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돌아서 주차장에 들어가기로 합니다. 지하주차장에서 200,000km를 깔끔하게 맞이하네요.
200,000km
그렇게 기다리고 또 기다렸던 200,000km를 지하주차장에서 평화롭게 맞이합니다.
만 5년이 지나지 않았는데 돌아보면 참 많이 타긴 했습니다. 얼마 전 가져온 20년 넘은 카렌스 2가 약 23만 km 정도 탔으니 말이죠. 대충 이쯤 타고 큰 고장 생기기 전에 팔 생각으로 탔었는데 막상 이 주행거리를 보니 25만 km까지는 문제가 없을 것 같기도 하고요. 신차를 계약해두기는 했지만 계약일로부터 1년 이상을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주변에서 이 차를 사가서 탈 사람이 있지 않는 이상은 최소 그즈음까지는 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200,000km
외기온도와 주행거리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네요.
엔카에 20만km 넘은 삼각떼 매물이 있나 찾아보니 없네요. 그냥 AD도 18만 km 이상 탄 차량 매물이 그렇게까지 많지는 않고요. 대부분 수출길에 올라 내수에선 찾기 어려운 건지 그렇게 타시는 분들은 더 타시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저보다 더 많이 타고 다니시는 분들도 지천에 널렸겠지만, 앞으로도 무탈히 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보통 2개월/7000km 주기로 교체했는데, 7000km를 도달했음에도 요즘 일이 바빠 시간이 잘 나지 않기에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토요일에 차량을 수레카서비스에 입고하여 엔진오일을 교체했습니다.
차량 입고
차량을 입고했습니다.
옆 봉고의 작업이 꽤 오래 걸릴 거 같은 느낌이라 차를 밖에 세웠는데 사장님이 먼저 해주신다고 하셔서 바로 정비고로 들어가네요. 엔진오일은 기존에 사용하던 발보린 터보 FX 0W 30을 계속 사용하기로 합니다.
타이어 공기압 확인
타이어 공기압을 보충해 줍니다.
계절이 바뀌는 시점이라 잘 챙겨줘야 합니다.
타이어 공기압을 맞춰주고 지난번 브레이크 디스크 및 패드 교체 후 패드의 편마모 여부를 확인합니다. 또 우측 캘리퍼의 안쪽 패드가 조금 덜 닳긴 했다고 합니다만, 크게 문제 될 수준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도 몇 년은 더 탈 수 있다는 얘기겠지요.
애초에 신차 출고 당시부터 20만 km 전후로 타고 큰돈 들이기 전에 차를 바꿀 생각을 했던지라 신차 계약을 해두긴 했습니다만, 데일리로 타기엔 조금 부담 가는 차를 계약해 둬서 아마 새 차가 나오더라도 디젤 삼각떼를 계속 굴릴 확률이 높습니다.
드레인 완료.
엔진오일 배출을 마치고 새 오일을 주입한 뒤 시동을 걸어줍니다.
클러치 디스크 상태를 확인해달라고 하니 시동을 걸고 스캐너를 물어서 확인해주시네요. 약 5~60% 남았다고 합니다. 지난해 대비 좀 많이 닳은 느낌이긴 합니다만, 20만 km 가까이 타면서 그래도 별 문제 없이 타서 다행이네요.
오일값이 올랐다.
모든 정비를 마치고 결제의 시간이 왔습니다만, 오일값이 올랐습니다.
1월에는 작년 가격을 받으셨다고 하시네요. 1월 대비 6,600원 인상되었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현대 순정 엔진오일(에코 프리미엄 디젤)로 교체하면 10만 원이 넘어갈거라 합니다. 그리고 블루핸즈에 가면 약 12~13만원정도 할거라고 하네요. 안그래도 보증이 한참 남은 휘발유 투싼(NX4)이 블루핸즈에서 가솔린 엔진임에도 13만원이 나왔다고 합니다. 이거 뭐 현대기아 차값도 엄청 올려놓더니만 유지비도 수입차와 가까워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교체 후 주행거리
다음 교환 주기는 197,269km. 20만 직전에 한 번 더 교체하게 되는군요.
그래도 무탈히 20만 가까이 달려왔습니다. 다음 교체 전까지 문제 없이 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