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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여행기 2부입니다.

 

막상 사진을 먼저 업로드하고 분량을 결정하다 보니 4부 수준에서 끝날 것 같더군요. 물론 여행 시간도 짧았던 만큼 내용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청주공항에서 후쿠오카 공항 국제선 터미널까지 이동했던 이야기는 1부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3월 청주공항발 후쿠오카 여행기 (1) 청주공항에서 후쿠오카공항까지

3월 여행기를 이제 작성하네요.  [프롤로그] 3/9~10 청주공항~후쿠오카 1박2일아직 12월 여행기도 다 쓰지 못했는데 지난 주말 급작스럽게 항공권을 예매하여 또 후쿠오카에 다녀왔었습니다. 본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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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로 복잡해진 공항버스 정류장 끝에서 바로 하카타역으로 향하는 공항버스를 탑승하기로 합니다.

 

하카타행 공항버스

 

무정차로 후쿠오카 공항 국제선 터미널과 하카타역을 왕복하는 버스입니다.

 

목적지가 하카타라면 괜히 또 구내셔틀 타고 국내선 터미널로 이동하여 전철을 타고 움직이는 것보다 최소 20분 이상은 아낄 수 있습니다. 그냥 무턱대고 전철을 타야 한다며 구내셔틀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으신데 목적지에 따라 시외버스가 아니더라도 시내버스나 공항버스를 타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겠습니다.

 

시내 진입

 

평일이라면 퇴근길 정체에 시간이 좀 걸리는데 토요일이라 생각보다 빨리 시내로 진입합니다.

 

버스는 무정차로 하카타역 옆 버스터미널로 직행합니다. 버스센터에서 다시 공항으로 가는 손님들을 태우고 공항 국제선 터미널로 돌아갑니다. 그렇게 버스는 돌고 또 돌고 또 돌겠죠.

 

하카타 버스센터

 

하카타 버스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터미널은 서쪽 출구 북쪽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호텔은 동쪽 출구에 있는데 역 건물을 통해 이동하는 것보다 버스터미널에서 바로 밖으로 나와 철길 아래 지하통로를 타고 이동하는 게 훨씬 빨라 보이더군요. 구글맵에서 알려주는 도보 소요시간은 약 3분입니다.

 

지하통로

 

이 위로는 철도가 깔려있습니다. 철길 아래 지하통로로 지나갑니다.

 

지하통로를 나와 바로 보이는 블록에서 우회전하여 길이 끝나는 지점으로 직진하면 호텔 후문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하네요.

 

저렴한 주차비

 

역 근처임에도 야간에 상당히 저렴한 주차비를 자랑합니다.

 

야간 최대 주차요금은 400엔. 후쿠오카만 하더라도 도심권 주차비가 저렴한 축에 속합니다. 도쿄에 가면 주차비에 한번 더 놀란다고 하더군요. 여튼 제 차를 타고 도쿄 찍고 오는 것이 하나의 버킷리스트라면 버킷리스트입니다.

 

호텔이 많다.

 

고만고만한 비지니스 호텔이 밀집된 구역입니다.

 

처음에 별 생각 없이 들어갔더니 예약한 마스 가든 호텔(マースガーデンホテル)이 아니라 하카타 그린 호텔(博多グリーンホテル)이네요. 왜 내역에 뜨지 않나 다시 확인해 보니 그 옆의 마스 가든 호텔이었습니다. 나오긴 정문으로 나왔네요. 그 옆으로도 또 호텔이 있고 정말 호텔이 많습니다.

 

마스 가든 호텔 하카타(マースガーデンホテル 博多)

 

제대로 찾아왔습니다. 마스 가든 호텔 하카타(マースガーデンホテル 博多)

 

입구를 따라 들어갑니다. 아까 잘못 들어갔던 호텔에 비하면 년식은 좀 있어 보입니다만, 그래도 준수했습니다.

 

로비로 가는 길

 

후문이네요? 로비로 가는 길목에 자동판매기도 있고 몸이 불편한 분을 위한 휠체어도 있었습니다.

