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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표적인 메이드카페 체인점 중 하나인 메이드리밍(maidreamin)의 한국 진출 소식이 알려진 게 지난 5월.

 

이미 오래전 진출해서 점포가 두 곳이나 되는 태국에 이어 두 번째 해외 진출로 한국이 낙점되었다고 합니다. 들리는 얘기론 창업멤버 중 교포가 있다고 하던데 잘 모르겠고요. 이전에 잠시 있었다 사라진 곳들이나 일회성 이벤트로 진행되는 메이드카페가 아닌 흔히 말하는 콘카페 개념의 메이드카페와 집사카페가 대략 2년 전 한국에서도 붐을 타고 홍대에 여러 곳이 생겨났고 이젠 대구와 부산에도 생겨나서 유행의 정점도 이미 찍은 것 같고 화제성도 종전보단 덜 한 시점에서 한국 시장에 조금 더 빨리 진출했다면 모를까 '왜 이제 와서 진출하지?'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오픈 2일 차인 지난 일요일에 마침 만날 사람도 있었고 과연 한국판 메이드리밍은 어떨지 궁금하여 미리 예약한 후 홍대까지 다녀왔습니다.

 

2023년 3월 우연히 방문했던 후쿠오카 텐진의 메이드리밍에서 한 보컬로이드 노래의 라이브를 오랜만에 보곤 삶의 활력을 얻게 된 저는 그 이후로 거의 한 두 달에 한 번씩 후쿠오카에 다니고 있습니다. 이젠 여행이 아니라 일상의 영역이라 치부하는데, 지난달에는 처음에 감동을 줬던 그 메이드의 파이널 이벤트가 끝나는 자정까지 그 자리를 지켰었고요. 지난주까지 한국에서부터 갤로퍼를 타고 일본에 넘어갔을 때도 후쿠오카에 두 번이나 들러 메이드리밍에 다녀왔으니 말 다 했죠. 아니 한국에서부터 타고 온 내 차로 그 앞에 갔다고 자랑스럽게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술을 마시지 않는지라 샴페인을 터트리거나 굿즈털이로 크게 돈을 쓰는 사람은 아니지만, 라이브로 1.5만~3만엔 단위로 쓰고 옵니다. 고로 언제 가더라도 메이드들이 저를 기억하고 있고 저도 다 아는 얼굴들이라 얘기 할 수 있으니 어디 가서 텐진 메이드리밍 단골이다 얘기할 수준은 되는 것 같습니다.

 

메이드리밍(maidreamin)

 

이 익숙한 로고를 한국에서 본다는 사실 자체가 실감 나지 않습니다.

 

바로 한 건물 건너서 또 다른 메이드카페가 있었고요. 홍대에만 이미 여러 곳의 메이드카페가 운영 중인데 최근 일반음식점으로 영업신고를 한 일부 메이드카페가 허용되지 않는 방식의 영업을 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기사까지 나온 데다 본토의 메이드리밍까지 진출하여 홍대에 있는 메이드카페들에게 앞으로의 전망은 생존을 놓고 벌이는 제로섬 게임이 될 것 같습니다.

 

호기심에 '찍먹'하러 오는 손님보다 얼마나 충성심 있는 단골들을 확보하여 버티느냐의 문제겠지요.

 

지상 3층 규모의 건물을 단독으로 사용

 

지상 3층 규모의 건물을 단독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단독주택이나 주인집이 세를 주는 형태의 다가구주택으로 지어졌으리라 판단되는 건물 한 채를 모두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1층과 2층에서 손님을 받고 3층은 휴게실과 사무실로 사용하는 듯 보였습니다. 마당에도 인조잔디를 깔고 하얀 테이블을 가져다 놓았는데, 더운 여름 특성상 저 테라스에 앉을 사람은 전무하겠지만요.

 

2층으로 올라오세요!

 

주인님! 아가씨! 2층으로 올라오세요!

 

1층은 사용하지 않고 2층만 사용하고 있는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좋은 시설을 마련해 놓고 왜 1층은 사용하지 않는지 모르겠었습니다만, 계단을 타고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작은 무대

 

자리를 잡고 앉습니다. 작은 무대가 보이네요.

 

2층의 면적은 그리 넓지 않았습니다. 뭐 딱히 비교를 하자면 주방을 제외하고 일반적인 투베이 투룸 수준의 면적으로 기억됩니다. 1층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2층은 대충 그 정도 느낌이더군요.

 

좌석배치

 

좌석 배치는 상당히 좁았습니다.

