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대우 수리비'에 해당되는 글 5건

반응형

 

Z플립 액정을 깨 먹은 바로 다음날에 있었던 일입니다.

골목길에서 에어컨 콘덴서를 해 먹었습니다.

 

겨우 9톤을 싣고 강원도 횡성에 갔습니다. 사실상 5톤 축차 짐이죠. 25톤 운반비는 보장해 줍니다만.. 이런 경우는 복불복입니다. 진짜 적은 물량이 필요해서 주문했거나, 큰차가 진입하기 어려워 적은 물량을 여러번 주문하는 경우입니다. 후자의 경우 재고가 없어 직송을 보내는 겨웅도 있지만 소매점에서 배송을 나가는 2.5톤, 5톤차들도 가기 힘든 길이니 추가운반비를 줘가며 공장에서 나가는 큰차들에게 직송을 때려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주소를 찍어주기에 올라갈 수 있는 길이냐 물으니 충분히 큰 차들이 올라왔다고 하더군요. 아 올라는 갑니다. 힘겹게 겨우요. 누가 봐주지 않는다면 어렵고요. 좌회전도 바로 하지 못해 우회전을 하여 진행한 다음 조금 넓은 공터에서 차를 돌려 올라가야 하는 골목길 끝의 산 중턱에 있던 쓰레기 같은 곳이었습니다.

 

문제의 구간

 

고비가 세 곳이 있었는데 콘덴서가 파손된 곳이 마지막 고비였습니다.

 

올라갈 때도 옆에 있던 블록을 치워줘서 겨우 올라가긴 했는데, 내려올 때 봐주는 사람도 없고 우사(牛舍)의 지붕과 담벼락 때문에 한 번에 꺾을 수 없는 골목이기에 이리저리 꺾어 후진하다가 사진상의 시점에서 우측 아래에 사람의 힘으로 치울 수 없는 큰 돌이 하나 있었는데 꺾으며 후진하다 1축 사이로 그 돌이 들어갔고 에어컨 콘덴서가 찢겨나갔습니다.

 

처음에는 에어 새는 소리와 먼지가 좀 나기에 펑크가 났나 하고 봤더니 범퍼 아래의 에어컨 콘덴서가 찢어져서 가스가 새고 있었습니다. 이게 다 자기들도 배달 가기 좋지 않은 길인 거 알고 있으니 꽤 큰돈의 추가운반비를 부담해 가며 직송을 때려버려서 생기는 일입니다. 항의를 하려 유통회사에 전화하여 발주자 연락처를 달라 했더니만  자기 개인정보라며 번호를 주지 말고 현장하고 알아서 하라고 했다네요. 현장에서는 5톤 축차가 오는 줄 알고 있었고, 뻔히 자기도 현장 환경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니 절대 연락처 주지 말라고 하겠죠. 자기가 뻔히 욕먹는 일인데 말입니다.

 

얼마나 조그마한 구멍가게 사장이라 유통업체를 두 군데나 껴서 납품을 보내는지 몰라도

비명횡사하던가 그게 좀 심하다면 부도맞고 쫄딱 망하고 재기의 기회조차 주지 말아야 하는 새끼입니다.

 

안 봐도 돈독은 잔뜩 올랐는데 나이는 뒤로 쳐먹고 대접만 원하는 틀딱일 텐데 이름 모를 구멍가게 사장새끼 한 마리 덗에 저만 이틀 연속 좆같은 일로 돈이 깨졌습니다. 아 그리고 이번 일을 계기로 손해를 보더라도 이 좆같은 일을 빨리 때려치워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극도의 스트레스에 도저히 정신적으로 버티지 못할 것 같아 뭘 할지라도 구체적으로 윤곽이 잡힌 다음에 정리하려 했는데 이젠 더는 참지 못하겠네요.

 

시작부터 돈 떼이고 좀 안정되니 매출바닥에 사무실 문제에 내가 박던 남이 박던 끊이지 않는 사고에 남들 20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수준의 억까도 꽤 많이 당했고요. 아무리 남들보다 운이 없고 되는 일이 없는 사람이라고 하지만 저랑 맞지 않는 일이라는 사실은 확실합니다. 내가 돈을 벌려고 일을 하는지 돈을 써도 이런 식으로 좆같게 쓰려고 일을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중고차였으면 진작 정리했을 텐데 무턱대고 새 차를 내려놔서 정리도 쉽지 않고 나랑 맞지도 않는 일을 3년간 억까만 계속 당해가며 굴리긴 굴렸는데, 3년간 늘어난 건 욕 말곤 없습니다. 얼마나 답답하면 무속인도 찾아가 봤을까요. 완전 상극이라며 뭘 해도 지금보단 나을 거라고 합니다. 