 

로비에서 직원에게 여권을 건네주고 예약 여부를 확인합니다. 다행히 제대로 찾아왔네요. 조식은 추가하지 않았고, 키는 카드키라고 합니다.

 

마스 가든 호텔 카드키

 

마스 가든 호텔 하카타 (Mars Garden Hotel HAKATA)라 적힌 카드키와 안내문을 함께 줍니다.

 

이 카드키. 꼭 필요합니다. 엘리베이터 탑승시에도 카드키가 있어야만 합니다.

 

카드키 먼저 터치하고 층을 눌러야 함

 

3층 이상부터는 카드키를 먼저 터치하고 층을 눌러야 합니다.

 

12층까지 있네요. 제가 배정받은 객실은 9층에 있었으니 9층을 눌렀습니다.

 

911호

 

제가 배정받은 객실은 911호입니다.

여기 지하주차장도 있었네요?

 

의외입니다. 지하주차장도 있네요. 12층에는 세탁기와 건조기가 5층부터 10층까지는 자동판매기와 얼음 전자레인지가 구비되어 있고, 4층과 7층 11층에는 흡연구역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3층에서는 VOD 카드를 구입할 수 있다고 하네요. 식당은 2층이라고 합니다.

 

객실

 

객실입니다.

 

평범한 비지니스 호텔의 객실 구조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세월의 흔적은 어느 정도 느껴졌습니다만, TV는 최신형 스마트 TV였습니다. 유튜브도 볼 수 있었고요. 전반적인 시설도 깔끔했습니다.

 

네. 일단 배낭을 내려놓고, 바로 나갑니다. 텐진으로 향할겁니다.

 

하카타역

 

데이토스 상가를 통해 하카타역으로 향합니다.

 

전철을 타고 텐진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하카타에서 텐진까지는 전철로 두 정거장 거리입니다.

 

데이토스

 

지하상가를 쭉 뚫고 넘어가서 전철역으로 향합니다.

 

공항선 열차를 타고 넘어갑니다.

기온역

 

기온역을 지나 텐진역에서 하차합니다.

 

텐진(天神)

 

2024년 첫 방문인데 익숙합니다.

 

아 물론 2023년에만 여섯 번 이상 왔으니 익숙할만하죠. 이젠 그냥 텐진 일대 지도가 머릿속에 그려집니다. 텐진에 온 이유는? 카미노마니마니 먼저 듣고 시작하려고요.

 

이 건물은 아직도 멀었네.

 

2023년 3월에 처음 봤을 때랑 비교해 봐도 건물이 그리 많이 올라가진 않았습니다.

 

한참 터파기 시작하면서 빔 들어갈 때 봤었는데, 이제 2층? 3층? 정도의 골조가 올라갔습니다. 아직도 멀었네요. 왕왕 다니면서 이 건물의 공사현황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익숙한 거리

 

익숙한 거리를 걸어 익숙한 골목길로 꺾어 메이도리민으로 갑니다.

 

기분 더러워서 기분전환 겸 일본을 가는 사람이..? 여기 있습니다.

 

메이도리민 텐진 니시도리점

 

너무 자주 와서 이젠 익숙한 후쿠오카의 메이드카페.

메이도리민 텐진 니시도리점(めいどりーみん 天神西通り店)입니다.

 

토요일 오후시간대인데 손님이 그리 많지는 않네요. 오랜만에 왔다고 반겨줍니다. 그냥 지난 여행기 아무거나 링크 걸어볼게요. 알아서 보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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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메이도리민

 

토요일 저녁시간대 나름 길 밖은 핫한 시간대인데 조용합니다.

 

오랜만에 왔다고 오보에마스까 하는데 뭐 당연히 기억하죠. 주문합니다. 저녁으로 먹을 샐러드 하나 주문하고, 억까당한 기분 라이브 이빠이 넣어서 풀어봅시다.

