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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6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 신 치토세 공항 입성!

2016/04/17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3) 레일패스 발권, 삿포로역으로!

2016/04/20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4) 네스트 호텔 삿포로에키마에, 마츠야에서의 점심

2016/04/2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5) 삿포로 시 시계탑 -1

2016/04/28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6) 삿포로 시 시계탑 -2

2016/05/02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7) 호텔, 홋카이도 구 도청사를 향하여

2016/05/04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8) 홋카이도 구 도청사(아카렌가) -1

2016/05/06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9) 홋카이도 구 도청사(아카렌가) -2

2016/05/10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0) 홋카이도 구 도청사(아카렌가) - 完

2016/05/11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1) 오도리(大通り) 공원

2016/05/1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2) 삿포로 TV타워

2016/05/19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3) 오덕빌딩, 다누키코지 상점가 - 1


13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다누키코지 상점가엔 별 별 상가가 다 있습니다. 토요일 저녁시간대라 그런지 이래저래 번화가에 놀러 나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우리내 중심가와 별반 다를건 없어보이더군요.



지나가던 와중에, 카와이 소리가 들리는 곳이 있어 발길을 멈췄습니다.


카와이한 처자들이 카와이한 강아지를 보고 카와이라는 감탄사를 연발하는 상황입니다. 애완동물 용품을 판매하는 상점으로 보이는데, 우리나라의 애견샵과 비교해선 크게 다를건 없어보이더군요.



강아지들은 자기들끼리 잘 놀다가 저렇게 따로 떨어져서 놀기도 하고.. 그러더랍니다.


분양가는 우리나라랑 비슷하더군요. 약 한달이 지난 시점이니 아마 지금쯤이면 좋은 주인에게 분양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 시점에 비해서는 많이 컸을테구요.



타이토 스테이션에 어서 오십시오! 일본의 최신 게임기, 경품


번역기를 돌린듯한 호객문구가 인상적인 게임센터입니다. 이런 대규모의 게임센터만 다섯곳이 상점가 거리에 붙어서 성업중입니다. 토요일 저녁이라는 특수성 탓인지, 카와이한 각쿠새들끼리 와서 놀기도 하고 가족단위로 게임방 나들이를 온 경우도 보이더랍니다.


작년에 가서 봤던 후쿠오카의 모 오락실처럼 경마나 사행성이 강한 게임을 즐기는 아저씨들은 안계시더군요. 시간이 시간이라 그런건지. 아니면 옆에 빠칭코에 가서 놀고 계신건진 모르겠는데 말이죠.



배가 나온 스시남 아저씨께서 큰아들 작은아들의 대결을 재미나게 지켜보십니다.


타이토 스테이션 전경 사진을 보다시피 왼쪽이 큰아들 오른쪽이 작은아들로 보이는데, 작은아들이 2위로 큰아들보단 우세한 상황이더군요. 과연 두 아들의 아버지는 어느 아들을 응원하고 계실까요. 자신이 게임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즐거워 보이는 아저씨입니다. 



인형뽑기도 겁나게 많습니다.


카와이한 처자들이 자리를 잡고 인형을 뽑더군요. 지켜보다간 키모이 소리 들을 것 같아서 다른곳엔 뭐가 있는지 구경을 나가보도록 합니다. 비교적 최근들어 우리나라에서도 뽑기 기계를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게 되어 그러한 뽑기 기계들이 잡다한 상품을 내걸고 취객이나 도전정신이 강한 손님들의 상대가 되어줍니다만, 게임기의 고장 일본 역시나 고수가 아닌이상 몇번에 걸쳐 도전을 하곤 하더군요.



한편에서는 리듬게임인 유비트를 즐기는 학생과 아저씨들이 보입니다.


북치는 게임으로 흔히들 알고 있는 태고의 달인과 함께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게임기입니다. 당진같은 중소도시만 하더라도 두군데나 있는걸로 아는데 말이죠. 


심지어 북한에도 보급되었다는 카더라가...




오락실을 돌던 중, 탐나는 물건이 보입니다.


오 저거 차에 달고다니면 좋겠다 싶은 태양열인형이 보입니다. 러브라이브! 캐릭터 3종과 국내에선 19곰테드라는 명칭으로 개봉했던 영화 ted의 곰인형도 보입니다. 저걸 하나 뽑아서 돌아가겠다고 결국 돈을 투자하기로 마음먹습니다.



100엔에 1회, 500엔에 6회.


