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방 촬영합니다. 이젠 다 익숙합니다. 애초에 병원에 오는 날은 옷을 갈아입을 필요가 없도록 고무줄 바지만 입고 오네요.
한산한 병원
4시 좀 넘어서 오면 항상 한산합니다.
그래서 토요일이 아닌 금요일 오후를 선호합니다. 사진 촬영과 동시에 바로 진료실로 들어가서 선생님을 뵙네요. 사진상으로도 2주 전이나 이전이나 다행히 뼈에 큰 변화는 없으니 이제 보호대를 벗자고 합니다. 감격스러운 순간입니다. 보호대를 벗고, 약은 그대로 먹고 2주 뒤에 보자고 하네요.
병원비
병원비도 많이 줄었습니다.
1만원 이상의 병원비를 청구해야 실비보험에서 보험금이 지급되는데 실비보험을 타먹을수있는 수준 이하로 병원비가 떨어졌습니다. 이제 2주에 2만 4000원 수준인 약값정도만 실비보험에서 보험금을 받을 수 있겠네요.
보호대
보호대여 안녕. 이제 보호대와 작별을 고합니다.
7주만에 보호대를 벗었습니다. 근데 보호대를 벗고 과연 잘 버틸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일단 보호대 커버를 잘 세척해서 놔두기로 합니다. 아프면 저거라도 차고 다녀야죠. 처음엔 암담했습니다만, 막상 보호대와 작별을 고해도 된다고 하니 왠지 또 허전하고 걱정되기만 합니다.
공사로 복잡해진 공항버스 정류장 끝에서 바로 하카타역으로 향하는 공항버스를 탑승하기로 합니다.
하카타행 공항버스
무정차로 후쿠오카 공항 국제선 터미널과 하카타역을 왕복하는 버스입니다.
목적지가 하카타라면 괜히 또 구내셔틀 타고 국내선 터미널로 이동하여 전철을 타고 움직이는 것보다 최소 20분 이상은 아낄 수 있습니다. 그냥 무턱대고 전철을 타야 한다며 구내셔틀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으신데 목적지에 따라 시외버스가 아니더라도 시내버스나 공항버스를 타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겠습니다.
시내 진입
평일이라면 퇴근길 정체에 시간이 좀 걸리는데 토요일이라 생각보다 빨리 시내로 진입합니다.
버스는 무정차로 하카타역 옆 버스터미널로 직행합니다. 버스센터에서 다시 공항으로 가는 손님들을 태우고 공항 국제선 터미널로 돌아갑니다. 그렇게 버스는 돌고 또 돌고 또 돌겠죠.
하카타 버스센터
하카타 버스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터미널은 서쪽 출구 북쪽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호텔은 동쪽 출구에 있는데 역 건물을 통해 이동하는 것보다 버스터미널에서 바로 밖으로 나와 철길 아래 지하통로를 타고 이동하는 게 훨씬 빨라 보이더군요. 구글맵에서 알려주는 도보 소요시간은 약 3분입니다.
지하통로
이 위로는 철도가 깔려있습니다. 철길 아래 지하통로로 지나갑니다.
지하통로를 나와 바로 보이는 블록에서 우회전하여 길이 끝나는 지점으로 직진하면 호텔 후문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하네요.
저렴한 주차비
역 근처임에도 야간에 상당히 저렴한 주차비를 자랑합니다.
야간 최대 주차요금은 400엔. 후쿠오카만 하더라도 도심권 주차비가 저렴한 축에 속합니다. 도쿄에 가면 주차비에 한번 더 놀란다고 하더군요. 여튼 제 차를 타고 도쿄 찍고 오는 것이 하나의 버킷리스트라면 버킷리스트입니다.
호텔이 많다.
고만고만한 비지니스 호텔이 밀집된 구역입니다.
처음에 별 생각 없이 들어갔더니 예약한 마스 가든 호텔(マースガーデンホテル)이 아니라 하카타 그린 호텔(博多グリーンホテル)이네요. 왜 내역에 뜨지 않나 다시 확인해 보니 그 옆의 마스 가든 호텔이었습니다. 나오긴 정문으로 나왔네요. 그 옆으로도 또 호텔이 있고 정말 호텔이 많습니다.
마스 가든 호텔 하카타(マースガーデンホテル 博多)
제대로 찾아왔습니다. 마스 가든 호텔 하카타(マースガーデンホテル 博多)
입구를 따라 들어갑니다. 아까 잘못 들어갔던 호텔에 비하면 년식은 좀 있어 보입니다만, 그래도 준수했습니다.
로비로 가는 길
후문이네요? 로비로 가는 길목에 자동판매기도 있고 몸이 불편한 분을 위한 휠체어도 있었습니다.
로비에서 직원에게 여권을 건네주고 예약 여부를 확인합니다. 다행히 제대로 찾아왔네요. 조식은 추가하지 않았고, 키는 카드키라고 합니다.
