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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끝나가는 시점. 12월이 다가오는 이 시점에 스파크동호회(구 M300 Club)에는 '클럽데이'라는 행사가 있습니다. 협력 사업소(서비스센터)와 연계하여 일요일 하루동안 동호회 회원 차량을 무상으로 점검해주는게 주된 내용인 행사인데, 2016년. 그러니까 올해부터는 여름과 겨울 해서 총 두번 열렸네요.



2014년부터 꾸준하게 참여하고 있습니다. 뭐 여튼간에 평화롭게 쉬셔야 할 일요일에 우리 정비사님들의 의사와 달리 직장에 나와서 일을 하게 만들어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매번 갈 때 마다 친절하게 차를 봐주셔서 감사하단 생각을 가지고 있네요. 



역시나 대천에 사시는 최고회원 형님과 함께 올라왔습니다.


행사 시작은 9시. 도착은 8시 57분. 조금 일찍 왔네요. 멀리 강원도에서 오신 분도 계시고, 오랜만에 뵙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공지를 조금 늦게 봤던지라, 점검차량 명단은 커녕 대기 17번까지 밀려있었지만, 행사 시작 전에 왔다고 접수를 해주셨네요. 일찍 온 덗에(?) 점검을 받을 수 있었답니다.


직장이 바뀌고 전반적으로 동호회 활동이 소홀하긴 했었습니다만, 이제 반 백수가 된 만큼 다시 이 주변에서 모임도 개최하고 해야죠. 우수회원 칭호를 달아두고 우수하지 못한 회원이 된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니 스파크들로 주차장을 가득 매웁니다.


사업소 내 주차장 자체가 번잡한 관계로, 웬만큼 점검이 끝난 차량들은 대부분 사업소 앞에 주차를 해 두더군요. 더 넥스트 스파크(M400)가 출시된지 1년 하고 조금 더 지났습니다만, M400 비중은 갈수록 늘어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절반 이상이 M300이지만, 내년에 온다면 지금보다 M300 비중이 훨씬 더 떨어져 있겠죠.



지난번에 뵙지 못했던 젊은 정비사 아저씨께서 시동을 꽤 많이 꺼먹으시더군요.


끌고가서 리프트에 올렸으면 된겁니다. 지난 여름에 방문해선 점화플러그 교체와 함께 에어컨 가스도 새로 주입해주고, 스티어링 휠 오일과 브레이크 오일을 교환했었습니다. 5개월만에 딱 2만km 더 타고 왔던지라 크게 문제가 될법한건 없겠지 싶었는데.. 브레이크 오일이 수분을 꽤나 많이 머금고 있다네요.


색도 멀쩡하고 이제 갓 6개월에 2만km 더 탄 오일이 벌써 폐급이 되었나 싶어 작업장으로 가보니 테스터기를 직접 넣어 보여주는데, 테스터기에 불이 빨갛게 들어옵니다. 약간 밀린다 느껴지긴 했어요. 그걸 패드가 보급형이라 그런가보다 치부하고 넘어갔었는데 말이죠.



여튼 브레이크 오일 교체 후 점검표와 함께 정비명세서를 받았습니다.


11월들어 홍성 및 보령 서비스센터를 밥먹듯 드나들었고 쉐보레 긴급출동도 불렀던지라 어떻게 기록이 되어있는지 궁굼하기도 하여 전체 정비이력표도 부탁드렸더니 친절히 빼주시더군요. 공기압도 다시 맞추고, 지난번 히터호스 교환시 조금 애매하게 넣어줬던 부동액도 마저 맞춰서 넣어줬습니다.


이제 좀 브레이크가 칼같이 잡히는 느낌이군요. 하이큐 패드가 하급이라 순정보다 밀리던게 아녔습니다.


P.S  DOT 3 규격의 오일로 알고 있었는데, 애초에 출고시부터 DOT 4더라. 토스카 윈스톰 이후 세대 차량들은 출고시부터 DOT4 규격의 오일이 주입되고 있었다 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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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오일을 교환했습니다. 


딱히 흠을 잡을법한 부분이 없었던지라 지난번에 교환했던 그 오일 그대로 넣어버렸습니다. 다만 달라진 점이라면 네통 모두 5W30으로 부었다는 점. 그거 말고는 전혀 특별할 것도 없습니다. 새로 다니는 직장이 집에서 자전거로 5분거리에 있는지라 종전처럼 매일같이 운행하지도 않을테고 이제 어쩌다 한번 굴리는 수준이니 4월 이 시점에 엔진오일을 교환해주고는 아마 늦가을이나 겨울쯤 가서 다시 한번 더 엔진오일을 교환한다는 이야기를 꺼내겠지요.



뭐 딱히 부가설명이 필요 없는 용두동의 오일마켓입니다. 풀랩핑 한 이후로 처음이고, 사고 이후로도 처음이네요. 곰곰히 생각해 보니 약 5개월의 세월을 거치며 이래저래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리프트에 올라갑니다. 지난번엔 은색차. 이번엔 검은차. 단지 번호판만 그대로입니다.


뭐 겉만 번지르르 하지 속은 개판입니다. 세차하기 참 귀찮거든요. 그나저나 차량 어딘가에 굴러다니는 카드도 찾아야 하는데 말이죠. 언제 시간 날 때 손세차 한번 싹 맏기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울 뿐 입니다.



종전에 선택했던 일제 베리티 유로씬스입니다.


너무 무게감이 없던 오일과 적당했지만 뭔가 부족했던 오일을 거치고 찾게 된 저와 맞는 오일이 바로 이게 아닐까 싶습니다. 어느 회사에서 제조하고, 어떠한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는지는 종전 포스팅을 보시면 쉽게 확인이 가능하니 손가락 아프게 타이핑 하진 않겠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스로틀바디 청소를 잊지 않고 해주십니다.


오픈흡기 차량의 특성을 이해해주시고 갈때마다 딱히 말을 꺼내지 않아도 척척 진행해주십니다. 고로 제가 평화로운 주말에 시간을 내서 흡기라인을 탈거하고 카브레터 클리너를 뿌릴 필요도 없습니다. 이래서 서울을 갈 일이 있다면 필히 들렸다 오곤 합니다.



오늘도 보게 되는 검은 폐유.


분명 주입할때는 아주 맛깔나는 참기름 색깔이던데 엔진에서 돌고 돌아 배출될땐 그저 검디 검은 폐유가 되어 나옵니다. 좀 더 타고 교환해도 상관은 없겠지만 이왕 온김에 교환하고 내려가야죠.



신유가 주입됩니다.


페트병을 잘라 만든 저 깔대기는 이미 수없이 비싼 오일들이 흘러 지나갔겠죠. 깔대기를 거쳐 엔진속으로 새 오일이 주입되고 기약없이 순환하고 또 순환할겁니다. 차를 타는 빈도가 크게 줄어버린지라 언제 다시 폐유로 배출될지는 모르겠지만 부디 잘 달려주기를 기원합니다.


P.S 쓰레기같은 노트3 네오 폰카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고로 사진도 별로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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