백엔을 넣고 돌려봅니다. 한 회에 한번 옆으로 밀고 한번 앞으로 밀 수 있습니다. 한번 누르면 수정이 불가합니다. 그렇게 에리, 노조미, 테드 깔끔하게 한번씩 헛발질만 해보고 300엔을 날렸다는 사실을 인지한 뒤 포기하고 나갑니다.


그럼요 한국에서도 썩 잘하지 못하는 일을 타국까지 와선 달라질까요? ㄷㄷ



토요일임에도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보이긴 합니다.


갈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고 거리를 활보하는 가쿠새들은 조금은 쎈 기운을 물씬 풍기고 있었답니다. 가방에 카와이한 인형을 걸고다니고, 짧은 교복치마 그리고 단화에 하얀 루즈삭스를 신고 있는 모습은 순간 미사카 미코토를 연상시키기도 하더군요.


P.S 그냥 좀 쎄보이는 이미지가 미사카 미코토 같았음..



아케이드 상단의 대형 액정에선 상점가 이벤트를 알려주거나 뮤비를 틀어주기도 합니다.



날은 점점 어두워지고, 상점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1초메부터 7초메까지의 횡단.. 드디어 종지부를 찍게 됩니다.


7초메는 옛 정취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전통적인 맛집들도 많이 보이고, 오랜 세월 상점가에서 자리를 지켜온 상점들이 다른 초메에 비해 훨씬 더 많이 보이더랍니다.



이렇게 흔들리는 사진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레코드판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상점 앞에서 중년의 신사분이 판을 고르고 있습니다.


주인아저씨는 그 모습을 지켜보고 계십니다.



과일가게 아저씨는 동네 아저씨와 대화를 나누고 계십니다.


과일값은 우리나라 시세보단 조금 비싼 편. 퇴근길 혹은 즐겁게 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목에 과일을 담은 비닐봉지를 들고 집으로 당당하게 걸어가는 아저씨들도 간간히 보입니다.



소화전 표지판과 노르베사 대관람차.


저 관람차가 노르베사라는 빌딩 옥상에 소재해 있다고 합니다. 과연 건축물이 어마어마한 무게를 자랑하는 철구조물인 관람차의 하중을 버틸까 궁굼하기도 했지만, 같이 탈 카와이한 처자랑 손을 잡고 타러 갈 리얼충도 아니고 저 멀리 타국까지 와서 관람차를 혼자 타는 비참한 행동은 하고싶지 않아서 근처도 가지 않았습니다.


P.S 일본여자랑 결혼하는게 나름 인생의 작은 목표라지만, 어디까지나 꿈일 뿐이지 한국에서도 안되는거 일본에선 되겠습니까.



보통 새벽이나 늦은 밤에 돌아다니는 청소차가 그리 늦지 않은 초저녁시간에 돌아다닙니다.


우리내 생활쓰래기 수거차량과 구조는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차량 번호가 7000번이네요.



한국어 안내가 가능하다는 노래방입니다.


코인노래방도 아니고, 한글 발음 안보고 부를 수 있는 일본노래는 딱 두곡뿐인데 혼자 들어가서 고성방가 하고오긴 힘드니 그냥 패스하기로 합니다.



다시 2초메까지 왔습니다. 이제 슬슬 호텔방으로 올라가야죠.


다시 오도리공원을 거쳐 TV타워의 야경을 관람한 뒤 호텔로 들어가면 사실상 하루 관람 일정은 모두 끝난답니다. 새벽같이 자차를 몰고 출발해서 타국의 번화가에서 밤을 보내기까지.. 이야기 푸는데만 한달 넘게 걸렸습니다.



S63 AMG


공도에 등장한 비싼차. 우핸들 차량인가 하고 자세히 봤더니만 좌핸들 차량이더군요. 그냥 벤츠도 아니고 AMG 딱지가 붙은 벤츠. 돈 많은 차주 아저씨는 옆에 카와이하고 키레이하기까지 한 처자를 태우고 마치 나 좀 봐달라는 듯 우렁찬 배기음을 내뿜고 사라집니다.



시내 곳곳에선 공사가 한창입니다. 


지금도 삿포로역과 주변 상업건물에서 오도리역 그리고 상점가까지 관통하는 지하통로 및 지하상가의 확장공사가 병행되며 지상에서도 소소한 공사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휀스를 쳐뒀는데.. 전혀 공사장과는 어울리지 않는 무언가가 보이네요.