 

찢어진 콘덴서

 

에어컨 콘덴서가 찢어졌습니다.

교체한 지 겨우 한 달 지난 범퍼만 깨져도 좆같은데 범퍼 긁고 발판 긁고 여기까지 찢어졌네요.

 

물론 가스가 새는 와중에는 시원한 바람이 나오긴 했습니다만, 조금 지나니 당연히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겠죠. 더운 날씨에 창문을 열고 달리는 것도 한계가 있고 땀을 흘려가며 겨우 와서 정비소에 차를 집어넣었습니다. 결론은 이틀 연속으로 흔히 말하는 '씨발비용'이 나갑니다. 8월도 이렇게 새어나간 돈만 백 단위가 넘어갑니다.

 

정비소 입고

 

정비소에 입고하였으나 차가 많더군요. 한참 기다렸습니다.

 

한참 기다린 끝에 정비고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확인했습니다만 아예 콘덴서가 밀려버렸습니다. 밀리면서 냉각팬도 부러졌고 고정해 주는 파이프도 휘었다고 합니다. 예상 견적이 50 수준이었는데 그보다는 조금 적게 나왔네요.

 

그렇게 점심에 입고하여 4시가 다 된 시간에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내리기 애매한 위치에 있긴 했지만 작업 자체는 한 시간 이내에 종료되더군요.

 

탈거된 부품들

 

탈거된 부품들. 파이프 냉각팬 그리고 콘덴서입니다.

 

이틀 연속으로 이런 식으로 돈 쓰는 것도 스트레스고 8월도 역시 백만 원 단위를 넘어선지라 다만 고물상에 가져다 팔아 손톱만큼이라도 손실을 줄여보려 알루미늄 재질의 콘덴서와 철제 파이프는 적재함에 집어던져서 가지고 왔습니다.

 

396,770원

 

돈 몇 푼 벌려다가 40만 원을 썼습니다.

 

아까도 언급했지만 배달 가기 싫다고 직송을 때려버린 구멍가게 사장새끼는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 튀었습니다. 이름도 성도 모르는 인간 이하의 동물만도 못 한 새끼지만 분명 그 이상의 대가를 치를 겁니다. 인생이 매일같이 이런 식이라 진짜 살기가 싫습니다. 손해를 보더라도 집어던져야지 이거 계속하다간 내가 화병 나서 뒤지던지 자살하던지 둘 중 하나를 할 것 같습니다.

 

멀리서는 오늘은 또 뭐 때문에 화가 났을까 하며 재밌게 구경하시겠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사람이 이렇게도 풀리지 않는구나 싶은 비극 그 자체인 인생입니다. 오죽하면 불과 한 두 달 전만 하더라도 잘해보자고 하던 사람들도 도저히 못 해 먹겠어서 차를 내놓겠다 하니 고생했다는 소리를 하겠습니까.

 

이 모든 것을 내려놓을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2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240711 사각지대 사고 + 동시차선변경 후방추돌

아침에 들어오는 길에 사고가 났습니다만.. 앞에서 박고 뒤에서 받치는 사고였습니다.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있던 승용차 박은 건 뭐 변명의 여지도 없이 제 과실인데, 뒤차와의 과실은 아직

www.tisdory.com

 

지난주 목요일 오전에 사고가 있었는데 상대적으로 파손이 경미했던지라 월요일에 수리가 모두 완료되었습니다. 빨라야 월요일 오후 늦게나 빼 줄 수 있다고 들었는데 점심쯤 다 됐다고 전화가 왔더군요. 딱 예상했던 수준의 견적이 나왔습니다.

 

후방 파손부위

 

앞이야 이전 포스팅에서 대충 보셨으니 아시겠지만 뒤도 경미하지만 깨지긴 깨졌습니다.

 

재작년 포터 사고에 비하면 상대적으론 경미하지만 그래도 100만 원 수준의 견적은 나올 거라 예상했는데 대충 그 정도 나왔네요. 

 

 

221117 후방 추돌 사고 (프리마 뒤를 박은 포터)

후방 추돌 사고를 당했습니다. 사진 한 장으로 설명 가능합니다. 일단 보고 얘기하죠. 여주시 강천면에 소재한 철근 가공장에서 하차하고, 회차하던 길이었습니다. 새로 생긴 고속도로(수도권

www.tisdory.com

 

일단 차량을 입고시켰습니다. 마침 같은 색상의 도색이 들어가야 하는 시점이라 탈착부터 빠르게 진행한다고 하더군요. 그러곤 순식간에 범퍼가 탈착 되었습니다.

