다. 200만원짜리 차에 무려 0.8%인 1만 6천원을 세차비로 사용했습니다.

 

불스원 크리스탈 슬릭코트

 

무려 불스원 크리스탈 슬릭코트도 도포해 줍니다.

 

크리스탈코트 플러스보다 더 좋은 왁스입니다. 슬릭감에 특화된 물왁스인데, 이 포터처럼 흰색 위에 녹색 야매도색을 올려 클리어 상태도 썩 좋지 못한 차에 도포해주니 완벽한 비딩은 아니더라도 차체 표면에 물방울이 맺히긴 하더군요. 그렇게 적재함 문짝까지 다 크리스탈 슬릭코트를 도포해줬고, 실내외 세차에 4시간을 투자했습니다.

 

깔끔해진 실내

 

아주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사람을 태워도 욕은 먹지 않을 수준까지 열심히 닦았습니다.

 

이제 좀 자가용 포터답습니다. 룸미러는 브라켓이 깨져서 떨어져 있었는데, 다이소에서 믹스 앤 픽스를 구매하여 잘 붙여줬습니다. 문제 없이 붙어있네요. 세차를 마치고 바로 오후에 비가 내리긴 했지만 그래도 묵은때가 지워져서 비를 맞고 돌아다녀도 종전보다 훨씬 더 깔끔한 외관 상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차후

 

세차 후 이 포터를 타고 볼일을 보러 다닙니다.

 

누가 보면 진짜 롯데칠성음료 납품하러 다니는 줄 알겠어요.. 진짜 안전하기만 하면 포터는 최고의 차량입니다. 포터 전기차를 계약할까 고민하던 시점에 포터가 제 25톤 화물차 뒤를 박고 운전자가 나오지 못해 소방차가 출동하여 사람을 꺼냈던 일이 벌어져 포터를 살까 싶었던 생각을 접었는데, 결국 포터를 들여오네요. 조심해서 타고 다녀야 합니다.

 

마침 또 포터를 사니 차고에 묵혀뒀던 휠과 미국산 대우 전기차에 스노우타이어를 끼우며 탈착해뒀던 16인치 타이어를 처분하게 되었네요. 역시 포터를 사니 포터를 탈 일이 생기더랍니다.

 

중고거래도 편하다

 

중고거래도 정말 편합니다.

 

어지간한 물건들 사러 가거나 팔러 갈 때 전혀 부담이 없네요. 그러고 포터가 생겼으니 사무실에서 배차를 기다리는 시간에 본격적으로 고철을 주우러 다니고 있습니다. 이제 고철이고 폐지고 뭐고 부담없이 줍고 다닐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운명은?

 

이거 생각 이상으로 상태가 좋아서 바로 조기폐차를 보내기엔 정말 아깝습니다.

올해 보낼지 내년에 보낼지 내후년에 보낼지는 모르겠지만.. 오래 타고싶습니다.

 

이렇게 좋은 포터를 전국 최저가 아니 조기폐차 보내면 오히려 돈을 더 받는 가격에 가져오다니 정말 좋습니다. 언제까지 이 칠성사이다 포터와 함께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조기폐차로 처분하는 그날까지 무탈히 달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온갖 DIY 혹은 다양한 이야기에 등장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4부 내용에서 이어집니다.

 

 

12월 사가현 여행 (1) 인천공항에서 후쿠오카 공항까지.

지난주에 다녀왔던 사가현 여행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보려 합니다. 8월 이후 가을에는 한 번 가겠지 싶었습니다만, 가을에 너무 바쁘고 피곤해서 결국 기프티켓의 유효기간이 임박한 12월에 제주

www.tisdory.com

 

12월 사가현 여행 (2) 토요타 야리스 하이브리드 렌터카, 사가현 키야마(基山町)행

12월 사가현 여행 (1) 인천공항에서 후쿠오카 공항까지.지난주에 다녀왔던 사가현 여행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보려 합니다. 8월 이후 가을에는 한 번 가겠지 싶었습니다만, 가을에 너무 바쁘고 피

www.tisdory.com

 

12월 사가현 여행 (3) 키야마(基山)상점가, 토스 스타디움(鳥栖 スタジアム)