마스 가든 호텔 카드키
마스 가든 호텔 하카타 (Mars Garden Hotel HAKATA)라 적힌 카드키와 안내문을 함께 줍니다.
이 카드키. 꼭 필요합니다. 엘리베이터 탑승시에도 카드키가 있어야만 합니다.
카드키 먼저 터치하고 층을 눌러야 함
3층 이상부터는 카드키를 먼저 터치하고 층을 눌러야 합니다.
12층까지 있네요. 제가 배정받은 객실은 9층에 있었으니 9층을 눌렀습니다.
911호
제가 배정받은 객실은 911호입니다.
여기 지하주차장도 있었네요?
의외입니다. 지하주차장도 있네요. 12층에는 세탁기와 건조기가 5층부터 10층까지는 자동판매기와 얼음 전자레인지가 구비되어 있고, 4층과 7층 11층에는 흡연구역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3층에서는 VOD 카드를 구입할 수 있다고 하네요. 식당은 2층이라고 합니다.
객실
객실입니다.
평범한 비지니스 호텔의 객실 구조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세월의 흔적은 어느 정도 느껴졌습니다만, TV는 최신형 스마트 TV였습니다. 유튜브도 볼 수 있었고요. 전반적인 시설도 깔끔했습니다.
네. 일단 배낭을 내려놓고, 바로 나갑니다. 텐진으로 향할겁니다.
하카타역
데이토스 상가를 통해 하카타역으로 향합니다.
전철을 타고 텐진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하카타에서 텐진까지는 전철로 두 정거장 거리입니다.
데이토스
지하상가를 쭉 뚫고 넘어가서 전철역으로 향합니다.
공항선 열차를 타고 넘어갑니다.
기온역
기온역을 지나 텐진역에서 하차합니다.
텐진(天神)
2024년 첫 방문인데 익숙합니다.
아 물론 2023년에만 여섯 번 이상 왔으니 익숙할만하죠. 이젠 그냥 텐진 일대 지도가 머릿속에 그려집니다. 텐진에 온 이유는? 카미노마니마니 먼저 듣고 시작하려고요.
이 건물은 아직도 멀었네.
2023년 3월에 처음 봤을 때랑 비교해 봐도 건물이 그리 많이 올라가진 않았습니다.
한참 터파기 시작하면서 빔 들어갈 때 봤었는데, 이제 2층? 3층? 정도의 골조가 올라갔습니다. 아직도 멀었네요. 왕왕 다니면서 이 건물의 공사현황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익숙한 거리
익숙한 거리를 걸어 익숙한 골목길로 꺾어 메이도리민으로 갑니다.
기분 더러워서 기분전환 겸 일본을 가는 사람이..? 여기 있습니다.
메이도리민 텐진 니시도리점
너무 자주 와서 이젠 익숙한 후쿠오카의 메이드카페.
메이도리민 텐진 니시도리점(めいどりーみん 天神西通り店)입니다.
토요일 오후시간대인데 손님이 그리 많지는 않네요. 오랜만에 왔다고 반겨줍니다. 그냥 지난 여행기 아무거나 링크 걸어볼게요. 알아서 보고 오세요.
오랜만에 왔다고 오보에마스까 하는데 뭐 당연히 기억하죠. 주문합니다. 저녁으로 먹을 샐러드 하나 주문하고, 억까당한 기분 라이브 이빠이 넣어서 풀어봅시다.
포토와가마마세트
라이브와 체키 3장이 묶인 포토와가마마세트만 네 개, 저녁으로 먹을 샐러드.
세트 하나에 야광봉을 네 개나 줍니다. 주변 테이블에 나눠주고 재밌게 놀았습니다. 이젠 무슨 노래를 신청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습니다만, 정말 재밌게 놀았습니다.
재밌게 놀았다.
정말 재밌게 놀았습니다.
항상 6시 7시쯤 돌아갔던지라 보지 못했던 펍 느낌의 하이퍼로 전환되는 시간까지 있었네요. 술을 마시지 않으니 하이퍼까지 즐기진 못했지만, 하이퍼로 넘어가는 타임은 처음 겪어봤습니다. 모든 메이드가 메이도리민 주제가에 맞춰 춤을 추는데 아직 불이 남아있는 야광봉을 건네주니 좋아하더군요.
깔끔하다.
드림타임 없이 깔끔하게 놀다 하이퍼가 시작된 시간에 체키를 받아 나왔습니다.
16,310엔. 한마디로 좆같던 기분 많이 풀렸습니다. 다음날에는 이벤트가 있다고 합니다. 이벤트가 있는 날엔 처음 방문하게 되는데, 대기가 있다고 하네요. 그건 나중에 이야기하기로 하고 텐진의 밤거리를 거닐어 봅니다.
텐진의 밤거리
토요일. 텐진의 밤거리입니다.
삼삼오오 모여 불타는 토요일을 즐기고 있습니다. 나카스강을 지나 하카타까지 걸어가 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