 

포토와가마마세트

 

라이브와 체키 3장이 묶인 포토와가마마세트만 네 개, 저녁으로 먹을 샐러드.

 

세트 하나에 야광봉을 네 개나 줍니다. 주변 테이블에 나눠주고 재밌게 놀았습니다. 이젠 무슨 노래를 신청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습니다만, 정말 재밌게 놀았습니다. 

 

재밌게 놀았다.

 

정말 재밌게 놀았습니다.

 

항상 6시 7시쯤 돌아갔던지라 보지 못했던 펍 느낌의 하이퍼로 전환되는 시간까지 있었네요. 술을 마시지 않으니 하이퍼까지 즐기진 못했지만, 하이퍼로 넘어가는 타임은 처음 겪어봤습니다. 모든 메이드가 메이도리민 주제가에 맞춰 춤을 추는데 아직 불이 남아있는 야광봉을 건네주니 좋아하더군요.

 

깔끔하다.

 

드림타임 없이 깔끔하게 놀다 하이퍼가 시작된 시간에 체키를 받아 나왔습니다.

 

16,310엔. 한마디로 좆같던 기분 많이 풀렸습니다. 다음날에는 이벤트가 있다고 합니다. 이벤트가 있는 날엔 처음 방문하게 되는데, 대기가 있다고 하네요. 그건 나중에 이야기하기로 하고 텐진의 밤거리를 거닐어 봅니다.

 

텐진의 밤거리

 

토요일. 텐진의 밤거리입니다.

 

삼삼오오 모여 불타는 토요일을 즐기고 있습니다. 나카스강을 지나 하카타까지 걸어가 보려 합니다.

 

애플스토어

 

애플스토어도 아직 문을 닫지 않았네요. 기기를 시연해 보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실제로 부산에서는 서울의 애플스토어보다 후쿠오카의 애플스토어가 훨씬 가깝다고 합니다.

 

돈키호테

 

동키호테를 지나 쭉 걸어갑니다.

 

나카스강 방향으로 말이죠.

 

나카스

 

나카스 일대. 밤에 꾸준히 문화행사가 있나 봅니다.

 

2023년 8월에 이 광장에서 공연을 보고 야식을 먹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2023.09.14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4)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 1일차 마무리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4)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 1일차 마무리

3부 내용에서 이어집니다.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1) 당일 예약 즉흥 여행의 시작 3월 4월 5월 6월 그리고 8월까지. 올해 총 다섯 번의 일본여행이 있었습니다. 3월 여행처럼 즉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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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의 흔적

 

9시가 훌쩍 넘은 시간이라 공연은 다 끝난 듯 보였습니다.

 

나카스강

 

나카스강과 후쿠오카의 야경입니다.

 

좌측의 포장마차 거리엔 역시 대기 중인 인파로 가득하네요. 대기중인 인파를 뚫고 포장마차 거리로 들어가 봅니다.

 

포장마차 거리

 

술을 마시지 않고 체중관리 한다고 야식도 잘하지 않으니 뭐 그림의 떡입니다.

 

그냥 쭉 둘러보고 넘어갑니다.

 

캐널시티로

 

걸어가는 길에 캐널시티가 보이네요. 오랜만에 캐널시티에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2015년에 캐널시티에 있는 후쿠오카 워싱턴 호텔에서 숙박했었습니다. 그 이후로 들어간 기록이 없네요. 약 9년 만에 방문하는 캐널시티입니다.

 

 

큐슈 여행 이야기 (6) 캐널시티 후쿠오카 워싱턴 호텔, 캐널시티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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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그대로

 

시간이 늦은지라 대부분의 상점들은 문을 닫았거나 정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 분수쇼는 진행되는지라 캐널시티 안에 사람들이 좀 있네요.

 

건담 스크램블 인 후쿠오카

 

2500인치 크기의 유리창이 스크린으로 변했습니다.