 

일단 2인용 테이블을 놓고 유동적으로 4인이 오면 테이블을 하나 붙이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었습니다만, 좁은 공간에 너무 많은 테이블을 놓아서 나중에는 메이드들의 동선에도 영향이 생기는 느낌이더군요. 물론 이 촘촘한 좌석도 오픈 2일 차이자 첫 일요일이었음에도 두 시간 정도 머물며 보니 거의 다 채우지 못했었습니다.

 

특이사항 : 모에네컷

 

그래도 특이사항이라면 인생네컷으로 잘 알려진 네 컷 사진기를 매장 한편에 가져다 놓았습니다.

 

일반적인 즉석 사진인 체키보다 모에네컷이라 불리는 네 컷 사진이 어째 더 저렴했습니다. 그리고 체키보단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주는 디지포토나 이 모에네컷으로 유도하더군요. 일반적인 체키의 경우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메이드의 안내에 따라 안내사항을 듣고 자리에 착석하니 메뉴판을 가져다줍니다. 컨셉상 입국 출국 시스템인지라 원래는 처음 온 사람에게 닉네임이 적힌 여권을 만들어 주고 메뉴판을 보여주는데 일단 메뉴판 먼저 가져다주더군요.

 

네이버 지도에서 확인했던 메뉴판

 

가기 전 네이버 지도에서 예약을 하며 확인했던 코스메뉴 메뉴판 이미지입니다.

 

일본 메뉴판의 레이아웃을 그대로 사용하며 메뉴와 코스 역시 그대로 한국어로 번역하고 가격에 0을 하나 더 붙인 모습이었습니다. 일본에서 880엔 하는 시간당 입국료는 1만 원. 거기에 일본 가격표를 가져와서 0을 하나 더 붙인 모습을 보고 환율을 따지면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제가 받은 물건은 그 메뉴판이 아닌 A4용지에 인쇄된 메뉴였습니다. 

 

오픈 기념 한정메뉴

 

오픈기념 한정메뉴로 푸드+디지털 포토+오리지널 컵이 포함된 세트가 있었습니다.

 

오므라이스와 사진 그리고 컵을 준다는데 컵은 말 그대로 메이드리밍 로고가 박혀있는 음료가 나오는 글라스입니다. 홍대점에서는 로고가 없는 컵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일본에서 봐 왔던 로고가 있던 컵을 주더군요. 저야 뭐 굿즈를 모으는 입장인지라 이런 한정메뉴에 눈길이 가는 게 당연하지만, 동행인이야 그런데에 관심이 크게 없었으니 플레인 오므라이스를 주문했습니다.

 

확실히 비싸다

 

그리고 라이브 세트를 확인합니다.

세트의 이름은 포토와가마마 러브와가마마로 동일하지만, 가격은 0 하나 붙은 수준 이상으로 비싸네요. 

 

텐진점 기준으로 포토와가마마 세트는 체키 3장+매지컬 스틱 2개+라이브 1곡에 3500엔. 러브와가마마세트는 같은 구성에 매지컬 스틱 1개와 사진 1장이 추가되어 3700엔입니다. 세트 라이브 추가는 18,000원이었고요. 이 구성은 점포마다 다르다고 들었는데, 자주 가는 텐진점을 기준으로 놓고 보면 썩 가성비가 좋은 구성도 아녔습니다.

 

그리고 사진. 모에네컷과 디지털포토는 가격이 같지만 폴라로이드 체키는 12,000원을 받네요 오히려 체키가 네컷사진보다 더 저렴해야 맞지 않나? 싶지만 뭐 그렇네요.

 

여튼 메이드리밍에 가는 이유가 라이브인지라 세트 라이브만 하나 추가했습니다.

 

패스포트

 

처음 입국하면 여권(패스포트)을 발급해 줍니다. 여권 안에 한글로 설명이 잘 되어 있네요.

 

메이드리밍의 시스템이라던지 유니폼에 대한 설명이 상세히 나와있습니다. 어플리케이션 안내도 있기에 설마 한국어 어플이 출시되었나 기대하며 QR코드를 촬영했지만 이미 설치된 일본어 앱의 설치페이지가 나타났습니다. 한국어 앱은 물론이고 한국에서의 다운로드도 풀리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영수증 등록방법도 설명되어 있었지만 영수증에도 아직 QR코드가 함께 인쇄되지 않더군요. 물어보니 곧 예정이라곤 합니다만, 아직 완벽하게 시스템 구축조차 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하게 오픈한 게 아닌가 싶더군요.

 

매번 애매하게 포인트가 부족해서 분기별로 선정되는 VIP 대우는 한 번도 받지 못했고 이번 달도 역시 그런 상황인데, 한국에 홍대점이 생기면 애매할 때 포인트 채우기 좋겠다 생각했습니다만 이건 아직이랍니다.

