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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쿄 여행기의 완결편까지 달려왔습니다. 사실상 3일차는 한국으로 돌아가는데 시간을 다 썼기에 별 내용이 없네요. 다시 나리타 공항으로 향하고 나리타에서 인천으로 들어오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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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밝았습니다. 일요일 아침과 달리 쿠라마에의 월요일 아침은 지나가는 차들로 붐빕니다.


누군가에게는 7월의 첫 월요일. 평범한 일상이 시작되는 하루였겠지만, 제게는 여행을 마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의미심장한 날이 아닐까 싶습니다. 뭐 여러모로 이른 아침 구라마에 근처로 지나가는 차량들만 많지 걸어가는 사람들은 쉽게 볼 수 없었습니다.



구라마에(쿠라마에) 호텔과도 작별인사를 나눕니다.


큰 짐을 들고 내려가니 호텔 카운터에 계신 아저씨 역시 잘 가라는 인사를 건네시더군요. 쿠라마에 호텔은 도쿄 중심지에서도 그리 멀지 않으면서 괜찮은 가격대에 숙박이 가능한 호텔입니다. 나중에 도쿄 여행을 다시 오게 된다면 이 호텔에서 묵고 싶은 생각이네요. 뭐 여튼 그렇습니다.



호텔에서 걸어서 1분거리인 역으로 내려갑니다.


지난 3부에서 왔던 루트와 같이 아사쿠사선 열차를 타고 올라가서 아오토역에서 환승을 하면 됩니다. 아오토역 혹은 그 다음의 타카사고역에 종착하는 아무 열차나 집어타고 올라가면 됩니다. 여튼 수도권전철 금정역 수준의 개념환승으로 나리타공항행 열차로 환승을 할 수 있습니다. 아오토를 경유해서 타카사고(高砂)로 향하는 열차는 방금 지나갔으니 그냥 기다리기로 합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반대편 열차는 니시마고메(西馬込)역으로 내려갑니다. 7월의 첫 출근길에 나서는 샐러리맨 스시남 아저씨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헬요일을 원망할까요. 아니면 주말에 보지 못했던 직장동료들과 밀린 업무를 처리할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여튼 샐러리맨 아저씨들로 가득 찬 열차는 쿠라마에역을 출발합니다. 



7시 58분에 도착할 아오토(Aoto,青砥)행 열차를 타기로 합니다.

3분 뒤 타카사고(高砂)행 열차를 타도 상관은 없습니다.


내려가는 열차에 비해 올라가는 열차는 승객이 그리 많지 않더군요. 여튼 자리에 앉아서 종점인 아오토역까지 편히 갔습니다. 아오토역에서 하차하니 약간의 혼선이 생겼습니다.



분명이 이틀 전에 왔던 아오토역은 뭔가 실내였던 느낌인데 여긴 밖이 뻥 뚤려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행 그리고 상행 플랫홈이 층별로 따로 나뉘어 있습니다. 나리타에서 도쿄 도심으로 들어가는 방향의 플랫홈은 1,2번. 반대로 공항방향으로 나가는 플랫홈은 3,4번입니다.


공항행 빨간색 혹은 오렌지색 열차는 아직 한참 기다려야 하네요.



플랫홈에 걸린 광고들을 구경합니다.


불교사찰(절)에서 운영하는 납골당에 관련된 광고네요. 0.5평 수준의 1구좌에 68만엔. 영대공양(영구보존)은 3만5천엔이라 합니다. 우리내 공동묘지의 광고처럼 접근성이 좋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플랫홈에 빨간 깃발을 든 역무원 아저씨가 나타나고 곧 열차가 들어옵니다.



우루루 열차를 빠져나온 사람들은 오시아게 혹은 우에노 방향으로 가는 열차를 타러 나가네요.



쿠라마에역에서 8시 2분에 출발한 타카사고행 열차가 8시 22분에 도착합니다.


쿠라마에역에서 딱 20분 소요됩니다. 밥먹듯이 연착에 연착을 거듭하는 우리나라의 철도환경과 달리 철도왕국 일본의 경우 연착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8시 25분에 4번 플랫홈으로 들어오는 빨간색 공항 쾌속특급 열차에 올라탔습니다.


