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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0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14) 아키하바라 가는 길(이와모토초역)

2017/09/17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15) 아키하바라 요도바시 카메라 빌딩

도쿄 여행 이야기. 아키하바라 이야기가 계속 이어집니다.


요도바시 카메라 빌딩에서 나온 티스도리. 역을 관통하기보단 주변 철길 아래로 지나가기로 합니다. 토요일 그리고 일요일. 주말에는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는 구간인 중앙거리(츄오도리)로 가기 위해서 말입니다.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세상 모든 덕질을 위한 공간인 '아키하바라'의 범위를 어디까지로 규정하는지를 놓고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츄오도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아키하바라'의 핵심입니다.



사람도 많고. 차는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았고, 뭐 여튼 그렇습니다.


북오프(BOOK-OFF) 간판이 보이기에 일단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홋카이도 여행 당시엔 북오프 약 세군데에서 꽤나 희귀한 아이템들을 구해왔던 기억이 있었던지라 이번에도 혹시나 싶어 들어가 봅니다. 책이나 DVD 전자기기 그리고 여타 중고 굿즈들을 판매하는 공간입니다.



입구부터 복잡합니다. 사실 아키하바라에 입성했을 당시부터 정신이 오락가락 하더군요.


원인은 일본의 엄청난 습도 그리고 무더위. 뭐 여튼 더위를 먹었다 보는게 맞을겁니다. 거기에 어마어마한 인파까지 몰려있으니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진으로 보는 분위기와는 달리 엄청 복잡하게 느껴지지 않았나 싶네요. 뭐 여튼 그렇습니다.



박스 속 담긴 물건들은 어디까지나 중고제품들입니다.


다 같은 물건처럼 보이지만, 포장상태나 용량 혹은 사용감이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다르긴 합니다. 스시남 아저씨는 PS VITA 본체를. 가방을 맨 스시녀는 닌텐도 Wii용 주변기기를 열심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흔히 업자를 통해 활발히 거래되는 중고물품의 품목이 커다란 가전제품이나 중고차 위주로 구성된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본은 이런 자잘한 중고물품을 취급하는 북오프같은 체인점이 전국에 널려있습니다.


뭐 덕질의 성지인 만큼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몰려옵니다. 당연히 희소한 물건이라면. 혹은 일본 외 다른 국가에서 보지 못했던 물건들이라면 보이는 순간 집어가겠죠. 


반쯤 더위를 먹었던 것도 있겠지만 북오프에서 딱히 구미가 당기는 물건을 구할 순 없었습니다.



북오프를 나와서 지나가는 길목. 작은 피규어가게가 있습니다.


아는것들이 너무 많이 보여서 탈입니다. 그냥 구경이나 해 봅니다.



물론 이곳도 중고품들이 종종 보이네요.


점보급 네소베리들입니다. 섬유소재로 된 제품들의 중고품을 딱히 선호하진 않는 사람입니다만, 사실상 포장만 뜯어서 중고가 되었거나 가지고 있었어도 아주 잠깐 가지고 있었을법한 물건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중고품의 특성상 다양한 가격대에 판매중입니다.


보컬로이드 프로그램의 마스코트 캐릭터전자계집인 '하츠네 미쿠'는 지금까지도 다양한 바리에이션과 파생 캐릭터들 그리고 어마어마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만화 혹은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알려진 캐릭터를 제외하곤 독보적인 인지도와 절대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이 캐릭터를 매개로 인연을 만나 결혼까지 이어진 경우도 봤었고요. 한국에도 캐릭터 탄생 10주년을 기념하여 2호선 삼성역에 축하 광고를 게시했다고 합니다. 



애초에 전자상가로 유명세를 날렸던 아키하바라 답게 전자제품 판매점들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자잘한 전자제품 그리고 우리나라 전자상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전기재료나 기타 기자재들을 파는 소규모 점포들도 구경 할 수 있었습니다.



내리쫴는 햇볕. 엄청난 더위.


엄청난 더위 속에서도 일본인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아키하바라를 찾아 온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 가방 속엔 무언가 많이 채워져 있겠죠. 저는 뭐 자잘한 봉투 몇개 들고 다니는게 전부지만..



보통 업무 개시 전에 트럭들이 가게 앞에 서서 하차작업을 진행하곤 하는데..


토요일에 어마어마한 인파가 확 휩쓸고 간건지 애니메이션 혹은 아이돌용 굿즈를 판매하는 상점 앞에 2.5톤급 트럭이 정차해 있습니다. 트럭에서 내린 아저씨는 열심히 물건을 확인하고 계시더랍니다.



마도카. 그리고 큐베가 그려진 건물은 빠칭코(파칭코)장입니다.