 

그렇게 한참 기다린 끝에 오므라이스가 나왔습니다. 먼저 동행인의 플레인 오므라이스가 나왔네요.

 

도깨비? 토끼

 

여우 그려주세요!! → 아.. 저... 토끼 잘 그립니다... → 이거 도깨비 아닌가요?

 

오픈 2일 차. 거기에 당연하게도 견습생들이니 케찹아트 실력은 부족한 게 당연하지요. 아직 메뉴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메이드들이 많아 우왕좌왕하고 있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처음에 여우를 그려달라고 했더니 토끼를 잘 그린다고 해서 토끼를 그려주는데 옆에 다른 메이드가 도깨비가 아니냐고 묻더군요.

 

예전에 텐진에서 악마 토끼, 보소조쿠 토끼 그려달라고 해서 그려줬던 사진을 보여주니 잘 그렸다고들 하더군요. 다음에 가면 여우는 물론이고, 악마 토끼, 폭주족 토끼도 케찹아트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저도 플레인 오므라이스를 주문했으나... 좀 더 비싼 카레 소스 오므라이스가 나왔습니다.

 

강아지

 

어떤 걸 잘 그리나요? → 저 강아지 연습했습니다!!

 

다른 메이드가 그림을 그려줍니다. 강아지를 열심히 연습했다고 강아지를 그려준다고 하네요. 어 이거 곰인가? 싶었는데 강아지는 맞습니다. 그 눈 동그랗게 뜬 치와와 그런 느낌. 그리고 옆에 일본어로 와레와레(われわれ)를 적고 있었는데 레레레레(れれれれ)처럼 보이더군요. 아직은 미숙해서 우왕좌왕하는 메이드들의 모습이 더 재밌었습니다.

 

아 그리고 맛있어지는 주문도 일본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일본에서 듣던 멘트를 정확히 번역한 느낌의 멘트들도 있었지만요.

 

매지컬 냥냥쿠지 4등

 

라이브 시작 전 이벤트라고 1만 원 상당의 매지컬 냥냥쿠지를 무상으로 뽑을 수 있게 해 줬습니다.

다른 분 후기를 보니 무상이라 뽑게 하고 비용을 청구했다던데 비용 청구는 없었네요.

 

4등이 나왔는데, 4등이 기념품이라더니 매지컬 스틱을 하나 주더군요. 아 클리어파일 같은 기념품도 주변에서 받는 모습을 보니 일본에서 보던 물건과 같은 물건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매지컬 스틱 역시 일본에서 보던 물건과 같은 물건이라 생각했습니다만 매번 텐진에서 탑을 쌓는 메이드리밍 정품보다 작으며 그립감도 별로였고, 불량이었는지 라이브 때 발광도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라이브의 경우 아직 리스트가 없어서 태블릿에서 오더 가능한 리스트를 보고 직접 선택하게 해 줬습니다. 점포에서 캐스트들이 태블릿으로 오더를 넣는 그 페이지를 직접 보기도 했네요.

 

 

다들 메이드리밍의 주제곡인 '드리밍 패스포트'라는 노래는 가능하다고 합니다만, 이건 점포 내에서도 밖에서도 지겹도록 흘러나오는 노래고 은퇴날 파이널 행사 맨 마지막에 만감이 교차하는 마음으로 봐야 진짜라 패스.

 

한 메이드가 허니웍스 모나의 팬사(ファンサ)가 가능하다고 해서 팬사로 선택했습니다. 확실히 춤은 잘 췄습니다.

 

드림타임

 

드림타임(연장)을 했습니다. 네 컷 사진 촬영을 기다렸다 다 마시고 나왔네요.

 

동행인은 아아. 저는 우롱차를 마셨습니다. 가격은 7,000원. 일본에서의 가격이 680엔 정도 했었으니 조금 비싸긴 하지만 큰 차이는 나지 않습니다. 그렇게 사진도 받고 주인님 안녕히 가세요, 아니 다음에 보면 텐진 단골 기억하겠다는 인사와 함께 밖으로 나왔습니다.

 

메이드리밍 홍대점 2025.8.9 개국

 

메이드리밍 홍대점 2025.8.9 개국

아리가또 냥

 

아키바 본점에서 지원을 나왔던 전설급 메이드 코요리가 직접 그린 그림이라고 합니다. 50개 한정이라고 했는데 방문했던 2일 차에도 꽤 많이 남아있던 느낌이었습니다. 지금은 아마 다 품절되었겠지요. 나중에 저 봉투나 가져가서 보여주기나 해야겠습니다.