역시 공항으로 가는 사람은 꽤 많더군요.



자리에 앉지 못하고 내내 서서 나리타공항 2터미널역까지 갔습니다.


한국인 관광객들도 몇명 보였구요. 여행 한국어 책을 꺼내서 한국어 공부를 하는 스시녀에, 소수지만 출퇴근 통학을 위해 열차를 탄 사람들도 보였습니다. 정차역이 서너군데 이상 되는 관계로 주황색 액세스 특급 열차에서는 볼 수 없었던 평범한 도심 풍경도 볼 수 있었네요.



공항으로 올라갑니다.


잔액이 부족한 파스모 교통카드를 가지고 전철에 올라탔는데, 역시나 우리나라처럼 개찰구 앞에 충전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있더군요. 영어가 지원되고 약 1100엔을 더 충전하니 카드엔 딱 10엔정도 남더군요. 일본 역시 교통카드가 전국 어디를 가도 호환이 되니 보증금 환급 대신 그냥 여권에 끼워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내국인에겐 엄격하지만 외국인에겐 관대한 보안검색대.


역에서 공항으로 들어가는 길목에도 이러한 검색대가 있습니다. 60년대부터 지금까지 나리타공항 주변에 거주중인 농민들이 투쟁을 계속 하고 있기에 혹시나 모를 테러에 대비하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현재도 일부 농민들과 급진 좌익단체에서 활주로 예정지에 경작을 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복잡한 공항에 들어왔습니다.


체크인을 하러 어디로 가야할지 잘 살펴봅니다. 11시 50분에 출발하는 서울행 이스타항공 여객기의 체크인 카운터는 우측 끝에 소재한 'S'구역에서 진행된다고 합니다.



다른 나라로 여행을 떠나는 일본인들과 다시 본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체크인시 수하물에서 빠꾸를 먹네요. 유도리있게 조금 봐주거나 그러지도 않습니다.


곤약젤리가 상당한 무게를 차지합니다. 그런고로 곤약젤리가 담긴 비닐봉지 두개를 꺼내서 같이 들고 다닙니다. 카메라가방에 곤약젤리에.. 캐리어는 떨궈냈어도 손에 짐이 가득합니다.



배정받은 자리는 창가쪽 20A.


딱히 어떤 자리를 달라고 하지 않으니 창가쪽으로 줬네요. 다행히 도쿄로 갈 때 처럼 한국인+서양인 커플이 다리까지 뻗고 개지랄을 떨었던게 아니라 한국으로 돌아 올 땐 그나마 편히 올 수 있었습니다.


아침도 먹지 않고 왔으니. 본격 아점을 먹어야겠죠. 시간은 약 10시 20분. 식당가의 한 식당에 들어왔습니다.



1,320엔의 일본식 돈가스 카레 (수프,샐러드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동카츠의 고장 일본에서 동카츠를 먹지 않았기에 돈가스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조금 비싸긴 합니다만, 일본에서 그것도 공항에서 이정도면 뭐 나쁘지 않지 싶어 선택했습니다.



밥+카레+돈가스로 배를 채웁니다.


우리돈으로 1만 4천원 수준인 음식입니다. 공항이라 조금 비싼걸 감안해도 창렬수준의 인천공항의 9천원짜리 볶음밥보단 내용도 알차고 배가 찰 정도로 양도 괜찮습니다. 여튼 인천공항에서 사먹는 음식들과 비교해도 돈이 아깝지 않습니다.



식당 유리창 너머로는 주기중인 JAL 여객기도 보이네요.



밥을 먹고 나와서 공항 여기저기를 돌아다녀봅니다.


한 20분 돌아다니다가 벤치에 앉아서 쉬고, 탑승수속이 11시 20분 즈음부터 진행된다고 하니 11시 즈음에 슬슬 출국 수속을 밟으러 들어갑니다.



출국 수속장 역시 붐비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인천공항도 제 2터미널이 개항한다면 조금 사정이 나아지겠죠. 1,2,3터미널로 분산이 된 나리타공항은 확실히 인천공항보다 한산한 느낌입니다.



