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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밀려있던 젠트라 관련 포스팅 물량도 거의 다 밀어낸 느낌입니다.

타면 탈수록 나름대로 흥미로운 차량입니다.

 

여튼 이번에는 차량 구매 당시부터 없었던 'GENTRA X' 레터링과 'CDX 16' 레터링을 구입하여 장착한 내용입니다. 남들은 CHEVROLET 못 붙여 안달인데, 저는 쉐보레를 혐오하고 대우를 사랑하는 사람인지라 대우시절 순정 레터링을 구입하여 붙이기로 합시다.

 

내 젠트라 3도어는 대우마크만 달려있다.

제 젠트라X 3도어 트렁크는 돼지코 대우마크만 달려있습니다.

 

이전에 사고로 교체되었던 이력이 있는데 그 당시에 그냥 돼지코 대우마크만 붙여놓았는지 아니면 레터링은 다 떼어버린건지 알 수 없지만 여튼 트렁크 정 가운데 돼지코 대우마크만 붙어있습니다.

 

그런고로 대우마크는 따로 구입 할 필요가 없고, 'GENTRA X' 레터링과 'CDX 16' 레터링만 구입하여 부착하기로 합시다. 동네 쉐보레 부품점에 가서 젠트라X 레터링을 달라고 하니 젠트라 부품은 재고를 들여놓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뭐 많이 팔리지도 않았고, 악성재고가 될 확률이 매우 높은 부품들이니 그런 느낌입니다. 뭐 어쩌겠습니까. 많이 팔리지도 않은 차에 존재하는지도 모르는 3도어인데요..

 

꽤 오래 기다려서 부품을 받았다.

그런고로 꽤 오래 기다려 부품을 받았습니다.

 

홍성의 쉐보레 부품점인 동보모터스의 전표 그림은 야구공이네요. 쉐보레(대우) 부품점 전표 그림은 부품대리점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저 그림이 대리점을 식별하는 기호처럼 사용된다고 하는데 보다보면 오만잡다한 그림이 다 튀어나옵니다. 제가 기억하는 그림만 해도 어항부터 초가집 열대어 야구공 사무용책상 이상한아저씨 등등... 여튼 그렇습니다.

 

재고가 없다더니 'CDX 16' 레터링은 올해 1월 해당 부품점에서 주문하여 입고되었고, 'GENTRA X' 레터링은 제가 주문을 넣었던 6월 7일자로 주문하여 약 5일을 기다려 받았습니다.

 

품번은 아래와 같습니다.

 

96694032 레터링(CDX 16)

96694376 레터링(GENTRA X)

 

하나는 GM대우 하나는 한국지엠.

바코드에 붙은 배부자(distributed by ~)의 상호가 조금 다르네요.

 

상대적으로 붙이는 사람이 적은 CDX 16 레터링은 지엠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 그보다는 많이 판매된 GENTRA X는 한국GM입니다. 쉐보레 브랜드 도입이 벌써 만 10년 전 일이니, 최소 10년 이상 묵혀있던 부품이라는 이야기겠죠. 반대로 배부자의 상호가 한국GM으로 기재된 레터링은 2017년에 포장되었으리라 추정됩니다.

 

포장지 제거

포장을 뜯었습니다.

레터링을 보호하는 스펀지가 조금 이상하게 생겼네요.

 

막상 알고보니 트렁크 디자인에 맞춰 재단된 형태입니다. 트렁크 모양에 맞춰 붙여주면 된다는 얘기겠지요. 아마 공장에서도 이 틀 그대로 모양에 맞춰 붙여서 출고했으리라 생각됩니다. 현대기아용 레터링과는 달리 부착이 매우 용이합니다.

 

쉐보레 브랜드 출범 이후 매년 부품값만 창렬하게 올려대고 쓸모없이 비싸다고 욕했던 대우차 부품이지만, 정말 이런 구성은 칭찬해줘야 마땅합니다. 그냥 라인 맞춰서 부착만 해주면 됩니다.

 

딱 맞는다

레터링 보호용 스펀지와 트렁크 라인이 딱 맞습니다.

 

이거 완전 소비자를 생각하는 개념부품 아닙니까? 정확히 라인이 맞아떨어진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니 레터링 뒤 양면테이프에 붙은 종이를 제거하고 본격적으로 부착해주기로 합니다. 아마 칼로스 레터링을 구입했다고 해도 동일한 자리에 붙겠죠.

 

부착완료

붙였습니다. 꾹 눌러주고 스펀지를 제거하면 됩니다.

 

아마 물리적으로 제거하지 않는 이상 양면테이프의 성능이 좋아 오래오래 붙어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차라리 트림명을 다이아몬드(DIAMOND)를 붙였으면 어떨까 생각됩니다만, CDX도 완전 저가형 싸구려 트림명은 아니니 괜찮을겁니다.

 

GENTRA X
CDX 16

영롱한 자태를 보여줍니다.

 

바리나를 붙이고 아베오를 붙인다 해도 이 차의 본질은 GM대우 젠트라X입니다. 대우가 개발한 T250이 바리나와 아베오같은 이름을 달고 전 세계로 판매되었습니다. 그렇게 대우가 개발했던 소형차를 전 세계에 팔아먹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 아닌 대우의 이름으로 불러줘야 마땅하다 생각합니다.

 

부착완료

두 레터링이 균형이 맞지 않는 느낌입니다만, 붙이긴 붙였습니다.

