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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웬일로 아침부터 딱딱 맞아떨어지나 싶었더니..

 

오후에 억까를 당하고 돌아와서 상차를 하고 나오는데 5축에서 에어 새는 소리가 꽤 크게 나더군요. 또 어디서 에어가 새는 건가 하고 봤더니만, 좌측 5축 안쪽 타이어에 철근이 박혀있었습니다.

 

사이드월에 철근이 박혔다

 

이렇게 박으라고 해도 쉽게 박지는 못 할 겁니다.

 

그나마 두 개 다 터지지 않은 것이 다행인지 모르겠네요. 대체 어떻게 철근을 밟아야 타이어에 저렇게 박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손으로 철근을 뽑으려 해도 뽑히지 않고요. 지난 5월에 교체했던 타이인데 겨우 네 달 타고 버리게 되었습니다. 많이 닳은 타이어가 저렇게 찢어진다 해도 기분이 참 더러운데, 이제 겨우 네 달. 여름만 버틴 타이어가 저렇게 되어 버리니 기분이 좋을 리가 있을까요.

 

항상 그랬습니다. 웬일로 운이 좋다 싶으면 그에 상응하는 재수 없는 일이 벌어지더군요. 웬일로 잘 풀린다 생각되면 또 어떤 억까가 나를 기다리고 있는지 항상 경계하게 됩니다.

 

2024.05.26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프리마 카고 5축 타이어 교체 - 중국산 12R 22.5 청산(CHENGSHAN) CFH136

 

프리마 카고 5축 타이어 교체 - 중국산 12R 22.5 청산(CHENGSHAN) CFH136

지난해 7월에 5축 타이어를 중국산이자 금호타이어의 모기업인 더블스타 아오센으로 교체했었는데 10개월 조금 넘기고 거의 다 닳아 또 타이어를 교체했습니다. 솔직히 조금 더 타도 될 수준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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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앉은 타이어

 

복륜이라 타이어 하나가 터지더라도 공차라면 주행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만..

적차된 상태라 그런지 멀쩡한 타이어에 하중이 몰리며 이런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번 케이스는 바로 바람이 빠지는 소리가 들려 타이어가 찢어졌다는 사실을 인지했지만, 안쪽 타이어에 미세한 펑크가 발생한 경우 이렇게 바깥쪽 타이어가 눌려있는 모습을 보고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이어집들이 모두 문을 닫은 상태에서 이렇게 된지라 가게 앞에 차를 세우고 아침 오픈시간에 맞춰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스페어로 타이어집에 보관해 둔 타이어가 있어 장착비만 내고 약 50% 정도 남은 BF 굿리치 타이어를 장착했습니다.

 

탈거

 

바로 작키로 차를 들고 5축 안쪽 휠타이어를 탈거합니다.

 

안쪽에 철근이 박힌 휠타이어를 탈거하여 탈착기로 가져갑니다.

 

탈착

 

5월에 교체한 뒤 더운 여름을 버티고 아직 트래드가 70% 이상 남아있는데 버려야 합니다.

 

측면 찍힘이나 찢어짐은 답이 없습니다. 승용차 타이어나 트럭 버스용 타이어나 마찬가지입니다.

 

철근이 꽤 깊숙히 박혔다.

 

철근이 꽤 깊숙하게 박혔습니다.

 

타이어를 탈착 하고도 쉽사리 빠지지 않습니다. 바깥에서 보이는 철근의 길이보다 타이어 안쪽에 박혀있는 철근의 길이가 더 깁니다. 이게 대체 어떻게 박혀있는지, 그나마 다행으로 하나만 건드리고 말았는지 보면 볼수록 미스터리 그 자체입니다.

 

대신 장착될 타이어

 

대신 장착될 타이어의 트래드는 약 50% 정도 남아있습니다.

 

눈물 납니다. 그나마 보관해 둔 타이어치곤 트래드가 가장 많이 남아있는 물건입니다.

 

공기압 주입

 

이런 고급 수입 타이어는 이렇게 땜빵용으로나 끼워보네요.

 

미쉐린이나 BFG 같은 고급 수입 타이어는 이렇게 땜빵용으로나 끼워봅니다. 제 돈 주고 구입한 타이어라고 해봐야 죄다 중국산 아니면 전륜용 국산입니다. 비싼 타이어가 상대적으로 덜 닳고 승차감도 좋습니다만, 당장 때려치우고 싶은 마당에 올 겨울 월동준비 시점에서도 비싼 타이어를 끼울 일은 없겠죠.

 

억까의 끝은 과연 어디일까요. 남들 1년에 한 번 겪을 일을 저는 한 달에 한 번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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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대우 전기차의 이야기입니다.

 

 

볼트 EV 사고 수리 완료 (수리비 900만 원)

회전교차로 1차로에서 그냥 들이밀고도 왜 자기 앞에 갑자기 끼어드느냐던 20대 여자가 타던 올 뉴 모닝.  240826 볼트EV 회전교차로 충돌사고 + 진행상황억까의 아이콘이자 재수라곤 1도 찾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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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대우 직영사업소에서 수리를 마치고 나왔는데 타이어 찍힘은 분명 처음 가져가서 차량을 확인할 때 확인했었음에도 그대로 놔두고 휠만 교체했더군요. 그래서 보험사 담당자에게 승인을 받고 따로 나와서 교체를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끼워져 있는 타이어는 미쉐린 에너지 세이버 A/S. 거기에 사이즈는 215/50R17.