가까운 게이트는 일본 국적기들과 기타 1군 항공사들이 이용합니다.


외항사 그리고 저가항공사들은 멀리 있는 게이트를 이용하지요. 여튼 이스타항공에 배정된 86번 게이트는 멀고도 험합니다. 인천공항 탑승동까지 들어가는 수준으로 멉니다.



81번부터 99번 게이트가 존재하는 구역입니다.


어디로 가는 비행기인지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만, 곧 출발이 임박한 항공기에 탑승하지 않은 승객을 애타게 찾는 승무원의 모습이 보입니다. 근처로 쫙 깔렸더군요.



무빙워크를 타고 이동합니다.



그래도 많이 가까워졌는지 곧 탑승하게 될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보입니다.


화물을 적재중인 모습입니다. 저 박스들 안에 제 캐리어도 있겠죠.



타고 갈 여객기가 보이기에 거의 다 온 줄 알았습니다만, 또 무빙워크를 타야만 합니다.



무빙워크를 타고 넘어가니 면세점이 보이네요.


한 때 부의 상징으로 불리던 일본제 호랑이표 그리고 코끼리표 전기밥솥과 커피포트가 보입니다.



면세점의 기념품들이 저를 유혹합니다만, 지금 들고있는 짐도 너무 많은지라 그냥 지나칩니다.


그리고 곧 탑승이 시작됩니다.



모든 항공기가 뒤쪽 좌석을 배정받은 승객들 먼저 탑승을 시킵니다.

사진상으로는 15~32 사이의 좌석번호를 배정받은 승객들의 탑승수속이 진행중입니다.

그럼에도 인스타에 힐링여행 어쩌고 사진찍어 올리던 인간들은 그 안내를 무시하고 탑승줄에 섭니다.


그런 미개한 의식수준을 볼 때 마다 짜증났었는데, 스시녀 직원이 정의구현을 시키네요.


항상 느낍니다만, 어디 인스타에 힐링여행 어쩌고 사진찍어 올리러 온 여자들 혹은 네이버 블로그에 간단한 해외여행기 이모티콘만 잔뜩 박아놓고 올리면서 나 블로거요 거들먹거리고 다니는 인간들이 특히 그런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도 역시나 그런 인간들이 여기저기 줄지어 섰습니다. 


보통 그런 안내를 무시하는 인간들이 진상인 경우가 많아 한국인 승무원들은 싸우기 싫어 그냥 보냅니다만, JAL 유니폼을 입고 이스타항공의 탑승업무를 대행해주는 지상직 스시녀는 지금 타면 안된다고 칼같이 다 잘라냅니다.


통쾌했습니다. 앞좌석에 타는 인간들이 뒷좌석에 타는 사람들이 탑승하는 사이에 꼽사리 껴서 타면서 짐을 올리는 과정에서 원활한 탑승이 이루어지지 않는데, 그 인간들은 그걸 모르는건지 빨리 사진찍어서 인스타에 비행기 올라탔다고 올리고 싶어 그러는건지 엄청난 민폐입니다.



보딩브릿지를 향해 걸어가고 있습니다.



길고 긴 터널을 지나.



매우 수월하게 탑승을 마쳤습니다.


확실히 뒷좌석 승객들 타는데 앞에서 짐을 올린다고 탑승을 방해하는 민폐들이 없으니 별 정체 없이 금방 탑승이 마무리 됩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비행기는 빈 자리 없이 가득 차고 활주로를 향해 나아갑니다.



출발합니다.



나리타공항 제 3터미널도 지나구요.



저 멀리 제주항공 여객기도 보입니다.



호주의 저가항공사인 제트스타의 여객기도 보입니다.


동남아지역에 일본 그리고 중국까지 취항을 합니다만, 한국행 노선은 없습니다.



활주로를 향해 가는 길목에 이렇게 공사중인 구간도 보입니다.


뭐 50년 넘는 세월동안 이렇게 조금씩 보상 협상이 끝난 부지의 경우 매입하여 공사를 하는 듯 보입니다.