2부 내용에서 이어집니다. 12월 사가현 여행 (1) 인천공항에서 후쿠오카 공항까지. 지난주에 다녀왔던 사가현 여행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보려 합니다. 8월 이후 가을에는 한 번 가겠지 싶었습니다

www.tisdory.com

 

12월 사가현 여행 (4) 좀비 랜드 사가 맨홀(ゾンビランドサガマンホール) - 신토스역(新鳥栖駅),

3부 내용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12월 사가현 여행 (1) 인천공항에서 후쿠오카 공항까지. 지난주에 다녀왔던 사가현 여행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보려 합니다. 8월 이후 가을에는 한 번 가겠지 싶었습

www.tisdory.com

 

4부에 이어 계속 맨홀뚜껑 도장 깨기 투어에 나섭니다. 시골마을을 돌아다니며 곳곳을 돌아다니다 보니 한국인이 거의 없거나 아예 없는 관광지들이 상당히 많더군요. 관광지가 아닌 동네 공원과 같은 곳들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한국인이 거의 없는 온천은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평범한 주택가

 

평범한 주택가를 건너서 가게 될 다음 목적지는 카미미네초 중앙공원(上峰町中央公園)입니다.

 

카미미네초(上峰町)는 내내 키야마초나 미야키초처럼 미야키군에 소속되어 있는 지역으로, 미야키군에서 가장 적은 인구가 살고 있습니다. 한자로 위 상(上) 봉우리 봉(峰)을 사용하는데, 이름과는 다르게 대부분 평지인 지역입니다. 인구는 지난 2023년 12월 기준으로 9813명. 관광객이 올만한 지역도 아니고 별다른 특색도 없는 시골동네답게 이곳을 일부러 찾아가는 외국인 관광객은 거의 없을 겁니다. 최근 수년간 인구가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그래도 인구의 대부분이 고령층이다 보니 매월 인구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여튼 이 지역의 중앙 공원에 맨홀이 있다고 합니다. 말이 중앙공원이지 카미미네초 전체를 놓고 봐도 중앙이 아니고 시내 중심부 기준으로 남동쪽 논바닥 한구석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도착

 

공원의 규모는 생각보다 큽니다.

 

아 물론 주차비는 없고요. 공원 옆에 노인 복지시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노인들이 낮에 와서 문화활동을 하기도 하고 전반적인 복지사업을 하는 지자체 부설 노인복지회관과 비슷한 시설로 보였습니다.

 

놀이터

 

저 멀리 놀이터도 보이네요.

 

인구 9800명 수준의 작은 동네에 과연 어린아이들이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놀이터가 있습니다. 날이 춥고 바람도 부는지라 공원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공원의 규모는 생각보다 큽니다. 일단 무엇보다도 야구장이 갖춰져 있고 육상 트랙도 갖쳐줘 있는 생각 이상으로 큰 규모의 공원입니다.

 

카미미네초 노인복지센터 오탓샤관

 

정식 명칭은 上峰町老人福祉センターおたっしゃ館.

 

'お'는 높임말이고 탓샤라 읽히는 'たっしゃ'가 무슨 뜻인가 사전을 찾아보니 한자로 달자(達者)라 쓰더군요. 우리가 흔히 아는 달인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몸이 튼튼하고 건강한 모습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お達者'가 건강하게 지내라는 뜻이 된다고 하네요. 일본 전역에 노인 관련 시설에 'お達者'라는 명칭이 붙곤 하는데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9988 장수센터 이런 느낌에 가까울 겁니다.

 

 

「おたっしゃで。」とは、どういう意味ですか?方言とかでしょうか?教えてください! - 達

「おたっしゃで。」とは、どういう意味ですか?方言とかでしょうか?教えてください! 達者=からだが丈夫で健康なさまお達者でとは元気で居てくれという意味になります

detail.chiebukuro.yahoo.co.jp

 

上峰町中央公園

 

카미미네초 중앙공원 (上峰町中央公園)

 

공원을 알리는 긴 비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2006년 문을 열었다고 하네요. 그렇게 오래된 공원은 아닙니다.

 

공원 관리사무소

 

공원 입구 좌측으로는 공원 관리사무소가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과연 맨홀이 어디 숨어있을지 살펴보기로 합니다만... 맨홀은 이 건물 우측에 있었습니다.

 

중앙공원 워킹코스

 

그냥 평범한 지도가 아니라 워킹코스 안내도입니다.