 

순저응로 붙어나오는 차량들도 트림명이 조금 아래로 간 느낌이더군요. 뭐 어쩌겠습니까. 그냥 이러고 타야죠. 멀리서 보면 큰 티도 안납니다. 이제 자잘한 호작질은 거의 마무리지어가는 느낌입니다. 이제 큰 돈 쓸 작업들만 남아있네요. 하나 둘 정상을 되찾아가는 모습을 보니 성취감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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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스V(해치백)부터 사실상 마이너체인지 모델인 젠트라X까지 동일하게 적용되던 보조제동등.

전구가 다 나가서 사실상 있으나 마나 한 상태더군요.

 

칼로스 젠트라용 순정 보조제동등

물론 이것도 1.2L 모델에는 존재하지 않고, 1.6L 모델에만 기본사양으로 넣어줬습니다.

 

그런고로 1.2L 모델을 타는 오너들의 필수 DIY 품목이기도 했는데 지금은 뭐 차 자체가 오래되어 이전만큼 자료가 활발하게 올라오지는 않습니다. 물론 제 젠트라 3도어는 1.6L 모델이기에 당연히 기본사양으로 적용된 부품인데, 전구가 다 나갔더군요. 예~~전에 칼로스가 있던 시절에는 많이 타던 차가 아니라 그랬는지 보조제동등 전구가 나갔던 일은 없었는데, 이 젠트라 3도어는 하나 빼고 불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빼는건 쉽습니다. 트렁크 도어 위에 달린 보조제동등 브라켓을 눌러주면 쑥 빠져나오고 커넥터는 그냥 뽑아주면 됩니다. 물론 거기까지는 쉽고 젠트라 동호회를 찾아보면 전구나 LED를 교체했다는 글은 많습니다만, 이 다음 과정부터 별다른 안내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질문글을 남겨도 마땅한 답변이 없어 그냥 뜯어보기로 합니다.

 

그냥 부셔버릴 각오 하고 잘 재껴버리면 된다.

그냥 일자드라이버를 틈에 넣고 빨간 플라스틱 커버를 재껴줍니다.

 

부셔지면 새로 살 각오 하고 재껴주면 빠집니다. 그렇게 양쪽 모서리를 같은 방식으로 재껴주면 생각보다 쉽게 빠집니다. 쉽게 깨지지 않을 굵기입니다. 그냥 상관말고 재껴주면 됩니다.

 

빨간 커버가 빠진다.

네 커버가 빠지고 반사판과 전구의 모습이 보입니다.

 

전구의 규격은 T10. 흔히 판매하는 번호판용 LED를 사용해도 되고, 요즘차 실내등에 주로 쓰이는 규격이다보니 일반 전구 역시 그리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습니다. 물론 빨간 커버만 뜯어버리고 전구를 뺄 수 있습니다만, 생각처럼 잘 빠지지는 않습니다. 그런고로 반사판과 전구를 검은 플라스틱 커버에서 완전히 분리해내기로 합니다.

 

커넥터 자리에 일자드라이버로 재껴주면 빠진다.

상단 커넥터 자리에 드라이버를 넣고 재껴주면 쉽게 빠집니다.

 

물론 전구는 반사판째로 들고 직접 손으로 잡아서 빼야 합니다. 생각만큼 쉽게 빠지지 않습니다. 사실상 커버를 뜯는 과정보다 전구를 빼는 과정이 더 힘들게 느껴지더군요.

 

기존 전구와 새 전구

기존 전구를 모두 탈거했습니다.

 

검게 그을린 전구가 대략 13년을 버텨왔던 전구고, 우측에 보이는 투명한 전구가 새로 장착하게 될 전구입니다. 물론 T10 규격의 LED를 끼워놓아도 상관없습니다만, 당장 LED가 없기도 하고 아반떼를 뒤지다 보니 실내등과 번호판등을 바꾸며 빼놓은 사실상 신품과 다름 없는 T10 전구가 나오더군요. 그대로 껴주기로 합니다.

 

알이 작은 전구는 번호판등에 사용되던 T10 규격의 전구고, 알이 큰 전구는 실내등 전구입니다.

 

그렇게 번호판등 두개와 실내등 전구 하나를 찾았습니다. 새 전구는 세개. 굴러다니던 T10 규격의 LED는 너무 커서 커버를 닫을 수 없습니다. 그런고로 투싼의 실내등을 교체하며 실내등용 T10 전구 두개를 가져다 끼웠습니다. 분해는 조립의 역순이라고 새 전구를 잘 끼워주고 다시 조립해주면 됩니다.

 

아 또 하나가 접촉불량이네..

다 신품 전구인데 하나가 제대로 끼워지지 않았는지 접촉불량이네요.

일단 불은 잘 들어오고 귀찮으니 장착하고 나중에 만져보기로 합시다.

 

총 다섯구의 소켓에서 1,3,5번 소켓에는 아반떼와 투싼에서 추출해낸 실내등 전구를, 2번 4번 소켓에는 아반떼에서 번호판등으로 사용되던 전구를 끼웠습니다. 4번 전구. 번호판등 전구 하나가 제대로 끼워지지 않았다는 얘기네요. 일단 다시 뜯기 귀찮은지라 그냥 이 상태로 장착해뒀습니다.

 

나중에 시간 날 때 뜯어 4번 전구를 뺐다가 다시 끼워줘야겠네요.

돈 한푼 쓰지 않고 신차에서 탈거한 실내등과 번호판등을 활용하여 젠트라의 보조제동등을 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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