우리도 익히 잘 알고 있는 키티입니다.


사스가 덕질의 나라. 사스가 캐릭터 대국. 휀스 지지대이자 반사판으로 사용되고 있더군요. 스누피의 대체제로 만들어진 캐릭터가 대박을 치며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고, 방년 42세임에도 전 세계 여기저기에서 사랑받고 있습니다.



우리에겐 농기계로만 알려진 구보다에서 이런 소형 굴삭기도 만드나 봅니다.


소형 중장비나 농기계나 사실상 구조상 겹치는 부분이 많긴 하지요. 여튼 구보다 브랜드가 붙은 미니굴삭기를 보았습니다. 이외에도 이미지가 비슷한 얀마 역시 요런 장비들을 만든다 하더군요.



TV타워의 LED는 오늘도 삿포로시의 밤을 수놓고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보는 야경은 정말 키레이 하겠죠. 다음번엔 꼭 올라가도록 합시다. 혼자가면 리얼충 소굴에서 참 처량하게 보이니 카와이한 처자랑 손잡고 함께 올라가게 해달라고 빌어봅시다.



오도리역에서 한번 지하통로를 타고 호텔로 가 보도록 합니다.


분명히 호텔 근처에도 출구가 있다는 사실을 지도에서 봤거든요. 지하통로 구경도 할 겸 해서 지하통로로 내려갑니다. 복잡한 지하도에서 헤메이기만 하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지상으로 걸어서 들어가긴 했지만 말이죠.



한산합니다. 


역 부근이나 상점가 근처는 유동인구가 많긴 합니다만, 이렇게 오도리공원 근처의 애매한 통로의 경우 그냥저냥 지나가는 사람만 보일 뿐 그렇게 붐비지는 않더군요.



한국식당이 보이더군요. 김치도 팔고 한국식 제육볶음도 김구이도 판매합니다.


진지하게 들어갈까 고민도 했습니다만, 한국에서 먹던 가격에 비한다면 비싼지라 결국 고민하다가 편의점에서 라멘을 하나 사들고 호텔로 돌아옵니다. 생각해보니 지하통로에서 헤메이던 시간과 저녁을 뭘 먹을지 고민하며 돌아다니던 시간이 약 두시간이였군요.



피곤한 몸을 이끌고 호텔로 돌아옵니다.


일요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레일패스를 끊었으니, 레일패스 봉을 빼러 열차를 타고 근교의 항구도시인 오타루로 나가 볼 예정입니다.



460엔의 편의점 라멘은 방부제맛이 강한 우리내 편의점 도시락보다 훨씬 먹을만 했습니다.


실제 식당에 가서 먹는 느낌이더군요. 가격도 460엔이면 그리 비싼건 아니고 말이죠. 늦은 저녁을 먹은 뒤 다음날을 기약하며 침대에 눕습니다. 핸드폰 좀 만지다가 열한시 즈음에 눈이 감기던지라 전등을 모두 소등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1일차 종료.


15부에서는 2일차 이야기가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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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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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의 큐슈 여행 이야기. 그 열번째. 일본의 당진 가라쓰에 온 한국의 당진 시민..



가라쓰은행 구경을 마치고 나온 티스도리.. 시청이 어디에 있는지도 봤고, 쭉 길을 가 봅니다. 오오테구치(大手口) 지역의 메인 스트리트를 쭉 거닐며 일본의 당진 가라쓰 역시나 사람이 사는 곳이라는 걸 느껴보네요.



당진시 방재센터?


그러합니다. 소방서와는 조금 다른 개념의 방재센터입니다. 이래저래 보수용 차량들도 보이고 응급차량들도 보이긴 하더군요. 밖에 나와서 업무를 보는 사람은 없지만, 저 2층 사무실에는 아마 공무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겠지요.



방재센터 앞에도 작은 연못이 보입니다. 생각보다 물은 깨끗했던 편..


이 지역의 공공기관은 하나같이 성을 보는 느낌으로 입구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나름 가라쓰를 대표하는 가라쓰성의 모습과도 흡사한 분위기인데 관공서 입구가 통일된 모습을 보여주는게 시청만 아방궁인 어디 당진과는 참 많이 달랐습니다.



도로 위의 시민들은 대부분 중장년, 우리나라보단 왜건형 차량이 많이 돌아다닙니다.


