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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내용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큐슈,후쿠오카(九州,福岡) 여행기 (1) 당일 출발 해외여행의 시작

사고는 벌어졌고, 막상 탁송 알바나 뛰자니 진짜 가봐야 손해인 저단가들만 넘쳐나고 구미가 당기는 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고 항공권을 봤더니 인천~후쿠오카 왕복이 모든 비용을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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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호텔에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밥을 먹으러 갑시다. 근처에 밥을 먹을 곳은 많습니다. 대부분 술과 겸하는 곳이 많긴 합니다만, 술을 먹지 않으니 선택지가 조금 줄어들긴 하네요. 멀리 걸어가기도 싫고 일단 주변이나 둘러보고 돈키호테나 다녀오기로 합시다. 아 돈키호테는 호텔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있습니다.

 

만만한게 마츠야

그냥 주변을 걷다 보니 마츠야(松屋)가 보이네요.

만만한 게 마츠야입니다. 그냥 들어가서 먹기로 합니다.

 

혹자는 멀리까지 여행 와서 맛집을 찾아다니지 않고 이런 양산형 규동집을 가는 것에 의문을 표하곤 합니다만, 가끔 유명한 식당은 들어가긴 하더라도 줄 서는 것은 좋아하지 않아 줄이 좀 길게 서있다 싶으면 한가한 식당을 찾아 들어갑니다. 뭐 시간도 늦었고 배도 고프니 마츠야에 들어가 규동을 주문했습니다.

 

마츠야의 키오스크는 한국어를 지원합니다. 한국인 관광객들도 쉽게 주문이 가능합니다.

 

규동과 미소

규동과 미소국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뭐 후지산 김치? 콘샐러드? 무료 제공 쿠폰을 하나 주네요. 또 마츠야를 갈지 모르니 잘 챙겨두었습니다만, 두 번의 일본여행에서 또 마츠야를 가는 일은 없었습니다. 일단 늦은 저녁으로 배를 채우고 돈키호테로 향하기로 합니다.

 

돈키호테(ドン・キホーテ)

일본의 유명 잡화 체인점인 돈키호테입니다.

 

국내에서도 돈키호테와 비슷한 콘셉트로 신세계그룹에서 '삐에로쇼핑'이라는 이름의 할인점을 열었지만, 얼마 못 가 정리되고 말았습니다. 말이 벤치마킹이지 사실상 돈키호테를 그대로 빼다 박았다는 얘기도 들렸는데 뭐 여튼 그렇고요. 돈키호테 후쿠오카 텐진 본점은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총 6개 층을 매장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도 정말 많았고, 계산원도 정말 많았습니다. 일반 계산대는 1층에 존재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은 한 점포에서 5,000엔 이상 구매하면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면세 카운터가 따로 존재하는데 후쿠오카 텐진 본점의 경우 3층에 면세 카운터가 존재합니다. 면세 혜택을 보기 위해서는 여권이 꼭 필요합니다. 물론 해외여행 중에 여권을 항시 소지하고 다니는 것은 상식 중 상식이니 놓고 다니는 분은 계시지 않으시겠죠.

 

지하부터 5층까지 다 돌고 결국 이거 사서 나옴

지하 1층부터 5층까지 쭉 돌아봤습니다.

 

막상 구입한 것은 선물용 맥주와 딸기모찌 그리고 곤약젤리 말곤 없네요. 아 쭉 둘러보다 맘에 드는 티셔츠가 있어 반팔티도 하나 구입했습니다. 반팔티를 구입한 이유는 긴팔을 입고 왔는데 너무 더워서 반팔을 입고 활동해야지 싶었던 것도 컸지만요. 그래도 곤약젤리를 잔뜩 집어 담아 5000엔은 넘겼습니다. 

 

프리우스

돈키호테 쇼핑을 마치고 길을 건너기 위해 횡단보도에 섰습니다만, 프리우스가 보이네요.

 

자세가 잡힌 차에 여자를 태운 상태에서 담배를 피우며 창문을 열어둔 채로 노래를 크게 틀고 있습니다. 안개등 자리에서는 뭐 사이키 비슷한 것이 반짝이네요. 일본에서 프리우스는 많이 팔리기도 팔렸지만 우리나라의 K5와 비슷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뭔가 비상식적인 일을 벌이거나 교통 흐름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기에 '오늘의 프리우스'(今日のプリウス)라는 말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K5가 가진 이미지와 상당히 유사하지요. 여튼 이 프리우스는 이후 텐진 주변을 둘러보다 보니 다른 일행들과 함께 빵빠레를 울리며 밤늦게까지 돌아다녔습니다. 그래서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습니다.

 

일단 돈키호테에서 가져온 짐을 호텔에 갖다 놓기 위해 호텔로 들어왔습니다.

 

김정은이 나온다

TV를 켜니 김정은이 나옵니다. 은근 한국과 북한에 관심이 많습니다.

