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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아는 형님께서 입장권이 많이 생겼다고 같이 가자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코엑스에 같이 다녀왔습니다. 


미로같은 코엑스 주차장. 그리고 SETEC 저리가라 하는 어마어마한 주차비가 비록 힘들게 했지만 의외로 서울모터쇼나 부산모터쇼같은 모터쇼처럼 미취학 아동들을 무질서하게 데리고 다니면서 가뜩이나 복잡한데 혼돈의 도가니를 만드는 무개념 맘충도 없었고, 비교적 쾌적한 환경에서 관람을 할 수 있었습니다. 



꽤나 붐비는 모습을 생각하고 갔건만 한산했습니다.


매표소 근처에서 다른 일행분들을 만나고 드디어 입구 근처로 자리를 옮깁니다.



요즘 입장권은 이렇게 바코드를 찍어 중복사용을 방지하는 형태로 제작됩니다.


재입장은 불가하다고 하니 신중하게 둘러봐야지 했는데, 입장하자마자 3M 카스킨 부스가 나옵니다. 이래저래 랩핑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상담을 받고 다른 부스를 둘러보기 시작했네요.


아프로뷰나 루카스를 비롯한 블랙박스 업체들도 꽤나 많이 참가를 했습니다.


틴팅필름 제조업체인 넥스가드 부스도 나름 흥미롭게 구경하고 나왔네요.



틴트어카는 그냥 외형복원 전문업체로 알고 있었는데, 틴팅지 역시 생산하고 있었습니다.


의외로 루마 3M 후퍼옵틱 SK 말고도 썬팅지 브랜드가 많더랍니다.



역시 모델누나들 구경하는 재미로 돌아다닙니다.


광택하면 멕과이어스.. 뭐 이래저래 이름을 들어본 브랜드들도 많이들 참가를 했습니다.


카모드 부스의 SM520



오디오 데모카들은 보면 볼수록 부럽습니다. 


서브우퍼 맥동에 온몸이 울립니다.



자동차 스캐너이자 여러 정보를 보여주는 DAG 게이지입니다.


15만원정도 하는 물건인데 그만한 가치가 있는 물건이라고들 하네요...



이지튠이라고 플라스티딥 비슷한 차량용 스프레이 페인트인데, 신형 코펜에 이리저리 뿌려놨습니다.


색은 괜찮은데 의외로 가까이에서 본다면 도장면에 안착된 상태는 그닥입니다.



갤로퍼, 그리고 뉴코란도 소프트탑


RC카입니다. 물론 리스토어 갤로퍼나 잘 꾸며둔 뉴코란도도 출품되긴 했습니다. 아래처럼 말이죠.



뉴코란도 특유의 싸구려틱한 느낌 자체를 없앴습니다. 


브라운 원톤에 렉스턴 에어백 핸들. 거기다가 버킷시트. 이런 코란도면 탈 만 합니다. 



이런 코란도라면 당장 타고싶습니다.



피규어 역시 꽤나 괜찮은 퀄리티로 오토살롱 관람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답니다.



삼성화재 다이렉트와 롯데손해보험 다이렉트가 여기저기서 상품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예전엔 삼성화재만이 이런 행사에 참가해서 텀블러를 하나씩 주곤 했는데, 롯데손보까지 가세한 모양새군요. 보험료는 뭐 비슷비슷 하지만, 상품 받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앞으로 다른 회사들도 참가를 해줬으면..



자동차 정비지침서로 유명한 도서출판 골든벨 부스도 있었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자동차 관련 서적들도 출간했더군요. 지나가던 아이가 도서관에 저 책이 있었다며 반갑게 펼쳐보기도 했답니다.



그냥 자동차 대백과사전.


12년판이라 요즘 판매되는 차량들 그리고 2016년 최근 동향과는 조금 동떨어진 도서입니다.



골든벨에서도 여자아이들을 위한 도서를 출간하고 있었습니다.


자동차랑 전혀 관련없는 패션, 걸스 클럽파티 요런 책들도 자동차 정비지침서를 출간하는 도서출판 골든벨에서 나오는 책입니다.



네이버 자동차 부스에는 혼다 S660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차 유명한 차량이지요. 네이버 포스트에 S660 계약부터 국내 등록까지 시리즈물을 연재하셨던 그 분의 차량입니다. 일본에서도 주문이 밀려있는 저 작지만 강한 차를 실물로 직접 보게 될 줄이야..


의외로 내장재 재질이나 전반적인 짜임새는 경차치곤 상당히 고급스러웠습니다.



대한민국 번호판을 달아둔 660cc 미드십 경차입니다.


이래저래 구경한건 많은데 가장 기억에 남는건 이 S660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런차 탈려면 과연 얼마나 더 열심히 살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꼭 한번쯤은 제 손으로 시동을 걸고프네요.


집중도 안되고, 그냥 오토살롱 방문했단 수준의 형편없는 방문기는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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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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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이사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래저래 업무도 바쁘고 생각할 거리도 참 많습니다만, 이사를 마치고 어느정도 자리를 잡는다면 뭐 다시 종전처럼 평화롭던 일상으로 돌아오리라 굳게 믿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입니다. 아침 일찍 일어난 김에 방을 치우고 책상을 이사갈 집으로 옮겨두기로 합니다. 


이사갈 집으로 옮겨 갈 물건이래봐야 제 방에 존재하는 물건들일텐데. 책상 그리고 침대와 붙박이장이 전부인 아주 작은 방입니다. 당연하게도 붙박이장은 이동이 불가한 부분이니 생략하고 책상과 침대정도만 옮기면 사실상 이사는 끝난겁니다.