 

현재 위치에서 초급자 코스와 상급자 코스로 나뉘는데 빨간색 초급자 코스로 걸으면 625m, 파란색 상급자 코스로 걸으면 760m. 남성과 여성의 소모 칼로리도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미쓰비시 트랙터

 

미쓰비시농기에서 생산한 트랙터의 모습도 보이네요.

 

국내에서도 미쓰비시 엔진이 장착된 예초기는 그럭저럭 보입니다만, 이런 소형 트랙터와 같은 농기계는 생소하게 느껴질 겁니다. 미쓰비시 그룹 산하에 있긴 하지만, 2014년에 마힌드라에서 33%의 지분을 취득하여 현재 회사의 정식 명칭은 미쓰비시마힌드라농기(三菱マヒンドラ農機)라고 하네요. 이전에 쌍용자동차를 인수했었던 그 마힌드라가 맞습니다. 쌍용자동차처럼 기술 취득을 목적으로 하는 지분 인수가 아닌가 생각됩니다만, 쌍용자동차의 지분은 포기하며 손을 뺐음에도 미쓰비시농기의 지분은 현재까지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맨홀은 트랙터가 주차된 창고 바로 옆에 있더군요.

 

좀비 랜드 사가

‘좀비 랜드 사가’ 맨홀뚜껑 성지순례 5/30

카미미네정 중앙공원(上峰町中央公園) 콘노 준코(紺野 純子)

 

캐릭터는 배경은 프랑슈슈 4호 콘노 준코. 쇼와시대 아이돌인 오카다 유키코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캐릭터입니다. 배경은 카미미네정의 정목(町木)인 동백나무와 동백꽃이고요. 전선 지중화 작업으로 땅 안으로 들어간 전선이나 통신선을 관리하기 위해 들어가는 전기통신맨홀입니다. 왜 이런 생뚱맞은 위치에 맨홀을 설치했나 싶었습니다만, 기존 맨홀이 있던 자리에 뚜껑만 교체했던 거네요.

 

맨홀은 공원이 아닌 바로 앞의 밭을 보고 있다.

 

그리고 맨홀은 공원이 아닌 공원 울타리 너머의 밭을 보고 있었습니다.

 

반대로 설치하는 게 좀 더 낫지 않나?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밖을 바라보고 있네요.

 

공원을 바라보며

 

공원을 바라보며 촬영하면 이런 느낌입니다.

 

조용하지만 꽤나 넓은 공원이었습니다. 조용히 둘러보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합니다.

 

공사중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던 도중 공사구간을 만났습니다.

 

왕복 2차선 좁은 도로의 한 차선을 막고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공사를 알리는 표지판과 함께 교행 신호가 설치되어 있고 시간까지 카운트됩니다. 우리나라도 일부 지역에서 이런 표지판과 신호등을 보긴 했었는데 일본에서 또 보게 됩니다.

 

다음 목적지는 나가사키 본선의 JR요시노가리코엔역(吉野ヶ里公園駅)입니다. 

 

요시노가리 선사유적지가 발굴되며 유적지에서 가장 가까운 이 역의 이름이 현재의 역명으로 개정되었으며, 동네 이름도 2006년 두 동네가 합병하며 요시노가리초(吉野ヶ里町)를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칸자키군에 소속된 유일한 정(町)으로, 도농복합시 출범 이전 대한민국처럼 같은 지명을 사용하는 칸자키시가 분리되어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카와사키 대리점

 

역 바로 앞에 '닌자'시리즈로 유명한 가와사키 중공업의 오토바이 대리점이 있습니다.

 

이륜차는 잘 몰라서 패스합니다만, 유리창 너머로도 특유의 녹색 바이크들이 줄지어 세워져 있네요. 가와사키 오토바이 대리점을 지나 북쪽 출구 방향으로 가기 위해 철길을 건너야 합니다. 남쪽 출구 방향으로는 주차장이 없고 그냥 회차용 로터리 하나만 달랑 있더군요.

 

철도건널목

 

건널목 앞에 가니 마침 열차가 들어옵니다.

 

철도건널목에서는 일단 정차 후 출발하는데, 앞차가 지나가고 제가 지나갈 차례가 되니 소리와 함께 차단봉이 내려오더군요. 온 김에 열차가 지나가는 모습도 보고 갑니다.