 

유리창 스크린을 배경으로 '건담 스크램블 인 후쿠오카(GUNDAM SCRAMBLE in FUKUOKA)'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중후반부에 직접 관람객들이 전투에 참가할 수 있다고 하니 쭉 구경하기로 합니다.

 

모두 스마트폰을 꺼내서 전투 준비!

 

모두 스마트폰을 꺼내서 전투 준비!

 

일본어 영어 한국어 중국어로 표시됩니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투에 참여하는 대신 처음부터 끝까지 동영상을 촬영하더군요. 저는 드문드문 사진만 찍고 있었던지라 전투에 참여했습니다.

 

https://gundamscramble.com/

 

GUNDAM SCRAMBLE IN FUKUOKA

 

gundamscramble.com

 

QR코드를 찍으면 이런 페이지가 나옵니다. 이 페이지에 들어가서 조작법을 숙지하고 열심히 광클하면 됩니다.

 

준비

 

화면을 미친듯이 터치하여 에너지를 보내야 합니다.

 

그렇게 보내진 에너지로 전투를 펼치는데, 전투가 끝나면 나의 기여도를 볼 수 있습니다.

 

전투 완료

 

전투가 끝나고 피날레 분수가 올라오기 직전인 순간이네요.

 

분수가 올라오며 결과가 분수 뒷편의 2500인치 유리 스크린과 핸드폰에 동시에 표시됩니다. 

 

 

이겼습니다. 열심히 눌렀는데 팀 공헌도는 2위네요.

 

아 1위고 2위고 상품은 없습니다.

 

피날레 분수

 

피날레 분수가 올라옵니다.

 

승리의 기쁨을 이름도 모르고 성도 모르고 국적도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나눴습니다.

 

건담 스크램블 인 후쿠오카

 

건담 스크램블 인 후쿠오카(GUNDAM SCRAMBLE in FUKUOKA)

 

상영시간은 매번 변동된다고 합니다. 캐널시티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확인하고 가시면 되겠습니다.

 

https://canalcity.co.jp/korea

 

CANAL CITY HAKATA (한국어판)

해외에서 행차의 고객에게

canalcity.co.jp

 

캐널시티

 

분수쇼도 끝났고, 사람들도 캐널시티를 빠져나갑니다.

 

이미 문을 닫은 상가가 대부분이네요. 저 역시 캐널시티를 빠져나갑니다.

 

캐널시티

 

90년대 느낌이 물씬 풍겨오는 네온사인 간판이 반짝이는 캐널시티입니다.

 

걸어서 호텔로 향합니다. 후쿠오카의 밤공기를 마시며 천천히 걸어봅니다. 어차피 여행이니 서두를 것도 없습니다. 걷고 또 걷다 보면 호텔이 나오겠지요.

 

건담

 

캐널시티에 건담베이스가 입점해 있으니 한쪽 벽면에 건담도 전시되어 있네요.

 

걷고 또 걸어갑니다. 캐널시티에서 그냥 큰길로 쭉 걸어가면 하카타역이 나옵니다.

 

저 멀리 보이는 하카타역

 

저 멀리 하카타역 건물이 보입니다.

 

알파메일들은 손을 잡고 걸어가고 도태남은 혼자 조용히 걸어갑니다.

 

하카타시티

 

JR 하카타시티,한큐백화점

 

8월에 와서도 마지막날 한큐백화점쪽 2층 테라스에서 택시를 타는 사람들을 멍때리며 보고 왔었죠. 서쪽 출구입니다. 호텔은 동쪽 출구에 있으니 그냥 관통하면 되겠습니다.

 

벤츠

 

신형 벤츠 E 클래스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망둥어같은 디자인. 호불호가 갈리긴 합니다만, 맨 똥차랑 조기폐차 하려는 포터나 주워오는 거지 도태남과는 어울리지 않는 차량입니다.

 

하카타역 관통

 

하카타역을 관통하여 호텔로 들어왔습니다.