 

어딘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아도 예전에 호텔에 들어가서 TV를 켜니 탄핵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로 이동하는 영상이 나오기도 했고, TV를 쭉 보다 보면 한국 정치와 관련된 내용들도 꽤나 많이 다루고 있었습니다. 아침 교양프로그램에서는 서울대공원 얼룩말 탈출과 관련된 이야기도 나오더군요.

 

호텔에서 바라본 주변 풍경

호텔에서 바라본 주변 풍경은 대충 이런 느낌입니다.

 

이 호텔의 꼭대기 층인 9층이라 뷰가 그럭저럭 괜찮네요. 그렇지만 번화가 한복판이라 조용하지는 않습니다. 도로를 지나는 사람들이 얘기하는 소리로 북적이고 간간히 아까 봤던 양카들이 지나가면 시끄럽기까지도 합니다. 여행 기간이 짧다 보니 최대한 볼 건 보고 가자는 생각에 다시 밖으로 나와봅니다.

 

애플스토어 (Apple Fukuoka)

텐진에는 애플스토어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호텔에서 돈키호테보다 더 가깝습니다.

 

영업시간이 지나 직원도 손님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환한 조명을 켜놓고 있네요. 한국에는 서울에만 애플스토어가 존재하지만 일본에는 이렇게 지방 대도시에도 애플스토어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산에서는 서울의 애플스토어보다 후쿠오카 애플스토어가 더 가깝다고 나온다고 하네요. 부산에서는 서울보다 후쿠오카 가는 거리가 더 가까우니 말이죠.

 

텐진의 밤거리

늦게까지 영업하는 식당들도 많고 주변 상권 자체가 광활하다보니 지나는 사람이 참 많습니다.

 

드문드문 회식하는 직장인들의 모습도 보이지만, 대부분 20대 30대입니다. 나카스가 어른들이 노는 유흥가에 가깝다면 텐진은 젊은 사람들이 노는 지역에 가깝습니다.

 

만다라케

조금 위로 올라가니 만다라케도 보이네요.

 

만다라케는 문을 상당히 늦게 열고 일찍 닫습니다. 오후 12시에 개점하여 오후 8시에 폐점하니 말이죠. 다음날 꼭 가야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까먹고 못 갈 뻔 하다가 느지막에 다녀왔었네요.

 

세븐일레븐 배송차량

길을 꺾어 호텔 방향으로 가다보니 세븐일레븐 배송차량이 보입니다.

 

우리나라 편의점 물류차량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물류용 박스에 물건이 담겨져 있고 그 박스를 배송기사가 각 점포에 배송한 뒤 비어있는 박스를 회수하는 형태입니다.

 

그렇게 한 열시까지 텐진 일대를 돌아다니다 호텔로 들어왔습니다. 막상 다음날 가야 할 곳을 정하지 않았던지라 호텔에 들어와서 노트북을 켜고 다음날 어디를 가야 좋을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지요.

 

일단 대중교통만을 이용해야 하고 여행 기간도 널널하지 않아 오이타현의 벳부나 유후인까지 가기엔 거리가 멉니다. 구마모토를 가기에도 이동하는 시간이 꽤 걸리고요. 그래서 항상 후쿠오카와 근처에 오면 꼭 들렸던 사가현 가라쓰(唐津)를 갈까 하다가 2019년에 한 번 밖에 가지 못했던 기타큐슈(北九州)에 가기로 합니다.

 

마침 제가 이 블로그에 '올드카 목격담' 카테고리를 운영하듯이 트위터 팔로워 중 일본에서 그런 오래된 차를 보러 다니시는 아저씨가 한 분 계십니다. 그분이 기타큐슈에서 보고 온 차량의 사진과 위치를 몇개 공유해주시더군요. 그래서 겸사겸사 그런 차량들도 구경할 겸 기타큐슈로 결정했습니다.

 

2부 내용을 1부에 다 포함시켰어야 깔끔하게 이어지는데 애매하게 끝나버리네요. 3부부터는 2일차 기타큐슈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3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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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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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를 교체했습니다. 네 짝 다 교체하려다가 일단 앞 두 짝만 교체하고 왔네요.

장마철 즈음에 뒷 타이어도 같이 갈아주면 다음 교체주기에는 다른 차를 타고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 이번에 구입한 물건이 제가 삼각떼에 교체하는 마지막 타이어가 될 것 같네요.

 

임판차량 탈거 타이어

아직 등록도 하지 않은 임판차량에서 탈거한 타이어라고 합니다.

트레드에 줄까지 그대로 남아있는 이 타이어를 매우 쿨한 가격 15만 원에 업어왔네요.

 

장마철 시작 즈음에 가서 타이어를 교체해도 됩니다만, 전륜 우측 타이어가 또 미세하게 공기압이 새어나가네요. 일주일에 한 번씩 공기압을 보충하며 탔습니다. 아마 타이어가 마모되며 그간 수없이 박았던 지렁이가 닳아서 그런 걸 겁니다.

