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는 최악이 아녔던 해가 있었나 싶은 사람이지만 지난 2023년을 평가하자면 최악 중 최악이었습니다. 사고로 시작해서 사고로 끝났던한 해였고,뭐 하나 풀리는 일도 없을뿐더러하다 하다주식도 마이너스, 무엇이라도 손을 댔다 하면 결과는 최악에 흔히 말하는 시발비용으로만수천만 원을날렸습니다.
재작년도 바닥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만, 작년은 더 바닥이었습니다. 이건 체감상 더 확실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착한 일녀 만나서 결혼 마렵다'같은 실현가능성이 희박한 망상은 아직도 하고 있습니다. 아 그나마 요즘 일본어 화상과외를 받고 있긴 합니다. 잘 배워두면 여행이라도 수월하니 말이죠.
역시나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모를 도태인생은 동일하고요. 방송통신대 마지막 학기는 무사히 마쳤고 학위수여식만 남아있습니다. 그나마 작년에 새롭게 얻은 거라곤 사고 이후 차량을 수리하며 비어버린 시간에 일본에 갔다가 메이드카페의 재미를 알게 되어 작년에만 여섯 번 출국했던 것? 뭐 그거 말곤 없네요. 그리고 승용차도 바꿨습니다. 번호판 달기 무섭게 때려 박고 또 고라니랑 때려 박고 난리도 아녔지만 말이죠.
16년차를 맞이하는 블로그 티스도리닷컴의 포스팅 주기도 도태트럭커 역시 영상을 올리는 텀은 많이 길어졌지만,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셔서 도로 위에서 알아봐 주시는 분들도 많으시네요. 아 나무위키 문서도 생겼습니다. 보시고 여러분들 입맛대로 수정해 주세요. 이렇게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만, 대한민국 하위 10% 도태남답게 되는 일은 없습니다. 하루에도 억까에 억까에 또 억까가 벌어지는 게 일상이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