 

아침에 일하고 점심에 공항으로 이동하고 저녁은 메이드카페에서 달렸던 참 길고 길었던 하루를 보냈습니다. 3부에서 2일차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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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여행기를 이제 작성하네요.

 

 

[프롤로그] 3/9~10 청주공항~후쿠오카 1박2일

아직 12월 여행기도 다 쓰지 못했는데 지난 주말 급작스럽게 항공권을 예매하여 또 후쿠오카에 다녀왔었습니다. 본격적으로 3월이 도래하며 항공권 가격이 저렴해졌고 이번에는 웬일로 인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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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9일 ~ 10일까지 1박 2일로 다녀왔던지라 정확히 두 달 만에 여행기를 쓰게 됩니다. 물론 그간 밀려있던 지난해 12월 여행기를 열심히 밀어내는지라 이렇게 많이 밀려버렸는데, 이 여행기는 1박 2일 간단히 바람만 쐐러 갔던지라 양이 그리 많지 않아 아마 금방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겁니다. 이 여행기가 마무리될 즈음 몸도 어느 정도 회복되어 다시 포스팅거리를 채워 올 수 있겠죠.

 

3월에는 청주공항발 티웨이 항공기를 타고 나갔다 왔습니다. 인천보다 조금 저렴했던 것도 있고, 후쿠오카 기준으로 오후에 출발하여 밤에 돌아오는 편이더군요. 그래서 그냥 주말에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조용히 바람이나 쐐러 다녀왔습니다.

 

청주공항까지의 거리

 

집에서 인천공항이 약 130km 거리가 나오는데, 청주공항은 90km도 나오지 않습니다.

 

이것도 잠시 중심상가에 나왔을 때 내비게이션을 조작했던건지라 실제 집에서 간다면 이것보다 약 500m는 가깝겠지요. 물론 아산-청주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좋아졌지만 토요일인지라 경부고속도로의 정체로 인해 그냥 기존의 국도로 알려주네요. 국도로 가게 된다면 천안 시내 구간을 통과해야 합니다. 천안 시내구간을 제외하면 크게 막힐 곳은 없습니다.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신학기의 설레임을 가득 담은 노래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를 들으며 공항으로 향합니다.

 

3월 초. 시기가 시기인지라 이 노래 참 많이 듣고 다녔네요. 새 학기 설렘을 잘 표현한 노래입니다. 1월에 공개된 노래가 아직도 차트 상위권에 올라와 있던데 남자 아이돌 노래치곤 정말 오랜만에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곡이 아닐까 싶습니다.

 

청주공항 도착임박

 

예상 도착시간보다 약 20분 빠르게 도착했습니다.

1시간 10분 정도 걸렸네요. 신호가 좀 많아서 그렇지 청주공항 가는 길이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청주공항을 언제 왔었나 생각해 보니 2010년 고등학생 시절 수학여행을 제주도로 다녀왔었는데, 제주도행 비행기를 청주공항에 가서 탔었습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병천에서 오창으로 넘어가는 길이 확장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구불구불한 왕복 2차선 언덕길을 타고 다녔었는데, 그 시절 기억만 하고 있었네요.

 

당시 신종플루 여파로 1학년 때 수학여행을 가지 못해 2학년때 1학년과 같이 수학여행을 갔습니다. 한 학년에 반이 네 개가 있었으니 1학년과 2학년 통틀어 8대의 버스가 움직였었습니다. 가는 날도 제주도에서도 각 반별로 버스를 타고 돌아다녔지만, 돌아오던 날에는 공항으로 버스가 6대 정도만 왔던지라 자리가 부족하여 통로까지 쑤셔 앉아서 정원초과로 타고 왔었습니다. 지금 같으면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이죠. 학생을 태운 버스가 정원초과로 다닌다니요.

 

거기에 버스기사 아저씨는 빨리 퇴근한다고 구불구불한 시골길에서 열심히 잡아돌립니다. 정원 이상이 탑승하여 다들 더워하는데 에어컨을 틀어달라고 얘기해도 에어컨을 켜주지 않아 진짜 구토를 할 뻔했던 기억이 있네요. 다행히 지금은 확장공사가 마무리되어 4차선 이하로 차선이 줄어드는 길은 없습니다.