 

영수증

 

영수증을 확인해 보니 둘 다 따로 예약을 하고 가서 입국료를 두 번 뺐어야 하는데, 한 번만 뺐더군요.

 

그래서 둘이 두 시간 놀고 온 비용은 정확히 115,000원이어야 맞습니다. 영수증이 잘못되었다고 연락하니 환불해 준다며 계좌번호를 달라고 연락이 오더군요. 바쁘면 나중에 가서 만 원 빼줘도 된다고 했는데 저녁에 입금한다더니 입금되지 않았습니다. 한 번 정도 더 가볼 생각이니 다음에 가서 얘기해야죠.

 

전반적인 평은 나름 준비를 열심히 했지만 성급하게 오픈한 느낌과 일본보다 비싼 가격이 아쉽다.

 

실제 본점에서 견습을 했던 메이드도 있고, 죄다 견습생들에 아직 체계조차 제대로 잡히지 않아 우왕좌왕하고 혼선이 생기는 등 부족하지만 점차 능숙해져 가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긴 합니다. 다음에 가면 또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그다음에 가면 능숙한 모습을 보여주겠지요. 거기에 아직 준비 중인 메뉴들이나 패스포트 안의 어프리민에 관련된 설명은 존재하나 아직 준비되지 않은 모습은 그저 아쉽기만 했습니다.

 

거기에 일본에서의 가격이 익숙해진 상황에서 구성이나 가격대가 지나치게 비싸다 느껴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찾아보니 주변 메이드카페들의 가격도 일본에서 봐왔던 가격보다 가성비가 많이 떨어지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특별히 응원하는 캐스트가 있다면 모를까 딱히 그렇지 않다면 어차피 집에서 먼 거리인 건 똑같은데 차라리 응원하는 캐스트가 있는 텐진으로 비행기 타고 나가지 싶은 생각입니다.

 

진출 적기라 생각했던 시점보다 많이 늦었다 생각되지만, 본토의 메이드리밍이 드디어 한국에 상륙한다는 기대감이 커서 그랬던 걸까요? 다음 방문 시에는 좋은 모습을 보고 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홍대 지천에 널린 곳이 메이드카페인데 부디 본토의 메이드리밍이 오래 살아남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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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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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로퍼로 일본 여행하기 2부가 이어집니다.

 

 

갤로퍼로 일본 여행하기 (1) 시작. 부관훼리 하마유호 선적 및 하선

기존 여행기도 다 털어내지 못했는데 일단 같이 병행하여 털어내려고 합니다. 요즘 일본 자차여행을 하는 분들이 꽤 많이 늘어나서 정보도 많고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부관훼리 홈페이지에

www.tisdory.com

 

본격적으로 일본땅을 밟게 된 갤로퍼.

차생 32년간 이런 날이 오리라 상상이나 했으려나요.

 

DOC를 장착하여 적폐청산의 늪에서 살아남고 관상용 자동차로 있다가 차생 느지막에 낯선 땅에서 대장정을 하고 있습니다. 낯설다면 낯선 땅이겠지만 사실상 좁디좁은 일본 도로에 최적화된 차량이기에 일본 도로를 달리기엔 전혀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일본에서의 운전은 한국과 통행 방향이 반대입니다만, 그래도 한국만큼 지랄맞은 차가 상대적으로 적기에 운전 자체의 난이도가 높은 편은 아닙니다. 그간 일본에 다니며 렌터카도 좀 타봤고, 이제는 통행방향이라던가 우회전 하는 방법이라던가 우핸들 차를 타도 방향지시등과 와이퍼를 헷갈리지 않기에 일본에서의 운전도 어느 정도 익숙해진 상태였습니다.

 

한일더블넘버

 

부산항에서 봤던 그 테라와 번호는 다르지만 역시 한국과 일본 영업용 번호판을 함께 달고 있었습니다.

 

한국에선 한국차가 끌고, 일본에서는 일본차가 끌고 갑니다.

 

고속도로로

 

먼저 큐슈로 들어가는것이 아니라 히로시마를 거쳐 시고쿠로 들어가려 했으나..

 

중간에 왔다 가실 분이 계셔서 결국은 큐슈 먼저 돌고 시고쿠를 돌았습니다. 간몬교를 건너기 위해 고속도로에 진입합니다. 카지타카상과는 휴게소에서 뵙기로 했습니다.

 

통행권 발권

 

한국 통행권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자동으로 차량의 크기를 측정하여 차종을 분류한 뒤 통행권을 발권합니다만, 한국차를 타고 들어가면 차종이 정확히 인식되지 않습니다. 항상 톨게이트에서 차종이 어떻게 되느냐 트럭은 아니냐 묻기에 대체 뭐 때문에 그러나 싶었습니다만, 통행권에 차종이 X로 표시됩니다.