이 집으로 2007년 4월 24일에 이사를 왔으니.. 약 10여년 만에 대규모 정리를 진행합니다.


그 당시 새로 맞춘 책상은 저 자리에서 단 한발짝도 움직이지 않았었고, 그런만큼 근 10여년 혹은 그 이상의 세월을 함께 했던 물건들이 대다수입니다. 뭐 대부분이 추억돋는 중학생 고등학생 시절의 물건들이였습니다만, 보존의 가치가 있는 물건들은 버리지 않고 남겨두기로 했습니다.



쓰레기장에 두번정도 다녀온 뒤의 모습입니다.


그렇습니다. 중학교 3학년때 치뤘던 영어 듣기평가 시험지도 쏟아져 나오고, 인화까지 마쳤지만 미처 당사자들에게 전해주지 못하고 책상 한켠에 남아있던 고등학교 수학여행 당시 사진들 그리고 대학 합격증서와 오래전 티스도리닷컴 이벤트 당시 부득이한 사유로 반송되어 왔던 서류봉투도 모두 볼 수 있었답니다.


그 중 일부는 새 집으로 가져가기로 하고, 상장이나 기타 세월이 흘러가면 보존가치가 있다 판단되는 물건이나 나중에 언젠가 자녀에게 보여줄법한 영구보존물은 이 집 장롱 위에 남겨두기로 합니다.



노트가 참 많습니다.


대학에 복학하지 않는 한 사실상 크게 쓸 일이 없는데 너무 많습니다. 스케치북도 그렇고 누구 주려고 내놨네요. 그 외에도 2009 2013 서울모터쇼 카탈로그를 비롯한 지금은 단종된 차량들의 카탈로그도 따로 쇼핑백에 모아놨습니다. 언제든 흥미있는 사람을 본다면 건네줘야죠. 



도저히 책장까지는 못하겠더라구요. 일단 책장만 남기고 청소기를 동원해서 묵은 먼지를 털어냅니다.


그 무거운 책상 부속물들은 저 혼자서 들어 날랐습니다. 그냥 힘들어서 의욕이 없네요.



곧 내포신도시 새 아파트로의 이주를 대기중인 책상 서랍.


약 10여년 전 입주 당시에나 이곳을 지나쳐 갔을 요 서랍장은 근 10여년 만에 바깥구경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래봐야 그리 먼 거리도 아니고 다시 집 한구석에 갖혀버릴 운명이지만 말이죠.



그러고는 곧 지인분의 따끈따끈한 16년 6월식 포터를 이용하여 짐을 날랐답니다.


길들이기 겸 장거리를 내려오신 그분의 200키로도 안 탄 따끈따끈한 신차 포터에 처음으로 적재하는 짐이 되어버렸네요. 뭐 여튼 33만km 이상 주행한 다썩은 회사차만 타다가 따끈따끈한 새 차를 타니 여러모로 좋네요. 


+ 방을 정리하던 도중에 나름 가치있는 레어탬을 발견했습니다.



2004~2006년도 현대자동차 다이어리입니다.


현대차 임직원이나 고객들에게 배부되었던 이 다이어리가 사용하지 않은 상태로 책장 한켠에 자리잡고 있었지요. 가끔 펴보긴 했지만, 사용감은 없는 그런 물건이랍니다.


2004년 다이어리라면 2003년에 제조되었을테고, 그런식으로 2003~2005년에 제조된 현대차 다이어리를 가지고 있다고 보는게 맞겠죠. 이 다이어리에는 현대차의 슬로건 변화와 라인업 변화에 따라 나름 구성이 변화하고 하는데, 3년동안의 현대차 라인업 변천사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2004년 다이어리의 전차종 라인업. 2003년 기준이겠죠.


고로 2003년 연말부로 단종된 갤로퍼와 그레이스의 모습 역시 2004년 다이어리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메인 이미지에 사용된 차종은 당해에 F/L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뉴 아반떼 XD'와 그릴이 바뀌고 새 휠이 적용된 '뉴 EF 쏘나타' 그리고 후미등 디자인이 자꾸 변화하던 '그랜져 XG'와 당대 도시형 SUV로 큰 인기를 끌었던 '싼타페(SM)'으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지금도 도로에서 그리고 중고차 시장이나 폐차장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차량들이죠. 그만큼 많이 팔리기도 팔렸단 이야기입니다.



2005년 다이어리에는, 명차의 새로운 감동이란 슬로건으로 등장한 5세대 NF쏘나타의 독차지입니다.


현대차의 기술력 그리고 디자인의 절정이던 NF쏘나타는 국내 그리고 해외에서까지 인정받았던 명차가 아닐까 싶습니다.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택시모델은 2014년까지 꾸준히 팔려나가는 기염을 토해냈고, 지금도 그 어느곳을 가더라도 흔히 볼 수 있는 차량이죠.


쏘나타에 묻혀버린 투싼과 포터2의 등장. 스타렉스 트라제 마이티 메가트럭 및 뉴파워트럭의 부분변경이 있었다는 사실도 알 수 있습니다.



2006년 다이어리는 투톱체계입니다.


걸작이라 불리는 4세대 그랜져(TG)와 2세대 싼타페(CM)입니다. 2005년 출시 이후 6년 넘는 세월동안 정말로 많이 팔린 차량들입니다. 그 외 베르나도 풀체인지가 되었습니다만, 저 구석에 조그마하게 소개가 되어있을 뿐이지 어떠한 언급도 없더군요.


이 다이어리는 10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은 그저 철지난 물건일테지만, 앞으로 10년 뒤 20년 뒤엔 분명히 그 가치를 인정받으리라 생각되어 장롱 위에 올려두기로 했습니다. 수십년 후에 손자가 진품명품에 가지고 나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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