 

817계 전동차

 

817계 전동차가 지나갑니다.

2량 1편성. 그러니까 두 칸짜리 열차입니다.

 

2001년부터 제작된 전동차인데 20년 넘는 세월을 철로 위에서 버텨온 전동차임에도 상당히 세련되게 느껴집니다. 비슷한 시기 제작된 무궁화호 리미트 객차는 곳곳에 부식이 일어나고 아주 관리상태가 개판인데 반해 일본의 전동차는 정말 깔끔하고 세련되기까지 합니다. 전동차가 지나가고 바로 좌회전하여 요시노가리코엔역 주차장으로 들어갑니다.

 

요시노가리코엔역(吉野ヶ里公園駅)

 

요시노가리코엔역 주차장입니다.

20분 이내 회차 무료. 이후 2시간까지 100엔입니다.

 

단순 열차 이용이 아닌 저처럼 맨홀 성지순례나 기타 간단한 용무로 주차를 하게 된다면 무료 이용이 가능합니다. 현재의 역사는 2000년에 선상식으로 새로 건설되었고, 저 원뿔 모양의 건물은 지역 커뮤니티 센터라고 합니다.

 

주차장 안내

 

주차장 안내 표지판.

 

20분간 무료. 이후 2시간 100엔. 이후 12시간 3090엔. 이후 24시간까지 500엔. 24시간 이상 하루에 500엔씩 가산. 역 출구 바로 옆에 붙어있는 주차장임에도 상당히 저렴합니다. 재래선 특성상 대부분 12시간 혹은 24시간 내에 돌아올 예정이니 가산되는 요금을 보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겁니다.

 

요시노가리역사공원 720m

 

선사시대 유적이 발굴된 요시노가리 역사공원은 역에서 720m 떨어져 있습니다.

 

역에서 720m 충분히 걸어갈만한 거리이긴 합니다. 처음엔 맨홀이 북쪽 출구에 없는 줄 알고 남쪽 출구로 이동했습니다만, 바로 이 안내 표지판 우측에 있더군요. 아 사진상 저 우측에 살짝 잘려있네요. 패미컴 시절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일본의 대표적인 RPG 게임 로맨싱 사가와의 콜라보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북쪽 출구 전경

 

역 북쪽 출구에서 바라보는 전경은 대충 이렇습니다.

 

보행자 통로를 따라 논두렁을 타고 가다 보면 공원이 나온다고 하네요. 자전거 및 오토바이 주차장도 존재합니다.

 

역 출입구

 

요시노가리코엔역의 북쪽 출입구입니다.

 

선상역이라 남쪽 북쪽 출구 모두 이렇게 계단 혹은 교통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플랫폼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막 열차가 도착했는데 하차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더군요.

 

정차중인 열차

 

아까 건널목에서 마주쳤던 817계 전동차는 계속 정차 중입니다.

 

예정보다 빨리 도착하여 출발 시간까지 문을 열고 대기하고 있습니다. 열차에 타고 있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아 보이네요. 출퇴근시간대나 주말에는 어떨지 몰라도 평일 대낮에 열차를 타고 움직이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남쪽 출구

 

북쪽 출구로 들어와서 남쪽 출구로 나와봅니다.

 

남쪽 출구로 나오면 그래도 상점가도 있고 그럭저럭 작은 동네가 보이긴 합니다. 주차장은 없지만요.

 

요시노가리코엔역

 

남쪽 출구에서 바라보는 요시노가리코엔역입니다.

 

바로 앞에 공사차량이 세워져 있네요. 번호판은 11-11로 좋습니다. 불법주정차에 한국보다 훨씬 민감한 지역입니다만, 어쩔 수 없는 공사 차량에게는 관대합니다. 한국도 물론 그렇지만요.

 

택시

 

역 앞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가 보입니다.

 

기사님은 피곤하신지 주무시고 계시네요. 차량은 2022년 출시된 3세대 시엔타입니다. 남쪽 출구의 짧은 구경을 마친 뒤 다시 북쪽 출구로 돌아와 맨홀 사진을 촬영합니다.