 

일본의 경차 규격에 부합하지 않는 이상 대부분 1종 보통차입니다.

 

간몬교

 

간몬교를 건너갑니다.

 

항상 아래에서 경치 구경이나 했던 간몬교를 이렇게 건너가보긴 처음이네요. 혼슈에서 큐슈로 가고 있습니다.

 

간몬교 경치

 

간몬교에서 간몬해협의 경치를 구경합니다.

 

부산에서 오사카로 가는 팬스타크루즈는 이 다리 아래로 지나간다고 합니다. 시모노세키행 부관훼리 배들은 이 다리를 건너기 전에 시모노세키항에 도착하고요.

 

첫 휴게소에서 접선

 

간몬교를 건넌 뒤 나오는 첫 휴게소에서 카지타카상을 접선하기로 합니다.

 

吉志. 일본식으로 키시라고 읽네요.

 

접선

 

야간근무를 마치고 저를 보겠다고 일부러 오신지라 짧게 인사를 하고 선물만 교환합니다.

 

일요일 아침에 시고쿠행 배를 타러 가며 좀 더 오랜 시간을 보냈습니다.

 

프리우스

 

일 하러 다닐 때 타는 차라고 차가 메차쿠차한 상태라고 하시더군요.

 

한국에는 정식 수입이 들어오지 않았지만 사실상 본격적으로 세계시장에서 하이브리드=토요타의 공식을 만들어 준 2세대 후기형 프리우스입니다. 전에 이 모델의 택시를 타고 공항에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여튼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일요일에 다시 만나기로 한 뒤 머나먼 목적지를 향해 떠나갑니다.

 

찍어주신 사진

 

지나가며 찍어주신 사진이 있어 가져왔습니다.

 

밖에서 보면 이런 모습이겠구나 싶었네요.

 

비싼 도로비

 

고속도로 영수증 역시 한국과 비슷합니다.

 

야하타에서 내렸는데, 시모노세키서부터 약 40km를 달리며 청구된 도로비는 1,450엔이었습니다. 넥스코 계열 요금소에서는 신용카드 결제도 가능합니다. 도시고속도로나 각 현에서 운영하는 유료도로의 경우 ETC 카드와 현금만 받는 곳들이 대부분이더군요.

 

온도

 

밖은 32도. 안은 24도.

 

아직 오전이라 덜 더웠을 뿐이지 정오가 지나가며 아주 더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바이패스를 타다 신호가 있는 일반 도로를 달립니다. 여기서 시간을 꽤 잡아먹더군요.

 

치쿠시노시

 

렌터카를 타고 한 번 쯤은 왔던 기억이 있는 도로들을 달립니다.

 

날은 더워지고 신호는 조금 가다 걸리고 슬슬 짜증나기 시작합니다. 시간도 꽤 많이 잡아먹었고요. 그래서 그냥 도시고속도로를 타기로 마음먹고 후쿠오카 도시고속도로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위가 도시고속도로

 

저 위가 후쿠오카 도시고속도로입니다.

 

후쿠오카시에 진입하긴 했는데 진지하게 텐진이나 경유해서 갈까 하다가 갈 길이 멀어서 포기했습니다.

 

도시고속도로 진입

 

도시고속도로에 진입합니다.

 

요금은 보통차 630엔 대형차 1260엔. 많이 비쌉니다.

 

630엔

 

630엔을 현금으로 지불합니다.

 

여긴 ETC 카드와 현금만 받는다고 하네요. 아 물론 ETC로 통과해도 할인은 없습니다.

 

편하긴 하다

 

신호 계속 걸리는 동네길을 타고 달리느니 뻥 뚫린 도시고속도로가 편하긴 하네요.

 

진작 그냥 타고 올 걸 그랬나 봅니다. 일주일이라는 시간에 코스는 꽤나 빠듯하게 잡아놨기에 시간 차이가 크지 않다면 고속도로를 올리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고속도로가 없거나 시간 차이가 크지 않은 구간을 제외하곤 다 고속도로를 올려버렸네요.

 

견인

 

덤프가 견인되고 있었습니다.

 

덤프는 우리에게도 현대트럭으로 친숙한 미쓰비시후소 더 그레이트. 이후로 두 번 더 마주쳤습니다. 그렇게 요금소를 두 번 더 거치고 도시고속도로 구간이 끝난 자리의 작은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 갑니다.

 

잠시 휴식

 

차를 세우고 화장실에 다녀옵니다.

 

자판기에서 생수를 뽑을까 하고 보니 150엔이라 비싸서 패스.

