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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에 검사를 받고 그 이후로 집에 박혀있었으니 벌써 5일차입니다.

총 7일간 집에서 재택치료라 쓰고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데, PCR 검체 채취일을 기준으로 합니다. 해당 일자를 기준으로 7일차 23시59분까지 격리됩니다. 그래서 하루라도 격리를 덜 당하고 싶으시다면 밤에라도 빨리 검사를 진행하는 선별진료소에 가서 검사를 받으시고 그 시점 이후로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 요양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금요일(25)에 PCR 검사를 받았고, 보건소에서 연락이 온 건 월요일인 2월 28일입니다.

주소지는 홍성군이고, 검사는 예산군에서 받았기에 먼저 예산군보건소에서 연락이 옵니다. 간단한 역학조사를 합니다. 이전처럼 언제 어디를 다녀왔고 누구를 만났는지 세세하게 물어보지는 않고 주변에 확진자가 있었는지와 같은 여부를 물어봅니다.

당진에 있는 사무실에서 지난주 수요일부터 확진자가 나와서 자가진단키트를 활용했고 두줄이 나왔다고 하니 타지역 확진자 접촉으로 분류되더군요. 확진번호가 확진 판정을 받은 당일날 부여되는게 아니라 보건소에서 처리하는 순서대로 부여되더군요.

저는 2월 28일 예산#2756 확진자로 분류되었고 홍성군으로 이관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은 문자가 오더군요.

그냥 병원에서 왔던 문자와 비슷한 내용입니다.

거기에 더해 동거가족에게 이 문자를 전달해서 PCR 검사를 받으라고 알려달라는 내용이네요.

[Web발신] 

[예산군보건소] 예산#2756 김정수(******-*)님 코로나19 PCR 검사결과 양성입니다. 

(코로나 19 확진일 2022.02.25.) 

별도의 안내가 있기 전까지 동거가족 및 본인은 자택에서 반드시 대기해야 하며 위반시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 

동거가족 중 아직 PCR 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경우 즉시 거주지 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받으셔야 하며, 검사 전 본 문자메세지를 보건소 직원에게 확인시켜주시기 바랍니다. 해당 문자메세지는 확진자 본인에게만 전송이 되며 필요시 PCR 검사가 필요한 가족들에게 전달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소지인 홍성군으로 이관된 이후 저녁즈음 다시 또 연락이 옵니다.

예산에서 물어봤던 내용과 비슷한 내용을 물어보고, 격리해제검사는 없다고 그러네요. 그냥 목요일까지 집 밖으로 나가지 말고 있으면 된다고 합니다. 혹시 타인에게 전파될 우려가 있으니 이후 3~4일간은 사람이 많은 곳에 가지 말라고 그러네요.

그리고 홍성군에서는 격리해제일과 의료상담센터 전화번호를 문자로 보내줬습니다.

[Web발신]
[홍성군보건소] 김정수님은 확진자로 코로나 검사 결과 양성으로 외출금지 및 재택치료 격리기간 중 자택에서 발열, 기침, 인후통, 근육통, 두통 오한 등의 증상으로 진료 및 처방이 필요한 경우, 다음 의료기관에서 전화상담 및 처방을 받아서 약을 드시기 바랍니다. 

○ 격리기간: 2.25 ~ 3.3.(목) 23:59/격리해제 검사 불필요
○ 의료상담센터 
1) 갈산의원 ☎041-633-8998
2) 홍성우리마을의료소비 생활협동조합 우리동네의원 ☎041-634-3223
3) 건강성모의원 ☎041-632-2224
4) 고관홍의원 ☎041-406-7582
5) 김창덕소아청소년과의원 ☎041-634-3838
6) 연세이비인후과의원 ☎041-633-6285
7) 연합의원 ☎041-631-8900
8) 하나이비인후과의원 ☎041-634-5075
9) 홍성의료원 (상담센터) 
오후 5시 30분 까지 ☎ 041-630-6550
오후 5시 30분 이후 ☎ 010-8952-6113
○ 동거가족 수동감사: 일상생활 가능(KF94 마스크 착용)

