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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세 연납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월초에 몰아서 내면 매년 10%씩 자동차세를 감경해 주던 제도인데, 매년 줄어들고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2025년 이후부터 3%대까지 떨어진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아무리 고배기량 신차라 하더라도 연납하는 메리트가 크게 떨어지겠죠.

여튼 올해도 어김없이 자동차세 연납고지서가 우편으로 날아왔습니다.

일단 연납 신청이 된 차량이 세 대라 세장이 날아왔네요.

먼저 222,310원은 19년 1월 등록 아반떼. 38,740원은 티코. 136,090원은 젠트라입니다.

아반떼(AVANTE) - 비영업용, 배기량 1582
차령경감률 15%,20%
당초세액 237,530원
공제세액 15,220원
공제 후 세액 222,310원

티코(TICO) - 비영업용,배기량 796
차령경감률 50%
당초세액 41,390원
공제세액 4,650원
공제 후 세액 38,740원

젠트라 1.6 DOHC - 비영업용,배기량 1598
차령경감률 50%
당초세액 145,410원
공제세액 9,320원
공제 후 세액 136,090원

이미 경감률 50%를 찍었던 두 차량 말고 이제 20%까지 내려온 아반떼의 경우 지난해 납부한 자동차세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내년에는 할인율이 더 줄어들테니 차이는 더 줄어들테죠. 한 번만 신청하면 매년 연납 고지서를 보내줍니다. 신청하지 않은 경우 관할 지자체나 위택스 홈페이지에서 신청하시고 연납하시면 됩니다.

합산하니 40만원에 가까운 돈이네요.

위택스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전자납부를 진행합니다. 2000cc 중형차 신차 수준의 세금입니다.

바로 계좌이체로 납부했습니다.

후련하네요. 자동차세 연납 포스팅으로 내년에 다시 뵙겠습니다^^

평화로운 일요일. 수확이 끝난 논 주변을 지나가는데 논 한가운데에 뭔가 이상한 게 보입니다. 차를 세우고 가까이 가 보니 드라마 촬영 세트라며 논 한복판에 봉분을 만들어 놓았네요. 다들 이상하게 생각할 테니 드라마 촬영 세트라는 안내 현수막까지 앞에 걸려있네요.

드라마 촬영 세트라는 현수막 뒤로 봉분이 보입니다.

저처럼 놀랄 사람들을 위해 진짜 묘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리는 현수막이네요. 얼마나 정교하게 만들었을지 궁금합니다. 그래서 논두렁을 타고 드라마 촬영용 분묘에 가보기로 합니다.

논 한가운데에 봉분만 덩그러니 있습니다. 앞에 작은 비석도 있네요.

더 가까이 접근합니다.

나름 띠까지 둘러놓아서 진짜 묘지처럼 보입니다.

어느 드라마에 등장할지는 모르지만, 보게 된다면 참 반갑게 느껴질 거 같습니다. 지난해부터 주변 지역에서 드라마를 촬영하는 모습을 많이 보는 느낌입니다. 모범택시 1화에서도 간단히 봤던 기억이 있고요. 여름에도 어떤 드라마인지는 몰라도 시내 도로를 막고 촬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비석에는 파평윤씨가족지묘라 적혀있네요.

가족묘 치고는 상당히 작습니다만, 논 한복판의 파평윤씨 가족묘라고 합니다. 촬영이 끝난 뒤 다시 이전처럼 평범한 논으로 돌아가겠죠. 언제까지 이 가짜 봉분이 존재할지는 모르겠지만, 신기한 구경거리 하나 보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