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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엔진오일을 교체하러 갔을 때 겸사겸사 디젤 연료필터도 함께 교체하려 했습니다만, 부품이 오후에 들어온다고 해서 기다리기도 뭐하니 그냥 집에 갔었습니다. 오후에 부품이 왔다는 연락을 받았고, 다음날 가서 연료필터까지 교체하게 되었습니다.


통상적인 연료필터의 교환 주기는 4만km~6만km. 깜빡하고 타다보니 주기를 넘겨버렸습니다. 


엔진오일을 교체하러 간 김에 같이 교체해달라고 얘기를 하는 것을 까먹다 보니 이렇게 타버렸네요. 더 뉴 아반떼의 취급설명서상에는 6만km를 주기로 교체하기를 권장합니다만, 그보다 8,000km를 더 탔어도 시동지연이라던지 출력저하와 같은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만, 일단 주기를 한참 넘겼기에 교체해주기로 합니다.




내포현대서비스의 잦은 방문으로 이제는 접수만 하면 알아서 끌고 작업장으로 이동합니다.

이 근처에서 그림이 그려진 이타샤를 타는 사람은 저 말곤 없으니 다 알겠죠 뭐...


잠시 TV 뉴스를 보고 있던 사이에 차가 사라져 보니 작업장으로 이동했더군요. 과연 디젤차의 연료필터 교체작업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궁굼하여 구경을 위해 작업장으로 가 보기로 합니다. 예전에 비스토 연료필터의 교체작업 당시에는 연료탱크 부근에서 탈거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아반떼의 연료필터는 엔진룸에 있었습니다.


물론 같은 디젤차인데도 올란도같은 대우차는 하체 연료탱크 근처에 있더군요. 대우 디젤차는 DPF 재생주기도 현대차에 비하면 매우 긴 편이라고 합니다. 편리한 정비성이 현대차를 선택하게된 요소 중 하나인데 왜 연료필터가 대우차도 탈거가 쉬운 자리에 있는데 현대차가 뜯어내기 힘든 자리에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배터리고 에어크리너고 뭐고 다 떼어냅니다.


생각보다 복잡한 작업으로 보이더군요. 왜 이런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디젤차의 연료필터를 교체하는 모습을 처음 보다 보니 신기하게만 느껴졌습니다.


ECU도 탈거되었고, 연료필터 앗세이도 함께 탈거되었습니다.


배터리만 빠져도 엔진룸이 넓어보이네요. 여기저기 복잡하게 얽힌 배선들과 호스들은 제 정신도 어지럽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디젤차의 연료필터는 온도센서와 열선 그리고 필터의 임무를 수행하는 카트리지와 수분분리필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필터의 핵심인 이물질을 걸러주는 기능은 카트리지에서 수행하기에 카트리지만 교체하면 됩니다만, 일부는 앗세이로 교체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뭐 대략 20만km를 굴린 차도 아니고, 이제 겨우 1년 반. 7만km를 바라보는 상태인데 연료히터가 사용되어봐야 얼마나 사용되었겠습니까. 그러니 앞으로도 계속 카트리지만 교체하기로 합시다.

 

거치대를 분리하고 연료필터 앗세이만 남았습니다. 

다만, 위 아래로 붙은 센서와 히터 사이 카트리지의 탈거가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듯 보였습니다.


여러 방법을 시도해보시더니만 결국 다른분의 도움을 받아 카트리지 교체에 성공한듯 보였습니다. 카트리지가 교체된 모습만 보고 조립하는 과정은 보지 않았는데, 작업이 다 끝났나 싶더니만 연료필터 카트리지의 교체작업은 다른분이 해주셨는데 항상 제 차를 전담(?)으로 봐주시던 정비사분께서 저를 부르시더군요. 

 

스캐너를 물려보니 전방 우측센서 이상이라는 고장코드가 나타납니다.


그랬습니다. 가끔 시동을 걸고 출발할 때 센서를 확인하라는 경고가 뜨다 사라지고 이후 작동도 문제가 없었기에 대수롭지 않게 넘겼고, 간간히 나타나는 증상이기에 어짜피 센터에 가면 안뜨니 또 엄한 사람 괴롭히게 될 것 같아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는데 작업을 마치고 경고등이 떠서 확인을 했다고 하네요.


여튼 전방 중앙 우측센서는 그릴에 부착된 센서인데, 범퍼를 탈거해야만 확인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어짜피 보증기간도 2년 8만km로 바꿔놓아서 한참 남아있으니 상관 없습니다. 바로 부품을 주문하고 화요일쯤에 전방 센서 부품이 도착한다고 하네요. 다음주에 또 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디젤 연료필터 카트리지의 가격은 12,300원이고 공임은 42,000원입니다.


뭐 뜯어내는게 많고 생각보다 까다롭게 느껴지니 공임이 비싼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납득이 갑니다. 그렇게 54,300원에 부가세가 포함된 59,730원을 결제하고 왔네요. 이후에는 잊어버리지 말고 꼭 주기에 맞춰 혹은 주기보다 앞당겨서 교체하기로 합시다. 괜히 그냥 버티다가 수백만원 깨먹지 않기 위해서는 꼭 교체해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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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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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11일차 이야기입니다.