 

전부교체

 

앞은 다 교체입니다.

안개등정도만 살리고 범퍼랑 라이트는 다 깨져서 교체했습니다.

 

지난 4월 말에 타타대우 참사랑동호회에서 주최했던 무상점검 시 받아왔던 부품들을 다 가져다 썼네요. 가지고 있던 부품들이 죄다 이번 수리에 필요했던 부품들이었습니다. 그것도 진짜 가지고 있으니 쓰게 되나 봅니다. 갖고 있지를 말았어야 하는 건지... 가지고 있으니 딱 그 자리가 망가져서 그걸 가져다 쓰게 되는군요.

 

 

240427 타타대우 참사랑동호회 무상정비 캠페인

지난주 토요일에 있었던 일입니다.차고지 근처에서 타타대우 참사랑동호회 캠페인이 진행된다는 소식을 듣고 다녀왔습니다. 다른 상용차 메이커들도 신차 출시에 맞춰 순회전시를 겸해 기존

www.tisdory.com

 

파워오일이 새던 자리도 파이프와 밸브를 교체한 뒤 오일을 보충했다더군요. 이번 사고를 겪고 나니 이젠 일말의 의욕조차 없습니다. 짜증도 내가 원하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아 생기는 것인데 이젠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의욕도 다 내려놓았습니다. 짜증을 내긴 내겠지만 종전만큼은 아닐 것 같습니다. 차를 가지고 다른 곳으로 나가던지 차를 팔고 떠나던지 아예 다 정리하던지 뭐든 해야 할 것 같네요. 새 차 풀할부 뽑아놓고도 계속 꼬이기만 했던 3년이었습니다.

 

시작부터 돈을 떼이고 시작해서 6~7개월 이상 힘들었는데 조금 회복되니 흔히 말하는 씨발비용으로 또 잔뜩 까이고 돈이 좀 모이나 싶으면 사고에 외부적 요인인 공장 가동중단에 운송사 문제에 온갖 문제들로 야금야금 까먹고만 살았습니다.  제 불찰로 일어난 일들도 있지만, 외부적 억까요인도 상당히 많았네요. 그나마 지난달에 운송사를 옮기며 이전보다 사정이 나아지리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안 될 놈은 안 됩니다.

 

여기 더 있다간 내가 화병이 나서 뒤지던지 자2살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 정도로 스트레스받아가며 오래 있고 싶지는 않다 느꼈는데 확실하게 마음 정리를 해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수리완료

 

수리는 깔끔하게 끝났습니다.

 

한 번에 도색하니 색도 잘 맞네요. 현대차보다 훨씬 저렴한 부품값을 자랑하는 대우차입니다. 같은 시기에 출고된 엑시언트라면 300만원대의 견적이 나왔으리라 예상됩니다.

 

우측은 휠하우스 커버는 깨지지 않아 그대로 사용

 

우측 휠하우스 커버는 깨지지 않아 그대로 사용합니다.

 

그래봐야 작년 3월 사고로 아작나서 교체했던지라 이제 1년 좀 더 지난 부품들입니다.

 

좌측 휠하우스는 교체

 

좌측 휠하우스 커버는 교체했습니다.

 

저 싸구려틱한 프라스틱이 부피가 커서 그런지 생각보단 비싸더군요. 현대차는 2006년 트라고부터 1축이 조금 더 앞으로 왔지만, 대우차는 2022년 맥쎈의 출시와 함께 1축의 위치가 변경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1축이 한참 뒤로 가있는 10x4 형태의 차량은 제가 타는 이 남색의 프리마 최후기형 모델이 마지막입니다.

 

명세서

 

대충 예상했던 견적이 맞았네요.

207만원 나왔습니다.

 

푼돈 모으던 적금이 만기된지 약 보름만에 수리비로 빠져나갑니다. 최소 여기선 돈을 모을 운명이 아닌가 봅니다. 야금야금 까먹기만 하니 의욕도 나지 않고요. 

 

후방견적서

 

후방견적서입니다.

 

고대로 쫒아와서 고대로 꼽은 뒷차가 견적이 꽤 많이 나온지라 과실을 잡으려고 혈안인데 아직 과실문제가 남아있고 일단 뒤는 미관상의 문제지 굴러가는데 문제는 없으니 당분간은 아작난 상태로 타려고 합니다. 과실문제가 해결된 뒤에 처리하던지 해야겠네요.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2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