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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고에 소장해놓고 진짜 날 좋을 때만 타고 나오는 티코입니다.

 

한동안 주말에도 계속 비가 내리고 바빠서 시동만 걸어주고 말았었는데, 지난 주말 모처럼만에 끌고 나와봤네요. 소장이 목적이라 도색 이후 간단한 나들이나 정비 목적으로의 이동 외엔 거의 타지 않고 차고에 모셔두고 있습니다.

 

합덕 소들공원

합덕의 랜드마크. 소들공원 팔각정 앞에서 사진을 찍고 내려옵니다.

 

중간에 차량 출입이 막혔던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차량 출입이 가능합니다. 비스토도 스파크도 삼각떼도 다 이 공원 팔각정을 두고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 티코만큼은 촬영했던 기억이 없어 끌고 올라왔습니다. 저 팔각정은 목조건축물처럼 보이지만,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입니다. 제가 대여섯 살이던 시절에 지어졌으니 그렇게 오래된 건축물은 아닙니다.

 

 

또 다른 티코

소들공원 아래 주차장에 가면 항상 빨간 티코가 주차되어 있습니다.

 

티코 SG. 최후기형 모델입니다. 이전에 올드카 목격담에서 이 티코를 한 정비소에서 목격했던 이야기를 짧게나마 다뤘던 기억이 있습니다. 갤로퍼 얘기 뒤에 있습니다.

 

 

1995 현대정공 갤로퍼, 1999~2000 대우자동차 티코

이번 올드카 목격담은 지난 금요일에 지나가며 사진 한장 겨우 건진 차량들을 다뤄보려 합니다. 한대는 95년 4월 등록된 옛 지역번호판이 그대로 남아있는 갤로퍼고, 또 한대는 매우 우수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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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오늘도 혹시나 하고 봤더니 역시나 하고 있어 그냥저냥 사진만 찍고 잠시 드라이브를 다녀오기로 합니다.

 

티코 주행

똥차의 대명사 취급을 당하던 티코인데, 다들 신기하게 쳐다봅니다.

 

그렇게 똥차라고 무시했던 시절이나 귀해진 지금이나 다들 신기하게 보긴 하는데 취급이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티코에 대한 대다수 사람들의 인식은 대부분 똥차나 무시하는 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아 요즘은 리스토어니 레트로니 뭐니 인스타 갬성에 관종질 하는 수단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좀 있네요.

 

주행거리

ALTO WORKS 계기판이 이식되었습니다.

 

3세대 알토 터보 모델용 계기판입니다. 일본 어딘가에서 구르던 물건이 한국으로 넘어와서 티코에 장착되었습니다. 한국에 대략 10개 내외로 풀려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일본의 3세대 알토 오너들도 일반형 알토에 이 계기판으로 교체하여 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튼 지난해 4월 엔진오일 교환 이후 1000km 하고 조금 더 탔습니다. 올해는 교체도 하지 못했네요.

 

다시 봉인

녹색 차고에 녹색 티코를 다시 봉인합니다.

 

이제 나들이 가기 좋은 가을이라 아마 이전보다는 더 자주 움직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가을이 지나면 거의 봉인상태로 겨울을 보내겠지만 말이죠. 거의 움직이는 일이 없는 티코도 그렇게 나이를 먹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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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오전. 흔치 않은 차량을 목격하여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그냥 평범한 칼로스겠거니 했는데.. 3도어네요. 저도 보유하고 있는 젠트라 3도어와 약간의 외관 차이만 있을 뿐 사실상 같은 차량입니다. 칼로스의 부분변경 모델이 젠트라니 당연한 이야기겠죠. 여튼 칼로스 젠트라 통틀어 내수시장에 3도어 모델을 약 4년간 판매하였으나 거의 팔리지 않아 상당히 귀한 차량입니다. 타국으로 수출된 차량은 간간히 찾아보면 나오긴 하더군요.

 

 

GM대우 젠트라X 3도어 수동 구매

올해는 좀 조용히 지나가나 싶었는데 병이 도졌습니다. 지난 1월. 눈이 내리던 어느 겨울날로 기억합니다. 젠트라X 3도어를 대신 가서 보고 사다달라는 친구의 부탁으로 광명까지 올라가서 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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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트라X 3도어 종합검사 합격

차량 최초 등록일은 2008년 7월 4일. 중간에 탔던 차주들 중 누가 검사기간을 놓쳤는지는 몰라도 누군가가 검사기한이 지난 8월 11일에 검사를 받아 기간이 변경됨에 따라 제 차량의 검사기간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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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생산된 제 젠트라 3도어보다 1년 먼저 나온 07년 6월 등록된 차량입니다.

 

칼로스의 부분변경 모델인 젠트라 X가 07년 11월에 공개되었고 젠트라 3도어의 등장 이전까지 칼로스로 판매하기는 했으나 2007년형이면 딱 칼로스 끝물이네요. 이 당시 칼로스는 J200 라세티와 같은 엔진이 적용되었고 디자인 역시 지금 봐도 질리지 않을 정도로 최고였습니다.

 

GMDAT KALOS 1.6 3DR M/T

신호대기중 그냥 평범한 칼로스구나 하고 봤더니 3도어입니다.

 

잘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06년형 뉴칼로스부터 헤드램프의 방향지시등 길이가 살짝 짧아졌습니다. 04~05년형 차량들과 함께 놓고 비교하면 확실히 차이가 나는데 그냥 보면 그 미묘한 차이점을 어지간히 관심이 있지 않는 이상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 외에도 일반적인 칼로스 대비 미묘하게 범퍼 디자인이 다릅니다. 범퍼 하단에 작은 립댐 비슷한 형상의 구조물이 달립니다. 뒷범퍼 역시 마찬가지고요.

 

젠트라와 측면은 동일

휠에 쇼바까지 작업이 된 차량인데 어르신께서 타고 계시네요.

 

이 차가 귀한 차량이라는 사실을 알고 타시는지 모르고 타시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연비 스티커도 살아있고, 3도어 모델을 그것도 수동으로 출고하는 사람들이 자동차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아니니 아마 그간 젊은 주인들만 거쳐왔을겁니다. 연세가 있으신 분이 타고 계신 모습을 보니 의외긴 하네요.

 

측면은 내내 부분변경 모델인 젠트라와 동일합니다. 칼로스에서 젠트라로 넘어오며 측면에서 바뀐 부분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부품도 당연히 같고요. 그래서 더욱 익숙합니다.

 

후면

솔직히 '젠트라 X'보다 '칼로스' 디자인이 더 마음에 듭니다.

 

2010년대 초반까지 판매했더라도 크게 질리지 않을 그런 디자인입니다. 2000년대 초반 디자인 치곤 상당히 세련된 느낌이지요. 핫 해치의 대표격인 골프 느낌도 납니다. 3DR 차량 중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저는 구형인 칼로스를 선택하겠습니다. 그만큼 마음에 듭니다.

 

엄청 달린다.

차체 대비 우수한 운동성능을 가진 엔진의 힘으로 잘 달립니다.

 

젠트라 X로 넘어오며 라세티 프리미어보다 먼저 최신형 ECOTEC(F16D4)엔진이 적용되었습니다만, 대우 시절의 잔재 105마력 E-TEC DOHC 엔진으로도 경쾌한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잡다한 고질병이 상당한 에코텍 대비 구형 엔진은 유지관리가 어떨지 모르겠네요.

 

이전에 언제 봤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고 앞으로 언제 또 볼 수 있을지 모를 귀한 차. 칼로스 3도어를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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