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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비 충당을 위해 상대적으로 잘 타지 않는 차량을 매각했습니다.
 
외부라도 세차 싹 해서 저렴하게 내놓으니 바로 둘 다 주인을 찾게 되더군요. 절충의 의사도 있었으나 두분 다 따로 비용을 깎지 않아서 부품같은것도 다 넣어서 보내줬습니다. 이전도 제가 다 해줬네요. 하긴 싸게 내놨으니 구매자가 맘에 안들면 제가 다른사람한테 팔아도 되는 상황이긴 했습니다.

여러모로 아쉽습니다만, 미련은 없습니다.

젠트라x 3DR M/T

사무실에서 잘 타던 젠트라는 인천으로 갔습니다.

새 주인분 주소지도 부평이네요. 차생 약 15년만에 태어났던 동네로 다시 갑니다. 다음날 오셔서 직접 끌고가셨네요.

비스토 터보

오토인거 빼곤 아쉬운 비스토 터보는 시흥으로 갔습니다.

미션까지 다 고쳐놓고 1천km 탄 차량이라 더 아쉽습니다. 고배기량 차량에 익숙하신 분들은 뭐 그닥 잘 나가는 차는 아니라고 생각하시겠지만, 그래도 동력손실이 엄청난 4단 자동밋션을 달아놓고도 부스트 올라가는 맛은 있던 차량입니다.

여러모로 둘 다 새 주인 곁에서도 잘 달려줬으면 좋겠네요. 솔직히 탈 시간도 없고 앞으로도 특별한 이유가 아니라면 차량 댓수를 늘리는 일은 없을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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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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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비스토동호회 전국정모 차량사진 모음

2013/10/2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비스토동호회 전국정모 풍경/사물/기타사진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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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8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201107 비스토동호회 전국정모 (군산 새만금 일원)

 

지난 2013년부터 꾸준히 참석했던 비스토동호회 전국정모.

지금은 동호회 명칭이 비스토 아토스 동호회로 변경되었지만, 그래도 부르던대로 부르렵니다.

올해도 조금 늦은 감이 없지는 않지만 비스토동호회 전국정모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고 급조했던지라 말이 전국정모지 사실상 운영진 소모임에 가까웠지만, 그래도 뭐 성공적으로 마치긴 했네요.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근처의 노라부러 펜션을 잡았습니다. 방을 두개를 잡았지만 실질적으로 숙박을 한 인원은 네명. 두명씩 나눠 잠을 잤습니다.

 

전임 카페지기셨던 수원 회원님의 흰색 비스토와 함께.

은색 터보 비스토로는 참석 2년차네요.

 

수원에 살고 계신 제 전임 카페지기님 차량과 나란히 세워둡니다. 저 차량은 LPG 수동입니다. 말이 전국정모지 급격한 코로나 확산세로 이걸 진행해야 하는건지 말아야 하는건지 고민도 많이 했었습니다만, 그래도 강행했습니다. 차가 많이 줄어들긴 했어도 아직 도로 위에서 비스토와 아토스의 모습을 간간히 볼 수 있으니 마지막 한대가 폐차장에 가는 그날까지 동호회는 계속될겁니다.

 

펜션 내부

펜션 방 내부입니다. 복층 구조네요.

 

생각보다 좋습니다. 저녁 고기는 무한리필. 아침밥도 제공해줍니다. 사실 이 펜션은 지난 여름 업무차 태안의 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에 갔는데 이 펜션의 카니발이 있더군요. 사장님이 계시기에 무한리필이 얼마냐 물어보니 5만원이라 하셨습니다. 그래서 명함을 받고 비스토동호회 총무님께 사진을 찍어 전달해드렸는데 이곳으로 예약을 잡았습니다.

 

대략 2000년대 중후반에 건축된 시설로 보이는데 관리가 잘 된 편이라 시설도 괜찮고 고기는 수입산이겠지만, 아침밥으로 나오는 뷔페식을 비롯하여 전반적인 음식의 질도 가격을 생각한다면 괜찮았습니다.

 

 

다른 회원님들을 기다리며 방포항 구경.

그래봐야 운영진 레귤러 멤버만 참석한 전국정모가 아닌 운영진 모임이 되었지만, 괜찮습니다.

 

조금 늦으신다는 다른 회원님 두분을 기다리며 잠시 방포항에 구경을 왔습니다. 제 터보차를 타고 넘어왔네요. 막 물이 들어오고 꽃지해수욕장의 명물인 할미 할아비바위와 일몰을 감상합니다. 다들 사진을 찍느냐 정신이 없네요. 저도 여러모로 바쁜 일상이 계속되었는데, 일몰을 보니 힐링이 됩니다.

 

튀김

밥을 먹기 전까지 출출해서 튀김을 종류별로 하나씩 다 사갔습니다.

 

뭐 다른 회원님 기다리며 둘이 거의 다 먹었다고 봐야 맞겠죠. 이러나 저러나 비스토동호회에 가입해서 내내 쭉 함께 했던지라 대부분 10년 가까이 알고 지낸 사이들이네요. 꽤 오랜 시간이 흘렀고 그간 운영진에게 도전하던 일부 세력이 항명하고 그 세력에 있던 전 운영진이 회비를 유용했던 사건도 있었습니다만, 그런 역경까지도 함께 버텨왔던지라 다들 꽤나 돈독한 관계입니다. 