 

좀비 랜드 사가

 

‘좀비 랜드 사가’ 맨홀뚜껑 성지순례 6/30

요시노가리공원역(吉野ヶ里公園駅) 야마다 타에(山田 たえ)

 

프랑슈슈의 0호. 다른 좀비들과 달리 이성을 되찾지 못하고 반 각성 상태인 좀비인지라 말은 어느 정도 알아들어도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그러다 보니 당연하게도 과거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캐릭터입니다. 그런 특성 탓에 사실상 개그캐릭터로 굳혀졌는데,  서양권에서는 가장 좀비답다며 독보적으로 인기가 많은 캐릭터라고 합니다. 배경은 이 역에서 720m 떨어져 있는 '요시노가리 역사공원'과 선사시대 토기입니다.

 

토기가 얼마나 크면 사람이 들어갈까 싶습니다만, 조립된 토기 안에 타에가 들어가 있네요. 별다른 표기가 없는 것으로 보아 뚜껑만 설치해 둔 가짜 맨홀입니다.

 

커뮤니티 센터를 바라보고 있다.

 

요시노가리코엔역의 맨홀은 커뮤니티센터를 일직선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바로 앞에 노트북으로 열심히 업무를 보고 계신 샐러리맨 아저씨가 계시더군요. 아저씨가 계셔서 사진을 찍기 좀 그랬지만, 아저씨를 피해 사진을 촬영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주차장을 빠져나와 바로 다음 목적지로 이동합니다.

 

다음 목적지로 이동중

 

다음 목적지는 니이야마온천 모미지노유(仁比山温泉 もみじの湯)

 

칸자키군 바로 옆 칸자키시의 칸자키쵸 북쪽에 자리 잡은 온천입니다. 단풍 명소 쿠넨안(九年庵) 남쪽에 있는 시영 온천인데 이곳에 맨홀이 설치되어 있다고 하네요. 칸자키시는 칸자키군의 요시노가리초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이 합병하며 따로 시로 분리되어 나온 지역입니다. 인구는 3만 명 수준이고,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쿠넨안으로 전국구 인지도를 자랑한다고 하네요. 쿠넨안(九年庵)은 가을에 정리권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공개된다고 합니다. 아무나, 아무 때나 가서 볼 수 있는 곳이 아니라고 합니다.

 

일단 온천을 찍고 갑니다. 쿠넨안 바로 밑에 있으니 쿠넨안 가는 길과 같다고 봐도 무방하겠네요.

 

산골마을

 

조용한 산골마을을 거쳐 올라갑니다.

 

내비게이션은 이 조용한 산골마을 중턱에서 안내를 종료합니다. 들어가보니 좌측에 온천장이 있더군요.

 

니이야마온천 모미지노유(仁比山温泉 もみじの湯)

 

검색해도 한국어 검색결과는 나오지 않는게 분명 한국인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온천입니다.

 

2013년에 이 자리에 있던 노인복지시설인 휴식의 집을 철거하고 재건축하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온천으로 변모했다고 합니다. 온천 건물 우측에 무료 족욕탕이 있어 따로 온천에 들어가지 않고도 충분히 족욕으로 온천수 체험이 가능합니다. 입욕료는 성인 기준 칸자키시 시민은 300엔. 시민이 아닌 경우 500엔입니다. 온천의 규모는 작지만, 아래로 계곡이 흐르는 절경을 온천 안에서 볼 수 있다고 하네요.

 

힐링

 

그냥 산봉우리만 바라보고 있어도 힐링이 되는 기분입니다.

 

니야마 우리말로 읽으면 인비산(仁比山)과 그 주변 봉우리의 모습입니다. 사람도 없고 조용히 생각을 정리하기엔 딱 좋은 곳이네요. 다음에도 영 좋지 못한 기분으로 오게 된다면 이 곳에서 산과 계곡을 보며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고 가려 합니다. 의외로 맨홀 성지순례를 다니며 좋은 곳들을 많이 알게 되는군요.

 

좀비 랜드 사가

 

‘좀비 랜드 사가’ 맨홀뚜껑 성지순례 7/30

니이야마온천 모미지노유(仁比山温泉 もみじの湯) 유우기리(ゆうぎり)

 

프랑슈슈 4호 유우기리입니다. 메이지시대 유녀였고, 프랑슈슈 멤버들 중 유일한 1800년대생입니다. 캐릭터 이미지에서 느껴지듯이 상당히 고급스러운 캐릭터입니다. 배경은 이 위에 있는 아무나 들어가 볼 수 없는 정원 '쿠넨안(九年庵)'과 단풍잎. 쿠넨안이 출입이 자유롭지 않은 곳이다 보니 맨홀을 이곳에 설치한듯 합니다. 