 

아까 봤던 피견인차

 

아까 봤던 견인되어가는 덤프 역시 이 휴게소에 잠시 정차중이네요.

 

가라쓰까지 같이 갔고, 가라쓰에서 이 덤프를 내려주고 돌아가는 견인차도 또 보게 되었습니다.

 

사진

 

그냥 별 의미는 없지만 일본차와 일본 요금소를 배경으로 사진이나 한 장 남기고..

 

 

조금만 갔다 하면 계속 걷어대는 도로비에 진절머리가 나지만 뭐 어쩌겠나요.. 가야죠..

 

2차선 구간

 

중간중간 2차선 구간이 나옵니다.

 

반대차선에서 작업차가 지나가며 시설물 보수작업을 진행하는데 작업차를 비켜 갈 수 없는 구조인지라 엄청난 정체가 발생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가는 차선은 별 문제 없었네요. 중간에 고속도로에서 내려 일반도로를 타고 가기로 합니다.

 

철길과 도로 바다가 공존

 

철길과 도로 바다가 공존합니다.

 

이런 곳이 지역 불문하고 상당히 많았습니다.

 

사가현 가라쓰시

 

사가현 가라쓰시(佐賀県 唐津市)

 

그냥 한자가 충청남도 당진시랑 같아서 후쿠오카에서 가깝기도 하고 자주 경유하는지라 이 블로그를 자주 보시는 분들은 그냥 익숙하시리라 생각됩니다.

 

대한민국 충청남도 당진시의 차고에 주차해놓는 차량으로 일본 사가현 가라쓰시에 진입했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사진입니다.

 

니지노마쓰바라

 

이 현도를 타고 이동하면 바로 니지노마쓰바라로 진입하게 됩니다.

 

오래된 방풍림.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는 곳이죠.

 

니지노마쓰바라

 

이젠 익숙한 소나무숲을 지납니다. 이 소나무숲 중간에 햄버거를 파는 버스가 있지요.

 

가라쓰버거. 첫 목적지는 가라쓰버거를 판매하는 버스. 그 버스에서 햄버거를 사서 먹고 가는 것 입니다.

 

도착

 

한국 당진에 세워두는 차량으로 일본 당진의 명물 당진버거를 먹으러 왔습니다.

 

충청남도 당진시 출신이 사가현 가라쓰시에 햄버거를 또 먹으러 찾아왔습니다.

 

가라스버거 버스

 

오늘은 버스가 한 대.

 

사람이 좀 많은 날에는 버스가 두 대 이상 세워진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내부는 주방으로 개조되어 있습니다만, 부동차가 아니라 항시 운행이 가능한 버스라는 이야기겠죠.

 

스페셜 버거

 

스페셜 버거에 콜라를 주문하여 바로 먹습니다.

 

계란 패티 햄 양상추가 어우러진 버거입니다. 역시 카드는 사용 불가. 현금만 사용합니다. 그렇게 가라쓰버거를 먹고 사가현 남단의 타케오시로 이동합니다.

 

차 한잔

 

시원한 카페 안에서 차 한잔을 마시며 휴식하고..

 

위화감이 없다

 

카페 주차장에서 일본차들 사이에 위화감이 없는 모습을 구경한 뒤 다음 갈 길을 갑니다.

 

이 주차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보신 분들이 꽤 계신 것 같더군요. 여튼 갈 길이 멀기에 짧은 휴식을 마치고 바로 이동합니다.

 

개념 머드가드

 

덤프인데 흙받이를 상당히 길게 빼놨습니다.

 

그렇게 험한 현장을 다니진 않나 싶네요. 험한 현장을 다니면 금방 찢어집니다..

 

우레시노시

 

사가현에서 온천으로 가장 유명한 우레시노시도 지나갑니다.

 

우레시노의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시볼트노유도 왔던 기억이 있고, 얼마전에 친일로 유명한 한 유튜버가 료칸에서 발바닥에 가시가 박혔는데 박대당했다며 영상을 올렸던 그 료칸이 바로 이 지역에 있습니다.

 

우레시노를 거쳐 가시마에서 사가와 나가사키가 이어지는 경계에 오렌지 로드라는 길이 있다더군요. 그길을 타고 갑니다.

 

오렌지 로드

 

왜 오렌지 로드라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길이 길게 뻗어져 있습니다.

 

통행량도 그리 많지 않고 길도 좋기에 편하게 달릴 수 있었네요.

 

경치

 

아 물론 작은 언덕과 높은 다리로 이어지는 도로이기에 경치도 좋습니다.

 

신호등

 

중간중간 신호등도 나오지만 통행량이 그리 많지 않고 어지간해선 신호에 걸리지 않더군요.