저 멀리 알박기 해 둔 집인지, 아니면 관제를 위한 장소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주택이 보이네요.


아마 시끄러워서 사람이 살진 않을겁니다.



일부 농민과 급진 좌익단체들이 활주로 예정부지에서 농사를 짓는다 하니 트랙터도 보이네요.



이륙하는 여객기.



그리고 곧 우리의 여객기도 뜨기 시작합니다.



무슨 공사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공사중인 공간도 보이네요.



나리타의 맑은 하늘. 도쿄 그리고 나리타와는 다음을 기약합니다.



떠나는 길에 우뚝 솟은 후지산도 보이네요.


항공기는 어느정도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세관 신고서도 작성했구요.



인천 근처에 오니 기상 상황이 그리 좋지만은 않네요.


기체가 상당히 떨리고, 크루들도 자리에 앉아서 벨트를 매라는 방송이 나옵니다.



저 멀리 방조제가 보이네요. 시화방조제인지. 여튼 꽤 깁니다.



그렇게 우리의 여객기는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다시 헬조선에 왔습니다.



인천공항 탑승동에 내렸으니 한참을 더 걸어가야만 합니다.



우측에서는 화단을 꾸미는 작업이 진행중이네요.



셔틀트레인을 타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은 엄청납니다.


마치 출퇴근시간대 주요 전철역을 보는 느낌입니다.



아니 그 이상입니다. 사람들은 계속 쏟아져 내려옵니다.



내려서 다시 1터미널로 올라갈때도 마찬가지.



입국수속을 마치고 수하물을 찾기 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같은 여객기를 타고 온 사람들 중에 두번째로 이곳에 도착했네요. 제가 왔을 때 부터 새로 열은 수속창구로 안내를 해줬기에 운 좋게 왔습니다만, 컨베이어 벨트가 움직이기까지 한참을 기달려야만 했습니다.



암만 일찍 나와봐야 수하물이 빨리 안나오면 별 수 없더군요. 


어느정도 사람이 모인 뒤 컨베이어벨트가 움직이기 시작했고 제 캐리어는 특히나 한참 뒤에 나왔습니다. 



이제 출국장 밖으로 나갑니다. 차를 찾으러 주차대행 사무실로 가야죠.



1부 내용을 참고하자면

12번 출고로 나와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나오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3층으로 가면 된다고 합니다.


뭐 안내 그대로 전표를 들고 따라갑니다.



횡단보도를 두어개 건너갑니다.


주차대행 차량 인도장이라고 이미 안내가 잘 되어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3층으로 내려가서도 안내만 따라 가면 됩니다.



반출창구에 가서 차량번호를 알려주면 보관중인 키를 분출해 줍니다.


그 과정에서 결제가 동시에 진행됩니다. 카드사에서 무료로 제공해주는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먼저 창구에서 확인을 해 주고,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 돌려주는 카드와 키를 가지고 가면 됩니다.



알려준 자리로 가면 차가 이렇게 잘 주차되어 있습니다.


다만 방전이 되었네요. 뭐 흔히 있는 일이니 다시 사무실에 가서 이야기 하니 배터리를 들고 나옵니다.



점프선을 대고 시동을 겁니다. 잘 걸립니다.



그렇게 인천대교를 건너 다시 집으로 향합니다.

급하게 계획했던 2박 3일 도쿄 여행기. 3개월에 걸쳐 작성된 20부작 여행기가 모두 끝났습니다. 저렴한 항공기값에 속아 수하물 비용을 10만원 더 쓰긴 했었지만 그래도 즐겁고 재미나게 다녀 올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만 다음번에는 절대 더운 여름에 일본은 가지 않도록 합시다. 


앞으로 다른 해외여행기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도쿄 여행 이야기'와 함께 해주신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남깁니다. 



도쿄 여행 이야기 - 종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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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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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18부에서 이어집니다.


더이상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점점 하늘은 어두워 지고 있습니다.




슬슬 불이 켜지는 곳이 보이는군요.



가로등들도 불을 밝히기 시작했습니다.