 

생몰년도로 따지자면 쿠넨안이 한참 뒤에 세워졌지만, 쿠넨안과 가장 가까운 시대에 살았던 캐릭터이다보니 쿠넨안을 배경으로 하는 맨홀에 유우기리가 낙점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배경

 

맨홀은 목욕탕 건물이 아닌 건너편의 니이야마 공원과 계곡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적막한 산골에 흘러가는 물소리를 멍때리며 한참 듣다 왔습니다.

 

여름에 오면 저 계곡에서 놀 수 있을까?

 

여름에 온다면 저 계곡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을까요?

 

유속은 좀 빠른편이지만, 내려만 갈 수 있다면 물도 깨끗하고 충분히 놀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2일차 숙소를 온천을 겸한 호텔로 잡았던지라 따로 일정중에 온천에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만, 이곳에는 무료 족욕탕이 있어 족욕을 즐기고 갈 수 있습니다.

 

족욕입구

 

족욕탕은 항시 운영중입니다.

 

비닐 가림막이 설치된 족욕탕과 그렇지 않은 족욕탕 둘 다 따뜻한 물이 채워져 있었습니다.

 

계곡

 

계곡물은 산 아래 칸자키 시내를 향해 흘러내려갑니다.

 

족욕을 하기 전 니이야마 공원으로 가는 다리 위에서 사진을 먼저 촬영했었습니다. 흐린 날씨에 조금 음산하게 느껴질지 몰라도 사람이 없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목욕탕

 

우측으로 보이는 둥근 돔 형태의 건물이 목욕탕으로 보입니다.

 

욕탕 안에서도 충분히 바깥 경치나 계곡이 보일 겁니다. 상대적으로 입욕비가 저렴하면서도 좋은 풍경을 볼 수 있는 온천이네요.

 

족욕탕

 

양말을 벗고 족욕탕에 발을 담가봅니다.

 

약 20분간 흘러가는 계곡물을 바라보며 족욕을 진행합니다. 아주 뜨겁지 않은. 조금 따뜻한 수준의 물이 계속 공급되고 있습니다.

 

족욕중

 

족욕을 하며 이곳에서 본 풍경을 카톡을 통해 여러 사람에게 알립니다.

 

일단 1일차 맨홀뚜껑 성지순례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시 텐진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온천 입구

 

애초에 외국인 관광객이 올만한 공간은 아니기에 영어 혹은 외국어 안내문은 없더군요.

 

그래도 개관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인 사실은 알 수 있습니다. 휴관은 매월 셋째 주 수요일에 한다고 하네요. 한 달에 한 번밖에 쉬지 않으니 다음에 언제 오더라도 꼭 들어갈 수 있을 겁니다.

 

카플레이가 된다.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한다는 사실을 이 온천을 빠져나가며 알게 되었습니다.

 

자! 일본에서 렌터카를 대여하실 한국인 관광객 여러분! 토요타 야리스의 순정 AVN은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합니다. 구글맵으로 편하게 다닙시다! 목적지인 텐진 메이도리민까지는 약 53km 떨어져 있네요. 하루 할당량을 모두 돌아봤으니 이제 메이드카페로 갈 차례입니다.

 

SUZUKI CARRY

 

내려가는 길목의 주택에 스즈키 캐리가 보이네요.

 

9세대 캐리입니다. 라보는 8세대 모델이고, 이 캐리는 9세대 모델이지만 90년대 초반 생산분입니다. 참고로 9세대 캐리는 사양에 따라 외관이 다른데, 이 원형 헤드램프는 최하위 트림인 KU형에만 적용되었다고 합니다. 그 외 모델은 직사각형 헤드램프가 적용되었습니다. 번호판도 출고 당시 그대로로 보이는군요.

 

그렇게 다시 고속도로를 타고 후쿠오카로 향합니다.

 

무지개

 

비가 살짝 내리고 그치기를 반복하는 와중 무지개를 보았습니다.

 

그렇게 무지개를 지나 텐진을 향해 들어갑니다. 메이드카페 이야기와 1일차 마무리 이야기는 6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