 

공사중인 터널

 

공사중이라 수신호에 따라 교행하는 터널도 지났습니다.

 

은근 공사구간이 많더군요. 일주일간 공사구간을 꽤 많이 봤습니다.

 

멀리 보이는 운젠산

 

그렇게 오렌지로드와 레인보우 로드를 지나갑니다.

 

저 운젠산의 운젠지옥에 가 볼 예정입니다.

 

국도 207호선

 

국도 207호선과 나가사키본선 철도가 함께 지나가고 있습니다.

 

2량짜리 디젤동차가 열심히 달리고 있네요. 그렇게 운젠시로 들어가기 위해 방조제를 건넙니다.

 

이사하야만 방조제

 

이사하야만 간척사업으로 생긴 방조제입니다.

 

이 방조제가 없다면 저 멀리 돌아서 운젠시에 들어가야 하기에 간척사업 외에도 도로가 하나 더 생긴 꼴이니 정말 소중한 시설이지요.

 

운젠 아마쿠사 국립공원

 

운젠산 정상 방향으로 블루로드를 타고 올라갑니다.

 

운젠 아마쿠사 국립공원 운젠지구라는 커다란 표지판이 보입니다.

 

험난하다

 

험난한 고갯길.

 

언뜻 보면 편도 2차선 도로로 보입니다만, 왕복 2차선 편도 1차선 도로입니다. 고개를 건너고 또 건너도 끝이 없더군요. 중간에 내려오는 차도 없어서 쓸쓸하기까지 했습니다.

 

문 다 닫음

 

5시가 좀 넘은 시간에 운젠지옥 근처에 도착했는데, 조용합니다.

 

주변 시설들이 5시면 다 닫는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지옥은 입장료가 없기에 볼 수 있습니다.

 

800고지

 

고도계를 확인하니 800고지에 올라왔더군요.

 

그래도 힘이라도 있는 디젤차라 다행이지 티코를 끌고 왔으면 에어컨 끄고 쌍욕을 박아가며 올라왔을듯 합니다.

 

주차요금은 저기에 넣으라고..

 

주차장 직원도 퇴근했으니 주차요금은 저 책상 아래에 종이에 차량 번호를 적어 요금함에 넣으랍니다.

 

CCTV도 없기에 그냥 갈까 싶다가도 양심껏 500엔을 종이에 감싸서 요금함에 넣었습니다.

 

조용하다

 

기념관이나 체험시설도 모두 5시에 문을 닫기에 한산하기만 합니다.

 

주차장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운젠지옥이 나옵니다.

 

지옥

 

연기가 피어오르고 땅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모습이 마치 지옥같다 해서 지옥이라 부른다고 하네요.

 

이후 벳푸의 가마도지옥도 갔었지만, 이 운젠지옥이 원탑입니다. 벳푸 지옥투어 돈 내고 가실 바에 무료입장 운젠지옥을 가십시오. 두 번 가세요. 진짜로.

 

역광

 

역광이지만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수증기는 정말 지옥을 연상시킵니다.

 

땅이 끓어오른다

 

땅이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뜨거운 온천수는 마치 하천처럼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땅이 끓는다

 

여름이라 가만히 있어도 더운데 땅에서 올라오는 열기까지 더해져 엄청 더웠습니다.

 

오이토 지옥

 

설명도 잘 되어있고요.

 

옛날에 오이토라는 여인이 불륜을 저지르다 남편을 살해하고 처형당했는데, 오이토가 처형당했을 무렵에 이 지옥이 분출되어 오이토지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네요. 이렇게 오랜 세월 분출되는 지옥이 있는 반면에 분출을 멈추거나 그 옆에서 새로 분출하는 지옥들도 있었습니다.

 

하나의 산책로

 

지옥들을 둘러보는 10분 15분 코스의 간단한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문 닫음

 

온천수로 삶은 계란과 사이다 그리고 기념품을 파는 가게 역시 5시에 문을 닫았습니다.

 

좀 일찍 왔더라면 삶은 계란이라도 맛보고 갔겠는데요... 아쉽습니다.

 

지옥 둘러보기

 

곳곳에 분출했던 흔적만 남은 지옥들과 현재도 분출중인 지옥들이 있습니다.

 

울타리를 뚫고 나오기도 한다.

 

심지어는 나무 울타리를 뚫고 온천수와 수증기가 분출되기도 합니다.

 

지옥이라 이것저것 다 집어삼키는군요.

 

운젠온천안내도

 

곳곳에 이런 지옥들과 온천 그리고 료칸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일단 문을 닫은 곳도 많고, 페리를 타러 나가야 하기에 빠르게 이동합니다.