 

저녁식사는 바베큐. 무한리필.

오시기로 하신 회원님들은 다 오셨고, 예상치 못한 당일치기 손님까지 오셨습니다.

 

애초에 인원제한에 맞춰 12명을 받으려 했지만, 참석율이 매우 저조했고 그마저도 사정이 생겨 오시지 못하는 회원님들이 계셨던지라 사실상 운영진 모임이 된 상태였습니다. 고기뷔페처럼 삼겹살 목살 오리훈제 냉동막창 밑반찬등을 먹을만큼 가져다 먹으면 됩니다. 

 

기본 상차림
소주 콜라 사이다 음료수 막걸리 물 무한리필

6시 좀 넘어 식사를 시작하여 약 두시간 반 이야기를 나누며 밥을 먹었네요.

 

기본 상차림도 괜찮고 뭐 추가로 가져다 먹을 수 있는 반찬들도 많습니다. 밥도 국도 무한리필이고요. 거기에 음료와 술도 무한제공입니다. 인당 5만원의 비용만 내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장을 보고 뒷처리를 하는 그런 번거로움도 없습니다. 잘 먹고 분리수거와 함께 정리만 해서 그릇만 가져다 주면 됩니다.

 

매년 열리던 총회도 개최했습니다. 뻔한 얘기인 운영진 인사이동을 비롯한 몇몇 현안과 관련된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이전처럼 별다른 건의사항도 없었네요. 저도 올해는 갑자기 직업이 바뀌는 탓에 크게 신경을 쓰지 못했습니다만, 내년에는 좀 더 신경을 써보기로 합시다.

 

밤에 모종의 사건이 있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큰 탈 없이 지나갔습니다.

 

아침 DIY시간

숙소에서 제공해준 아침밥을 먹고 짧은 DIY 시간을 가졌습니다.

 

드라이버를 가지고 고장난 도어캐치를 교체하는 작업입니다. 쉬운 작업이니 펜션 주차장에서 간단히 진행되었죠. 다들 다음날에는 점심즈음 해산했던지라 꽃지해수욕장을 보고 근처 전망좋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하다 해산하기로 합니다.

 

꽃지해수욕장 주차장

꽃지해수욕장 주차장입니다.

 

사실 비스토가 한대 더 있었습니다만, 전날 식사만 하고 돌아가셔서 제가 촬영한 사진이 없네요. 그래도 비스토 세대가 나란히 모였습니다. 비스토가 없어도 아토스가 없어도 좋습니다. 비스토 아토스 동호회는 항상 여러분께 열려있습니다. 

 

 

꽃지 할미 할아비바위

물이 빠지면 이렇게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로 갈 수 있습니다.

 

슬리퍼를 신고왔음에도 별 문제 없이 다녀왔네요. 가서 뭐 사진들 찍고 구경도 하고 했습니다만, 안개가 껴서 막상 저 멀리까지 볼 순 없어 아쉬웠습니다. 약 10년만에 다시 찾아오는 방포항과 꽃지해수욕장인지라 뭔가 새롭게 느껴졌네요. 일때문에 안면도는 자주 왔어도 보통 승언리에서 해결하고 나갔지 이렇게 관광지를 찾아다닐 여유는 없었습니다.

 

해수욕장에 떠밀려온 쓰레기들
쓰레기로 중국몽 함께합니돠 훠훠훠

해수욕장 한켠에 떠밀려온 쓰레기의 모습이 보입니다.

 

스티로폼 가루야 어쩔 수 없다 쳐도 페트병들이 죄다 우리나라에서 자주 보던 상표가 아니네요. 자세히 보니 대부분 중국에서 떠내려온 쓰레기입니다. 한문이 적힌 생수병과 가구가락이라 적힌 중국판 코카콜라 페트병. 환타병도 보이고요. 한글이 적힌 쓰레기는 거의 없었습니다.

 

중국발 미세먼지와 중국발 해양쓰레기로 중국몽을 함께 한 여행으로 남을겁니다. 훠훠훠

 

카페에서 저 멀리 바다를 보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꽃지 구경을 마치고 카페로 와 마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날이 흐려 멀리까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음료는 달짝지근하게 넘어가고 이런저런 이야기는 해도해도 정말 많습니다. 자녀와 동반하신 회원님은 중간에 몇몇 관광지와 박물관을 경유하신다고 하시고, 저는 밀려있는 방통대 과제가 있어 돌아와서 과제부터 마쳤습니다.

 

여러모로 일요일에 안면도는 정오 이전에 빠져나가야 막히지 않기에 조금 서둘러 해산했네요.

 

매년 비스토동호회 전국정모 포스팅을 하다보면 한해가 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도 다 갔네요. 내년에는 부디 많은 회원님들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세상에 비스토와 아토스가 단 한대만 남는 그날까지 동호회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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