사람들은 다 출근하고 학교로 갔을 시간에.. 이국의 관광객만 돌아다닙니다. 가끔 할머니 할아버지 어르신들이 돌아다니시긴 하지만, 나름 시내 중심가인데 그 모습마저도 보긴 힘듭니다. 이후에 점심시간이 넘어가니 하교길의 초등학생들(소학생)이 걸어서 집에 가기는 하더군요.


갑자기 뜬금없는 얘기긴 한데 그 W자 다리라고 하지요. 요가에선 금강좌라고 하는.. 여튼 카와이한 일본 여자애들 보면 대부분 무릎을 꿃고 정자세로 앉는게 아니라면 편한 자세로는 이렇게 앉던데, 그 자세가 여기는 어린 남자애들도 되는가 봅니다. 지나가던 초등학생들이 잠깐 그렇게 앉았다 가는걸 봤네요.


한창 병원에서 재활치료 받던 시기에 그렇게 앉아야 고관절과 다리 회전반경이 늘어난다고 안되는거 억지로 하던 기억이 있는데.. 남자들은 잘 되지도 않는거, 일본 여자애들이나 그러고 앉던걸 다리 꺾어가면서 비명을 지르고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p.s 일본 남자들은 그래도 쉽게 그 자세가 가능한가 봅니다.  http://egloos.zum.com/naridy/v/4871730



큰 길에서 골목길로 들어옵니다. 


맨션이라 부르는 빌라형 건물도 아파트도 보이긴 했지만, 대부분이 단독주택이더랍니다. 도라에몽 진구네집 분위기의 전통적인 일본의 단독주택은 보기 힘들었네요. 짱구네 집 스타일은 많이 봤습니다.



골목에 있던 부잣집.. 딱 봐도 미적 감각이 남다른 주택이 보입니다.


안봐도 이 지역의 유지분께서 살고 계시리라 여겨지네요. 살구색 톤이라 이래저래 구정물에 오염이 되어 깔끔한 모습은 아니더라도 세콤도 달려있는 부잣집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한국에서도 1억은 족히 넘어가는 신형 LS가 무려 두대나 있네요.


저 두대 이외에 하이에이스나 다른 차량들도 있는걸로 봐서는 대체 뭘 하는 아저씨인지 상상이 가질 않습니다. 일본 현지 가격으로 가장 저렴한 LS460이 8,548,000円.. 엔화 환율이 좀 내려서 약 8000만원에 호가하는 가격입니다. 


최소 4000cc 이상의 고배기향 차량을 두대나 소유하고 계신 집 주인 아저씨.. 만나뵙고 싶었습니다.



지나가다 조금은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집 앞에서 공중전화를 발견했습니다.


빈티지 소품으로 우리나라에도 몇개 들어와 있긴 하더군요. 배선이 연결된걸로 보아 아무래도 사용이 가능한 물건처럼 보였습니다. 한국 역시 휴대전화의 보급으로 인해 공중전화기가 많이 없어졌습니다. 일본도 마찬가지구요. 시대가 변화하면서 추억이 되고 인테리어 소품으로 변화하는게 안타깝지만 그렇다고 그걸 역행하며 살아가기도 참 빠듯하지요.



비싼 렉서스를 타고 다니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이렇게 경차를 타고 다닙니다.


660cc 이하의 경차에는 노란 번호판이 붙습니다. 경차 종류도 다양하고, 저기 지나가는 파제로 미니처럼 4륜구동의 SUV까지 경차로 나오는 나라입니다. 우리보다 풍족한 일본사람들이 실속적인 경차를 선호하니 당연히 메이커에서는 다양한 개성을 가진 경차를 많이 생산하겠지요. 게다가 우리나라 경차처럼 뻥연비도 아니고 연비도 생각보단 잘 나옵니다.


대한민국은 경차 선택의 폭도 좁고 그렇다고 타는 오토 경차의 연비는 중형차와 별 차이도 없는 수준이니.. 경차 오너의 입장에서는 일본 경차들 보면 부럽긴 부럽습니다. 나중에 일본 경차나 수입해서 타볼까요.. 



이 곳이 당진시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또 하나의 증거.


오토바이 번호판입니다. 미국의 자동차 번호판처럼 각 지역의 특색에 따라 디자인을 하거나 번호판의 모양이 다르긴 하던데 육각형 모양에 당진시라 적혀있는 심플한 번호판이 달려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오토바이 번호판은 광역자치단체(충남) 및 기초자치단체(당진)이 함께 표기가 되는 방식인데 일본의 오토바이 번호판은 단순히 우리의 기초자치단체급 도시의 지명만 붙습니다.