 

고갯길을 건너 타이라항으로

 

다시 아까 올라갔던 고갯길을 내려와서 타이라항으로 향합니다.

 

오후 8시까지 나가사키현 운젠시의 타이라(多比良)항에서 구마모토현 나가스(長洲)의 나가스항까지 가는 페리를 아리아케페리라는 회사에서 운항중입니다. 소요시간은 약 40분. 한 시간에 한 대 꼴로 운항되고 있습니다.

 

2900엔

 

차+사람까지 2900엔. 5m 미만 차량은 운전자 포함 도선료가 2900엔이라고 합니다.

 

요금을 지불하고 지시대로 차량을 세우고 승선을 기다립니다. 죠우요우가 뭔가 했더니 승용(乘用)이더군요.

 

승선대기

 

참 길고도 길었던 하루였습니다.

 

아침에 페리에서 내려 일본땅을 밟았는데 저녁에 다시 또 페리를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네요.

 

타이라항 터미널

 

타이라항 여객터미널입니다. 역시 이 곳의 매점도 일찍 문을 닫습니다.

 

아무것도 없음

 

매점이 16시에 문을 닫네요. 편의점에 나갔다 올까 싶다가 근처에 편의점도 없기에 그냥 기다립니다.

 

차가 늘어난다

 

승선시간에 가까워지니 차가 점점 늘어나더군요.

 

승선 직전에는 꽤 많이 늘었습니다. 운젠과 구마모토를 출퇴근하는 수요가 그래도 꽤 있더군요.

 

하선중인 차량들

 

양쪽 데크로 차량이 승선하기에 하선 역시 양쪽에서 다 나옵니다.

 

아래에서 나오는 차량들과 위에서 나오는 차량들이 끊임없이 나온 뒤 승선이 시작됩니다.

 

페리 승선

 

화물차를 따라서 페리에 승선합니다.

 

승선완료

 

지시에 따라 승선을 마치고 차 안에 있어도 상관 없으나 객실로 올라갑니다.

 

화물차처럼 쉴 공간이 넓은 차량의 경우 차 안에서 에어컨을 켜고 쉬는 경우가 꽤 많더군요.

 

석양도 바라보고

 

곧 배는 출항하고 석양도 바라보고 바닷바람을 맞으며 멍도 때려봅니다.

 

페리 내부

 

페리 내부는 이런 버스 시트같은 좌석들이 배치되어 있고 매점도 있었습니다.

 

페리특전 물

 

페리특전 생수를 구입하여 마셨습니다. 110엔.

 

하선

 

하선시간이 되니 해가 다 져서 어두워졌네요.

 

하선

 

하선합니다.

 

호텔을 구마모토시보다 한참 아래 미후네마치에 잡아둬서 또 40km 한 시간 이상은 가야 합니다.. 호텔에 도착하면 대략 9시 40분.

 

열심히 달린다

 

열심히 달립니다. 고속도로를 타면 더 돌기에 일반도로를 타고 구마모토 시내를 뚫고 갑니다.

 

함께 하선한 차량의 대부분이 같은 경로로 움직이더군요. 한참동안 함께 왔습니다.

 

구마모토 시내

 

구마모토 시내를 지나칩니다.

 

옆에 택시처럼 생긴 차는 운전대행. 대리운전 뒷차.

 

주유

 

지나가다 경유 142엔이 붙어있는 주유소가 있어 일본에서 첫 주유를 진행합니다.

 

한국은 유류세를 인하하는데, 일본은 정유사에 정부가 보조금을 줘서 유가인상을 억제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국이 유류세를 절반정도 인하했던 시기엔 환율을 고려해도 한국 기름값이 더 저렴했는데 요즘은 그래도 일본 기름값이 더 저렴하더군요. 환율까지 고려하면 150엔대에 주유해도 한국보다 저렴한 수준입니다.

 

주유중

 

주유완료. 셀프주유소는 한국처럼 주유건 고정이 안 됩니다.

 

32.76리터. 4652엔. 그렇게 주유를 하고 호텔까지 들어오니 시계는 10시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The Legato Inn Mifune

 

The Legato Inn Mifune.

 

온천장을 겸한 호텔입니다. 이자카야도 있고 카페도 있는데, 이자카야는 11시에 문을 닫고 길 건너편에 편의점이 있어 편의점에서 늦은 저녁을 구입하여 먹었습니다. 건물이 지어진지 그리 오래되지 않아 시설도 깔끔하고 대욕장도 넓고 깔끔했었네요.

 

그렇게 깔끔했던 호텔에서 여행 2일차이자 일본에서의 첫날을 무사히 보냈습니다.

 

3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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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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