일본의 빠칭코 그리고 슬롯머신의 경우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존재합니다. 지금은 의지의 차이로 인해 해외시장을 전전하다 해체 수순을 밟은 걸그룹 '티아라' 역시 의지사건 이후 빠칭코 기기의 모델이 되어 국내에서 논란이 있었던 적이 있었죠.


저 건물이 뭔가 했더니 쉴새없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돌아가는 빠칭코 기기들이 가득했습니다. 당장 주식으로도 돈을 날려먹는데 빠칭코 해서 뭐 돈이나 벌겠습니까. 일단 거르고 지나갑니다.



요도바시 카메라에 이어 국뽕에 한번 더 취해봅니다. 현대자동차의 유니버스입니다.


일본에서 판매중인 유일한 현대차. 큐슈지역의 니시테츠 교통그룹에서는 유니버스를 노선버스로 사용하고, 직접 가라쓰에서 하카타까지 시승했던 이야기를 포스팅으로 옮겼던 일도 있었습니다. 다만, 큐슈지역을 제외하고 홋카이도나 혼슈섬의 도쿄에선 구경도 하지 못했었는데, 이렇게 아키하바라 한복판에서 유니버스를 봅니다.


선명한 현대 엠블럼. 그리고 내수 뉴 프리미엄 유니버스와 같은 스포일러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다만 번호판은 품천같은 도쿄도에서 발급된 번호판이 아닌 한참 멀리 떨어진 나고야 번호판이네요. 나고야 어딘가에서 도쿄로 여행을 온 관광객들이 타고 온 버스로 보입니다.



츄오도리는 차 없는 거리. 말 그대로 보행자들을 위한 거리가 되었습니다.



대신에 차를 능가할만큼의 사람들이 걸어다닙니다. 

사진에 작게라도 보이는 사람들만 해도 족히 백명 가까이 될 겁니다.


본격적인 구경에 앞서 여러 매체에서 보던 그 아키하바라의 모습을 직접 카메라에 담아봐야죠.



위는 DSLR. 아래는 G5의 광각렌즈로 촬영했습니다.


화려한 간판들. 여러 상가에서 새어나오는 음악소리.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까지. 더위를 먹은데다 머릿속은 복잡해지기까지 합니다만 그래도 여러 매체에서 보기만 해 왔던 아키바를 직접 와서 츄오도리 한복판에 서 있습니다.



그냥 복잡합니다. 대체 어디부터 들어가야 맞는건지 확신도 서지 않습니다.


밥부터 먹을지, 아님 무슨 일을 먼저 할지 고민부터 때려봅니다.



카와이한 처자들이 코스프레 후 손님을 맞아주는 메이드카페.


뭐 메이드카페 체인점 중 가장 유명한 메이드림이 바로 코 앞에 보입니다. 카와이한 처자가 메이드복을 입고 거리에 나와서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뭐 여튼 외국인 손님들도 이런 독특한 문화를 체험해보기 위해 많이들 들어가는지라 한국어 중국어 영어 메뉴판이 있다는 소개도 함께 하네요.



주변 골목길도 차량 통행이 불가합니다.



어딘지 잘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만, 이 곳 역시 여러 서적을 판매중이더군요.



아까 봤던 빠칭코가게 입구. 바닥 카펫 역시 아키바스럽습니다.



일단 밥부터 먹고 봅니다.


무인기에서 티켓을 가지고 가 주방에 내면 음식이 나온 뒤 불러주는 형태입니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대임에도 사람들이 넘쳐나더군요. 일단 시원한 소바에 텐부라동(텐동)이 같이 나오는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맛은 뭐 그냥저냥 있었습니다. 


다만 좁은 점포 내에 많은 사람들이 자리가 나길 기다리고 있으니 빨리 먹고 나와야만 했죠. 그런고로 약 6분만에 흡입을 마치고 나왔습니다. 곧 17부에서 나머지 아키하바라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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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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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입구역을 기준으로 독특한 상권을 형성중인 마포구 서교동 그리고 상수동 일대. 그러한 홍익대학교 근처 상업지구를 보고 홍대라 줄여 말합니다. 인디밴드의 안식처이자 젊은층을 겨냥한 가게들이 꽤나 많은 홍대 상권에 메이드카페가 새로 오픈했다는 이야기에 멀리서 온 손님과 함께 궁굼증을 풀어보려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말이 메이드카페지, 지난 1월 코믹마트 행사에 차량 전시 목적으로 참가했다가 그 안에 입점한 메이드복장으로 커피와 음료를 파는 부스에 가서 개진상이 된 바람에.. (전 메이드카페라 하면 뭔가 좀 오글거리는 그런거 해주는덴줄 알았습니다. 그런건 일본이나 가서 도전해보는걸로 해야겠죠.) 오기를 가지고 한번 더 방문하게 되었답니다.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336-29 (와우산로29나길 13-6)


다가구주택 한가운데에 소재한 오래된 단독주택을 개조한 상가입니다. 차량 출입이 가능하긴 하나, 근처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바로 앞까지 차를 끌고 들어가기는 힘든편입니다. 지도 검색상으로는 퓨전호프가 있었던 자리라 나오는군요. 근처 다가구주택 건물에 소재한 상가에도 이런저런 카페나 호프집들이 왕왕 보이더랍니다.