- 검사: 3일 이내 코로나검사(PCR) 1회, 7일차 신속항원검사 권고

- 출근, 등교, 등원 등의 사항: 소속 단체 지침에 따름
○ 확진자 및 동거인 질병관리청 안내문 링크 https://c11.kr/wpv5 <https//c11.kr/wpv5> 
○ 보건소: 630-9550

약은 의료원에 전화하여 수령했고, 중요한 내용은 격리기간과 검사가 없다는 내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3월 3일 목요일 23시 59분까지네요. 생각보다 답답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해당 포스팅을 작성중인 수요일 저녁까지는 잘 버텨냈습니다. 앞으로 남은 하루야 금방 버텨내겠죠. 지자체마다 안내되는 내용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경미하거나 무증상인 환자 기준으로 격리기간은 7일입니다.

전국의 수십만 코로나 확진자 여러분 쾌유를 빌겠습니다.

오늘의 올드카 목격담은 지난달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에서 목격했던 지역번호판 프라이드 5도어입니다. 프라이드는 판매기간도 길었고, 수없이 많이 판매되었던지라 흔한 축에 속합니다만 지역번호판을 부착하고 출고 당시의 차주가 그대로 운용하는 모습처럼 보여 잠시 사진으로 남겨보았습니다.

최초등록은 97년 3월. 서울 47 지역번호판. 금천구에서 발급된 번호판입니다.

세월의 흔적과 젖은 노면과 염화칼슘으로 인해 오염된 물질이 차에 가득 묻어있습니다. 리스토어 한다고 거들먹거리면서 만드는 인스타갬성용 빈티지 튜닝카로 차값만 올려놓는 그런 관심종자들의 차라면 관심있게 보지도 않았을테고 올드카 목격담에서 다루지도 않았겠지만, 온전하게 세월의 풍파를 맞아가며 달리는 프라이드라 관심이 가더군요.

1차로에서 꽤 빠른 속도로 달리던 프라이드. 다행히 터널 입구 부근에서 속도가 줄기 시작하고 1차로의 프라이드와 2차로에서 90 리밋까지 밟고있는 화물차의 거리가 가까워집니다.

깔끔한 올화이트톤의 프라이드 5도어입니다.

이 즈음 97년 2월에 출시된 5도어 저가형 모델인 '프라이드 영(young)'과 3도어 밴을 제외하곤 3도어 승용 5도어 4도어(베타) 왜건은 모두 GLXi 단일트림으로 판매되었습니다. 당시 후속차종인 아벨라보다 잘 팔렸음에도 매우 단순한 구성으로 판매되었습니다.

터널을 빠져나와도 2차선이 조금 빨라 프라이드와 나란히 지나갑니다.

영락없는 후기형 프라이드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곧 프라이드가 속도를 내서 빠져나가네요. 고속도로에서 프라이드 뒤로 비싼 차들이 따라오고 있지만, 프라이드의 자존심은 그 어느 차량에 뒤쳐지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프라이드가 제 차를 앞질러 나갔습니다.

일본의 디자이너 미치코 코시노가 영국에서 론칭했던 스트릿 패션 브랜드 미치코런던의 로고가 트렁크에 붙어있네요. 참 오랜만에 들어봅니다. 예전에는 미치코런던 브랜드의 교복 광고를 봤던 기억도 있고 이러나 저러나 흔히 보이던 브랜드였는데 지금도 웹상에서는 미치코런던 브랜드의 패션잡화가 판매중이긴 하네요.

휠이 알루미늄휠인데 출고 당시에는 알루미늄휠을 선택조차 할 수 없었기에 다른 차량의 휠로 추정됩니다. 이전 년식에 달려나오던 12인치 알루미늄휠도 아니고, 디자인만 봐서는 정확히 어떤 휠인지 추정하기가 어렵네요. 혹시나 알고 계신 분들은 댓글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도 문제없이 달리는 프라이드가 앞으로도 무탈히 도로 위를 달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