기중기를 운행하는 환경이 새롭게 변했습니다.  그동안의 주변 공사가 모두 끝나 이제 어수선한 환경이 아닌 정리된 환경에서 실습을 할 수 있게 된 것이죠. 그동안 기중기를 배웠던 자리는 어디까지나 기중기가 임시로 세워져 있었던 자리였고, 이제 완전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물론 년초에 타워크레인 강의를 수강하며 봤었던 기중기의 위치와는 반대로 돌아가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처음 세워져 있었던 자리로 기중기가 돌아왔습니다.





깔끔하게 정리된 환경에서 기중기를 탈 수 있습니다.


오랜 공사 끝에 정리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공사 이전에 기중기가 세워져 있었던 자리에서 방향만 조금 바뀌었을 뿐 다시 그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물론 기중기의 위치가 바뀌었다고 해도 조작법이 바뀌지는 않았으니 적응을 다시 하거나 조작법을 다시 익혀야 하는 문제는 없습니다.


한참 기능을 익히던 교육 초창기에 위치가 바뀌었더라면 큰 혼란이 있었겠지만, 다행히 다들 익숙해진 뒤에 기중기의 위치가 옮겨져 큰 혼란은 막을 수 있었습니다.

 


매번 진흙탕과 물웅덩이에 신발이 더러워졌는데, 자갈도 새로 깔았습니다.


자갈이라기 보다는 제철소에서 나온 슬래그로 만든 슬래그 골재입니다. 자갈보다 훨씬 저렴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반적인 화강암을 잘게 깨놓은 자갈보다는 강도가 약해보입니다. 뭐 돌처럼 일정한 크기를 가진 개체도 있지만 이미 가루가 된 슬러지들도 있으니 말이죠


여튼 더이상 비가 내려 신발이 더러워지는 일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새로워진 환경에서 처음으로 기중기에 탑승합니다.


사실 뭐 별다른 차이는 없습니다. 작업이 더 어려워졌다거나 방해가 되는 물건이 생겼다거나 하는것도 없고요. 다만 또 하나의 새로워진게 있다면 악셀페달에 리밋이 걸렸습니다. 뭐 리밋이라고 하니 거창하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는데, 악셀페달을 과도하게 밟지 마라고 볼트를 채워놨다고 하네요.



이렇게 말입니다.


기기의 노후화와 고RPM 사용으로 작동유가 누유되었고, 결국 고치고 방책으로 악셀이 밟이는 깊이를 제한하였다고 합니다. 물론 시험시에는 과도한 악셀페달 사용을 막기 위해 볼트를 박아놓는다고 합니다만, 진작 볼트를 박아놓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악셀페달이 얼마 밟히지 않을 줄 알았는데 그래도 힘을 쓰는데엔 문제 없는 수준까지는 밟히더랍니다.



악셀페달에 제한장치가 생기고, 강사님도 함께 동승하십니다.


이제 익숙해진 수강생들이 가진 잘못된 운행습관을 바로잡아줍니다. 생각보다 걸리는 사안이 많아 로테이션 시간은 조금 늘어났네요. 저도 좀 더 차분히 하라고 해서 천천히 돌았습니다. 2분 55초가 나오네요. 그래도 뭐 느리거나 합격에 문제가 있는 시간은 아닙니다. 앞으로 속도를 내려는 생각 없이 차분히 타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2회차 탑승 로테이션을 기다립니다.


11일차는 중간에 조퇴자도 없이 모두 다 출석하여 4회 4회 2회를 타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물론 처음 운행시에 강사님께서 동승하셔서 잘못된 습관을 잡아주며 시간이 좀 더 소요된것도 있었지만, 그래도 총 10회의 운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2회차 탑승. 이제 덥습니다.


6월이 다가오고 이제 본격적인 여름입니다. 기중기의 창문을 열어놓으니 그래도 맞바람이 불긴 합니다만, 햇볕이 너무 뜨겁습니다. 한여름에는 에어컨이라도 틀어주는지, 에어컨을 틀어준다고 해도 직사광선은 막지 못할텐데 대체 어떻게 탈지 걱정이 앞섭니다. 6월 20일까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만, 벌써부터 걱정됩니다.



2회차 4번째 운행시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2분 47초가 기록되었네요. 딱히 더 줄일 생각도 없습니다. 이제 시간측정은 별 의미가 없으니 그냥 신경쓰지 않고 타면 될 것 같습니다. 그냥 하루에 한 번 수준으로 측정해서 별 문제가 없는지만 확인하면 될 것 같습니다.



3회차 탑승은 가장 마지막에 이루어졌습니다.


시간이 지체되고, 뒷분이 한 번만 타고 간다기에 먼저 타라고 양보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유롭게 타고 내렸네요. 이미 다른 장비는 정리가 되었고, 마지막으로 제가 내리니 기중기 역시 정리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아침에 제일 먼저 학원에 오지는 않았습니다만, 마지막까지 남아있다가 간 수강생이 되었네요.


기중기에서 내려서 본 시간이 6시 1분.... 

다들 50분 땡 하자마자 카드를 찍고 나갔으니 그리 늦지 않은 시간임에도 늦게 나가는 느낌입니다.


그렇게 11회차 하루가 모두 끝났습니다. 12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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