G5 광각렌즈로 촬영한 카페 모에모에 전경


마치 스머프를 연상시키는 푸른 페인트로 건물 외벽을 꾸며두었습니다. 본래 주거용 주택의 목적으로 지어진 건물인지라 건물 안쪽으로 작은 마당도 있더군요. 작은 마당 역시 카페 분위기에 걸맞는 야외 테라스로 잘 꾸며져 있었답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육안상으로 보기엔 손님이 보이지 않습니다만, 들어가니 꽤나 북적이더군요.



어서오세요 하고 살갑게 맞아주는 카운터 직원이 메이드 복장을 입고 있습니다.


한국에 이런곳이 있구나.. 다시 한번 느끼고 또 느낍니다. 커피 그리고 스무디와 쉐이크같은 마실거리와 케이크 그리고 수입맥주까지 구비되어 있습니다. 혹여나 판매중인 음료의 가격이 비싸지 않을까 싶었습니다만, 비슷한 규모의 프렌차이즈에 비한다면 착한 가격에 안도를 할 수 있었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그리고 카페라떼를 한잔씩 주문하니 7000원.


우리의 카와이한 메이드쨩께서 직접 제조해서 우리가 앉은 테이블로 가져다 줍니다. 곧 음료가 나오고, 저는 또 진상이 되었네요ㅠㅠ 딱 전화를 받기 위해 일어서는 순간 카페라떼를 엎어버리고 맙니다 ㅠㅠ


아오..ㅠㅠ


다만 우리의 카와이한 메이드쨩과 사장님은 옷에 묻지 않으셨냐며 재차 물으셨고ㅠㅠ 

새 음료를 내주셨습니다. ㅠㅠ 진상피워서 정말 죄송합니다 ㅠㅠ



여튼간에 카페 곳곳을 구경해 봅니다.

노란머리 여동생과 검은고양이라는 닉네임을 사용중인 검은머리...


당진에도 건담과 피규어를 전시해둔 카페가 있는걸로 아는데, 그동안 당진에서 카페를 갈 일이 없어서 가보질 못했네요. 전시를 목적으로 하는 수집품들도 보이고, 이렇게 판매를 목적으로 진열해둔 물건들도 잔뜩 쌓여있습니다. 그냥저냥 이런게 있구나 구경하는 재미도 솔솔하네요.



우리말로 뽑기라 하죠. 동전을 넣으면 캡슐 안에 장난감이나 잡동사니가 들어있는 그런거 말이죠.


일본어로 가챠라 하는 저런 뽑기 기계들도 여럿 보이구요. 티셔츠나 가방을 비롯한 캐릭터 굿즈들도 여럿 걸려있습니다. 프렌차이즈에 개인카페를 비롯해서 카페가 넘쳐나는 세상입니다만, 카페도 이렇게 특색이 있어야 살아남는 세상이 왔지요.



카운터 위에도 크고작은 물건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보다가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어서 하나 집어서 왔네요. 그 이야긴 나중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러브라이브!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에반게리온 등등


앵글 위에서 전시중인 피규어를 하나하나 보는 재미도 있네요.


TV에선 러브라이브 극장판 영상이 재생중입니다.


TV 바로 밑에 앉아있었던지라 이야기를 나누기엔 조금은 산만하고 시끄럽던 분위기였습니다만, 다음번엔 방으로 들어가던지 해야겠네요.

 


6월 18일에 오픈한 카페라, 아직 오픈 초기입니다만 곳곳에 인테리어적 요소도 볼 수 있었네요.


그나저나 직업병은 직업병인지라, 화장실 소변기 F/V에 엑셀부속인 고정엘보로 주름관을 이어놨습니다. 토요일 퇴근 전에 고정엘보 분류작업을 마쳤던지라.. 뭐 그렇더군요..



카페 창문 밖으로 보이는 차량.


뭐 그렇습니다. 조명이 딱 비춰주는 명당자리에 차량을 주차해 두었습니다. 비록 빠져나갈땐 바로 앞에 주차되어 있었던 말리부 덗에 조금 애를 먹긴 했지만 말이죠. 그래도 스파크라 쉽게 빠져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래저래 마실것도 마시고, 뽐뿌가 와서 유리컵도 하나 사오곤 했습니다. 근교에 간다면 꼭 다시 한번 더 들려봐야겠네요. 즐겁고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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