 

마모한계선에 거의 다 온 타이어에 또 만원을 투자하여 지렁이를 박기 아까워서 거의 한 달 이상을 일주일에 한 번씩 공기압을 충전하며 타왔지만 결국 조만간 갈아야지 생각하고 가져왔네요.

 

225/45R17 22년 34주 생산

2022년 34주면 8월 말이네요. 그렇게 오래된 타이어도 아닙니다.

이제 막 7~8개월정도 된 타이어네요.

 

사실상 거저입니다. 타이어 가격도 꽤 많이 올랐다는데 두 짝 조금 안 되는 가격에 네 짝을 가져왔으니 말이죠. 지금 나오는 CN7은 한국타이어 제품이 OE타이어로 끼워져 출고된다고 하네요. K3은 금호타이어고요. 중간에 넥센타이어가 끼워져 나왔을지도 모르긴 합니다만, 임판 탈거품이라는데 뭐 어때요. 이리저리 재고 볼 거 없죠.

 

그렇게 약 열흘을 창고 안에 놔뒀다가 타이어 교체를 위해 근처 타이어집을 찾았습니다.

 

타이어 교체

현대 블루핸즈 간판을 달고 있었던 가게인데 타이어집으로 바뀌었네요.

여튼 가져온 타이어를 교체해 달라고 얘기하고 교체합니다.

 

의무장착이라 요즘 TPMS 없는 차가 어디에 있겠냐만 TPMS 탈착비가 있어서 엄청 비싸네요. 공임나라를 가도 거의 2만 원 하는 수준입니다. 일단 들고 왔으니 교체해야죠.

 

탈착중

타이어 탈착 작업이 진행됩니다.

저 안에 탈착기와 밸런스기가 있네요.

 

작업이 진행되는 중 하체 상태를 요리조리 살펴보며 시간을 떼웁니다.

 

애매하게 남은 뒷 타이어

후륜 타이어는 마모한계선까지 아직 좀 남아있네요.

교체하자니 아깝고 그렇다고 다시 가져가자니 또 애매했던 타이어라 좀 더 타고 오기로 했습니다.

 

기존 타이어는 엔페라 슈프림이었습니다. 어느 정도 트레드가 남아있었을 때는 괜찮았는데 거의 마모한계선에 가까워지니 겨울에 쭉쭉 밀리더군요. 분명 트레드도 아직 충분히 남았는데 밀리나 싶었더니만 다른분들 사용기도 어느정도 트레드가 닳으면 그립이 다 죽어버린다고 하네요. 겨울도 다 지났는데 장마철 전에나 갈아줍시다. 

 

 

더 뉴 아반떼 타이어 교체(넥센 엔페라 슈프림) + 휠 얼라인먼트

삼각떼 이야기입니다. 타이어를 교체했습니다. 눈이 내리기 전 앞 두짝을 필히 교체해야하던 상황인데 마침 주변의 지인분께서 차를 팔면서 8월 말에 교체했던 타이어를 내린다고 합니다. 약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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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거된 타이어

전륜 타이어는 그래도 마모한계선에 근접했습니다.

이러니 지렁이 박기도 헤매어했죠..

 

지난 1월에도 전륜 좌측 타이어가 지렁이가 닳아서 계속 공기압이 새어나갔는데 그냥 타이어를 좀 일찍 교체할까 고민하다가 결국 안에서 불을 대고 패치를 댔습니다. 그래서 좀 더 타긴 했는데 마모한계선까지는 탔습니다.

 

패치를 붙인 흔적

불을 대고 패치를 붙인 흔적도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이러고 약 2~3개월 타고 결국 타이어를 교체하네요. 잊을만하면 빵꾸 때우기 바빴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럼에도 이 타이어로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잘 탔습니다.

 

새 타이어 장착

새 타이어가 장착되었습니다.

 

일단 거의 다 닳은 전륜 먼저 교체하고 장마철에 가서 어느정도 닳아있을 후륜도 교체할 겸 이 타이어를 뒤로 보내주면 얼추 균형있게 마모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신품급 아니 그냥 신품인 상태

계속 타다보면 언젠가는 다 닳아 있겠죠.

 

아마 그 전에 차를 바꾸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애초에 신차 출고시에도 20만km 언저리 타고 큰 돈 들어가기 전에 팔 생각이었고, 막상 그 주행거리에 임박했습니다. 최소 1년은 기다려야 하지만 신차도 계약해놓긴 했습니다.

 

타이어 교체 완료 주행거리.

타이어를 교체했습니다. 주행거리는 193,367km.

 

적어도 24~25만km 즈음 가서 교체하겠죠. 여튼 새 타이어를 끼웠습니다만, 상대적으로 급이 높은 타이어를 쓰다 내려오니 새 타이어임에도 노면소음이 심해진 느낌입니다. 그래도 뭐 미끄러지지만 않으면 되는 일이죠. 무사히 잘 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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