가라쓰 시청 뒷편.. 오토바이도 자전거도 주차를 합니다. 


지금 한국의 당진은 요맘때쯤에야 풀이 저만큼 자랐는데.. 4월 20일경에 요즈음의 기후를 보이는걸 보면 확실히 적도에 가까웠다는게 느껴집니다.



시청 뒷켠으론 병원들이 보이더군요.


소아과도 보이고, 소아과에서 딸을 데리고 나오는 엄마도 보였습니다. 일본 역시 병원의 주 고객은 노인 환자들인데 우리나라 병원에 물리치료를 받으러 오는 어르신들과 큰 차이는 없었답니다.



나름 아까 봤던 부잣집처럼 디자인에도 신경을 쓴 안과입니다.


안과와 소아과가 붙어있고 좀 더 앞으로 나가면 내과 외과도 보였습니다. 병원이 아니라 카페라고 해도 믿을법한 안과건물. 조용한 분위기에 커피 한잔 마시고 싶어지네요.



나름 깔끔하고 좋아보이는 집들도 많이 보이고 외제차도 많이 보입니다.


차고지가 증명되어야 차량 등록이 가능한 일본의 특성상 저런 주차장의 월세 역시 상당히 비싼편이라 합니다. 골프도 보이고 그 옆엔 알파로메오의 줄리에타 BMW의 3시리즈 역시 보이는군요. 독일차도 많이 보였지만 이탈리아 브랜드인 알파로메오가 정식적으로 수입되는 일본에선 알파로메오 매니아들이 있어서 그런지 알파로메오 차량들도 쉽게 보이더랍니다.



아무 자리에나 주차가 가능한게 아니라 자신의 자리가 정해져 있습니다.


빨간 골프는 석본씨네 차량, 즉 이시모토상의 차량이구요. 3번의 천촌(淺村)은 아사무라상, 2번은 카네코상(금자), 1번은 야마자키상(산기)의 주차장입니다.  



가라쓰 시민회관입니다. 당진에도 당진2동사무소 옆에 시민회관이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여튼 가라쓰의 시민회관은 크고 화려하고 아름답습니다. 그 옆으로는 가라쓰 군치 전시장과 기념품 판매점이 소재해 있더군요. 가라쓰 군치 이야기는 다음편에서 다뤄 볼 예정입니다.



시민회관과 가라쓰 군치 전시장 사이에 길이 나 있습니다. 평범한 주택가가 보이네요.


생각보단 지나가는 차량이 많이 있었습니다.



당진신사라고 써 있는 명패가 보이시나요? 


다자이후에 비한다면 작은 신사지만 일본 전역의 크고 작은 신사가 있듯이 가라쓰에도 역시나 신사가 있습니다. 사실 지금은 도심 속 공원이 된 당진의 남산 정상에도 일제가 세워둔 신사가 있었다고 하지요. 아직도 등기부상에는 정리가 되지 않은 당진신명신사 소유로 남은 필지가 하나 있답니다. 아픈 역사지요.



작은 도리도 거쳐 갑니다. 타지에서 오신걸로 보이는 어르신들이 신사를 참배하고 계시더군요.



낙엽을 쓸고 계신 신사에서의 스님과도 같은 일을 하고 계시는 신주 구우시입니다.


커다란 본당 옆으로는 기념품 판매점이 있지요.



한켠으로는 다자이후 텐만구에서 봤듯이 작은 사당들도 모셔져 있습니다.



낙엽을 쓸던 아저씨도 어디로 사라지신 조용한 신사..


신사 앞 자판기에서 콜라를 하나 뽑아 먹기로 합니다.



일본의 코카콜라는 한국의 그것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네 말 그대로 별 차이가 없더군요. 중국의 코카콜라 가구가락은 조금 김빠진 맛이라 그러는데 일본의 코카콜라는 크게 다른건 없었답니다. 신사에 딱히 앉아있을 벤치가 없어서 가라쓰 군치 전시장 앞으로 보이는 입구 아래 그늘에 앉아서 콜라를 마셨지요.


콜라 한캔을 흡입하고, 가라쓰를 대표하는 전통 행사인 가라쓰 쿤치의 히키야마 전시장으로 들어갑니다. 한국 당진에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기지시 줄다리기가 있다면, 일본 가라쓰엔 바로 가라쓰 군치가 있습니다!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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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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