주택가 사이에 난 작은 도로들의 가로등 역시 켜 진 모습을 볼 수 있네요.



좀 더 기다리니 야경이라 할 수 있는 경광이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차들도 라이트를 켜고 다니고, 웬만큼 사람이 있는 건물들에는 불이 거의 다 켜졌네요.



고급 주택도 불이 켜지고, 사무실도 불이 켜집니다.



좀 더 기다리면 어두운 밤이 되겠죠.



슬슬 셔터스피드가 느려집니다.


오히려 짐만 될 것 같아서 챙기긴 했으나 차에 그냥 버리고 온 삼각대 생각이 절실하더군요.



운동장도 도서관도 환하게 밝힙니다.


공동주택의 계단이나 복도엔 불이 다 켜진듯 합니다.



전망대 한 구석엔 이런 바닥이 있었는데, 날이 어두어지니 형광빛을 띄는군요.



아직 노을은 약간 남아있지만, 후쿠오카는 낮에서 밤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불과 몇 분 사이에 이렇게 더 어두워 지는군요.



희미하게 하나 둘 보이기 시작했던 불빛은 이제 초롱초롱하게 저 멀리서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좀 더 선명해진 모습.



사진으로 모든걸 다 표현하기는 정말 부족합니다. 직접 오셔서 보셔야 합니다.



아까보단 불도 많이 켜졌고 훨씬 더 선명해 졌지요.


야경을 기다리던 사람들이 하나 둘 내려갑니다.



5층 전망대에서는 4층 식당과 3층 전망대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갈 수 없습니다.


고로 걸어서 내려가야 합니다. 계단 경사는 약간 가파른 수준이더군요.



후쿠오카의 밤은 시작됩니다. 3층에서 보나 5층에서 보나 큰 차이는 없더군요.



1분 2분 차이지만 점점 달라지는 모습들..



뭔가 앉기 애매한 자리..



아까 봤던 결혼식장 역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결혼식장이라기 보다는 광란의 파티를 즐기면 어떨까 싶은 모습이네요.



Lover's Sactuary


연인들의 성지랍니다. 연인들이 많이 보이긴 했는데 제가 3층에 있을 때, 한 커플이 저기에 가서 사진을 찍고 가더군요. 연인이고 잣이고 뭐고간에 그냥 전 볼거 보고 갔습니다.



저 멀리 산 아래까지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저 불빛들이 알려줍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네요. 


아까 봤던 그 카와이하던 안내양은 없었지만, 다른 안내양이 탑승중이였답니다.



엘리베이터 천장에는 이렇게 은하수를 보는 것 같이 데코레이션이 존재합니다.


단순히 조명효과긴 하지만 어두운 상황에선 감쪽같습니다.



한켠에는 이렇게 현재 높이가 표시되고 있구요.



후쿠오카 타워 역시 특유의 일루미네이션을 뽐내고 있습니다.


멀리서 보더라도 높이 솟은 요 건물을 쉽게 찾을 수 있겠지요. 제가 나왔을 시간 즈음에 후쿠오카 타워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하나 둘 있었습니다. 뭐 그렇게 붐비거나 하진 않았네요.


타워 앞 종점에서 버스를 타고, 하카타시티로 향했습니다. 핸드폰은 이미 사망이고 카메라도 간당간당한 상태에서 하카타시티의 야경을 만끽하고, 비교적 가까운 거리 택시를 한번 타 보기로 합니다.



지난번에도 한번 언급을 했듯이, 대다수의 택시가 토요타의 크라운 컴포트입니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소나타3, 뉴그랜져 택시가 아직도 굴러다닌다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그래도 태생이 고급차이니 승차감은 생각보다 괜찮았네요. 구식 인테리어긴 하더라도 잘 서고 잘 갑니다.



이날 밤도 누군가는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숙소로 떠나지만

불타는 밤이라며 관광지를 배회하고 있겠죠.