 

이 타이어 구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작년에도 홍성 대우서비스에 차를 넣어놓고 이 타이어 때문에 한참을 기다렸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뭐 흡음재가 붙어있는 타이어와 붙어있지 않은 타이어로 나뉜다고 하는데 흡음재가 붙은 타이어는 현재 전국에 재고가 없고 흡음재가 없는 타이어의 경우 전국에 간간히 재고가 잡히긴 한다더군요.

 

그렇게 미쉐린 전문점들에 문의를 넣고 한참 찾던 도중 천안의 미쉐린 대리점에서 이 타이어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5일간의 추석 연휴의 첫날인 지난 토요일에 천안에 가서 타이어를 교체했습니다. 물론 한 짝은 보험처리고, 나머지 한 짝은 제 돈을 주고 교체했습니다.

 

천안까지 와서 타이어 교체중

 

천안까지 와서 타이어 교체 작업을 진행합니다.

 

이제 갓 4만 km를 넘겼는데 꽤 많이 닳긴 했습니다. 중간에 겨울용 타이어를 끼우고 다녔던 기간이 있었음에도 거의 지우개처럼 닳아버리는 타이어더군요. 특히 여름철에 눈에 보일 정도로 타이어가 많이 닳았습니다. 이 지우개 같은 타이어. 뭐 그립감이 좋지도 않고 마일리지가 긴 것도 아닌데 가격만 비싸서 다른 타이어를 쓰고 싶습니다만, 동일 타이어로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결국 같은 타이어를 선택했습니다.

 

 

천안대로 홈플러스와 소방서 맞은편에 자리 잡은 타이어 매장입니다.

 

이전부터 종종 지나다니던 도로인지라 내비게이션 없이 찾아갔네요.

 

미쉐린 타이어 가을 프로모션

 

9월부터 10월까지 미쉐린 타이어 가을 프로모션이 진행 중이랍니다.

 

2본 구매 시 신세계 상품권 4만 원을, 4본 구매 시 8만 원을 증정한다고 합니다. 매주 수요일에 일괄로 기프티콘 문자가 온다고 하는데 연휴인지라 아직 오지 않았네요. 아마 다음 주에 올 것 같습니다.

 

가게에서 알려주는 방법대로 미쉐린 앱에 가입하고 교체하는 타이어의 정품 등록까지 마쳤습니다. 그리고 고객대기실에서 작업이 진행되는 모습을 구경합니다.

 

작업 진행중

 

전륜 2본만 교체합니다.

 

후륜도 거의 다 닳았다고 겨울 전에 교체해야 한다고 하는데, 어차피 11월 즈음에 스노우 타이어를 끼울 예정이라고 얘기했습니다. 내년 봄에 새로 끼워야죠. 그 비싸다는 고급 타이어인 미쉐린을 끼우더라도 이 에너지 세이버 A/S보다 저렴하면서도 괜찮은 타이어들이 많은데 그때 가서 뭘 끼울지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탈착된 타이어

 

사고로 대미지가 생긴 타이어를 탈착 했습니다.

 

반대편 타이어도 함께 탈착 했습니다. 보험사에 제출할 목적으로 교체 사진을 남겨둡니다.

 

밸런스 잡고 있음

 

기존 타이어의 탈착과 새 타이어의 부착 그리고 휠 밸런스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애초에 타이어 자체가 지우개 수준이고 거기에 전기차 특성상 체격대비 중량도 많이 나갑니다. 과연 이번에 끼운 타이어는 얼마나 버틸지 두고 봐야겠지요. 또 내년 여름이면 거의 다 닳았다고 투정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23년 44주 생산

 

2023년 44주에 생산된 타이어입니다.

 

23년 44주면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의 기간이라고 하네요. 약 10개월 만에 장착되는 타이어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캐나다에서 생산하는 타이어인지라 수입하여 한국으로 들여오는 기간도 꽤 걸린다고 하더군요. 거기에 재고도 쉽게 빠지는 타이어가 아닌지라 재고를 모두 소진해야 새 타이어를 들여온다고 합니다.

 

ENERGY SAVER A/S

 

ENERHGY™ SAVER A/S P215/50R17

 

반대편에 한국 수입사에서 붙인 태그가 존재하긴 합니다만, 에너지 표시 효율등급 같은 내용들입니다. 국산 부품들로 북미에서 조립하여 넘어온 미국산 대우차에 내내 같은 북미인 캐나다에서 물 건너온 캐나다산 미쉐린 타이어가 장착됩니다.

 

이 타이어가 4계절용이라고 하는데 비만 내려도 쭉쭉 미끄러지는 이 타이어가 과연 눈이 많이 내리는 캐나다에서도 별문제 없이 4계절을 버티는 타이어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은 토크렌치로

 

장착 작업까지 꽤 빠르게 끝났습니다.

 

마지막에 토크렌치를 이용하여 휠을 체결합니다. 임팩으로 두두두두 해도 크게 무리는 없는 부분이지만 이런 세세한 부분에서 역시 고급 타이어를 판매하는 가게답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게 결제를 마치고 영수증을 받아 나왔습니다.

 

조향감이 좀 좋아지긴 했네요. 부디 다음 교체 시까지 별다른 이슈 없이 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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