셋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전날 일드좀 몇개 보고, 말은 알아듣지 못했지만 대강 내용은 이해하다가 열한시 조금 넘어서 잠이 들었습니다. 일드에서 떼쓰는 스시녀만 봐도 카와이하더군요. 즉흥적으로 전 주 금요일에 예약을 하고 3일만에 온 여행인지라 셋째날 오전에 비행기를 타야합니다.


좀만 시간이 있었더라면, 불과 예매하기 12시간 전에만 예약했더라도 더 저렴하게 3박 4일의 일정을 즐길 수 있을텐데.. 그래서 사람은 생각했으면 단번에 선택을 해야합니다. 여튼 그러합니다.



호텔에서의 아침입니다. 전날은 캐널시티 지하의 뷔페에 가서 먹었는데


이날은 식권을 가지고 호텔 1층 로비 옆의 일식집에 갔습니다. 천엔 천이백엔이 넘는 고급 식당인데, 아침 식권 하나만 있으면 몇가지 메뉴 중 선택이 가능합니다. 옆에 바빠보이는 스시남 아저씨가 고른 메뉴를 보고 똑같이 골랐습니다. 조갯살이 들어간 죽이라고 하네요.


맛있었습니다. 정갈하면서도 장아찌류도 먹을만 했습니다. 커피랑 쥬스도 마음껏 마실 수 있구요.


캐널시티 하카타 호텔에 가시는 분들이라면, 뷔페도 좋지만 일식당을 추천합니다.



그렇게 큰 수확 없이 짐을 싸들고 공항에 도착해서 밥을 먹었습니다.


얼마 전, 일본 웹에 후쿠오카 공항에서 파는 샌드위치가 겉보기엔 속이 알차보이는데 보기에만 그렇게 포장을 해놨다는 사진이 올라오고 질타가 이어졌는다는데 (가끔씩 한국인이 만들어서 그렇다는 혐한 댓글도 보이더군요) 공항 식당의 우동은 크게 그렇지 않았습니다.


가격도 관광지나 시내에서 사먹던 가격보다 조금 비쌀 뿐, 인천공항처럼 구천원 만원 하진 않았습니다.



이륙 준비중인 비행기입니다.


역시나 한국으로 돌아가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대부분이고, 일본인은 한 댓명 보이더군요. 급히 출장을 가는 것 처럼 보이는 스시남 아저씨도 있었고, 티웨이측에선 비행기를 반으로 나누어 중간과 뒤쪽 탑승자 부터 탑승수속을 밟으라 하는데도 몰상식하고 미개한 사람들은 열 번호가 1~10번대임에도 수속행렬에 서더군요.


미개하고 몰상식한 사람들이 참 많았습니다. 제 또래 되어보이는 젊은 년놈들도 그리 타더군요. 



여튼간에 1~10열대 탑승자들이 먼저 탑승을 하게 되면, 짐을 넣는다고 중앙 통로를 막기에 원활한 탑승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항공사 직원들이 나중에 타라고 하는건데도 그리 타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표를 체크하는 직원 역시 알면서도 넘어가 줍니다.


여튼간에 탑승을 마치고, 이륙 준비를 합니다.



이륙을 위해 열심히 달리는 중.



그렇게 후쿠오카를 떠납니다.


짧은 시간 다 보지는 못했지만, 마저 보기 위해 다시 오리라 약속하고 떠납니다. 약 한시간 정도의 비행을 마친 뒤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구조가 상당히 낫이 익는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조남ic를 지나니 착륙 준비를 한다 그러더군요.



공항에서 열차를 타고 나와 출국 수속을 밟고,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하이패스 카드로 주차비 계산이 가능하다고 하더니만 카드가 먹질 않습니다. 혹시나 해서 가라쓰에서 읽히지 않던 신용카드를 내밀으니 정상적으로 긁히더군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가진 못하고 등기소에서 저를 찾아서 등기소를 거쳐서 집으로 왔습니다.


긴 여정은 아니지만, 한달 반에 걸쳐 글을 작성하고 19부라는 대 기록을 남긴 여행기를 마칩니다.

알게 모르게 이 연재물을 꾸준히 찾아보시던 분들이 계셨다 들었는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큐슈 여행 이야기 2015.04.21~2015.04.23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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