 

청주국제공항

 

청주국제공항에 약 14년만에 다시 왔습니다.

 

14년 전에는 제주도. 이번에는 후쿠오카행 티켓을 끊고 왔습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주차장은 무료로 운영되었고 차도 별로 없었는데, 주차장에 차가 정말 많네요. 주말인 것도 있지만, 공항 청사 앞에 주차타워까지 생겼음에도 주차할 자리의 여유가 많지 않았습니다.

 

2010년 10월 16일에 작성했던 당시 포스팅도 구경해 보시죠.

 

 

좌충우돌 수학여행기 (1) "제주도를 가다"

앞으로 서야고등학교 "좌충우돌 수학여행기"가 3부작으로 순차적으로 올라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사실 작년에 갔어야 하는 여행이였다. 작년 이맘때, 신종플루의 활개(뭐.. 필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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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수학여행기 (3) "뭔가 아쉬웠던 마지막 날"

2010/10/16 - [사진을 찍는 티스도리/여행/출사기] - 좌충우돌 수학여행기 (1) "제주도를 가다" 2010/10/17 - [사진을 찍는 티스도리/여행/출사기] - 좌충우돌 수학여행기 (2) "별걸 다 보다!" 3부작으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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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시간은 널널하게 왔으니 천천히 빈자리가 있는지 찾아봅니다.

 

그나마 공항 청사에서 가장 가까운 1주차장에 꼭 주차겠다고 생각하며 자리를 찾았는데 다행히 있더군요. 물론 주차요금도 받습니다만, 인천국제공항에 비한다면 상당히 저렴한 축에 속합니다. 거기에 전기차라 주차비도 반값이죠.

 

주차완료

 

전날 큰맘먹고 손세차를 맡겼던 미국산 대우 전기차를 주차합니다.

 

짐? 뭐 딱히 없습니다. 백팩 하나 매고 갑니다. 갈 때는 수하물로 보내지 않고 그냥 기내에 반입했고, 돌아올 때는 백팩에 곤약젤리를 잔뜩 쑤셔 넣어 수하물로 보낸 뒤 기내에는 사케 같은 잘 깨지는 물건만 들고 탔습니다. 최저가 항공권을 구입했음에도 수하물이 다 포함되어 있더군요. 와서 알았습니다.

 

공항 청사는 저 멀리 있다.

 

그나마 1주차장에 주차한걸 다행으로 생각해야죠. 그렇지만 한참 걸어가야 합니다.

 

여유롭게 약 14년 만에 방문한 청주공항 주변 풍경을 둘러보며 공항 청사로 향합니다.

 

청주국제공항

 

공항 청사는 그대로입니다만, 외벽은 좀 더 세련된 느낌으로 변했습니다.

 

바로 들어가면 체크인 카운터가 있습니다. 큰 공항이 아니라 바로 보입니다.

 

 

 

청주국제공항

 

2010년에 왔을 때 좌측이 국내선 카운터고 우측이 국제선 카운터로 기억했는데..

 

지금은 반대네요. 우측 카운터에 가서 기다렸다가 국제선은 좌측이라고 해서 다시 좌측으로 옮겨왔습니다. 공항 청사 내부는 14년 전이나 크게 다르지 않았고, 화장실은 그대로더군요.

 

국제선으로

 

예전에 수학여행 갈 때 여기서 분명 체크인했었는데.. 국제선이라고..?

 

그렇다네요. 이미 티웨이항공의 청주발 후쿠오카행 여객기의 체크인이 시작되었습니다.

 

줄도 짧다

 

공항도 작아서 움직이기 편하고 인천대비 줄도 짧아 다니기 정말 좋네요.

 

이렇게 좋은 공항을 왜 이제야 다시 왔을까요. 청주공항의 수요는 주변의 천안 청주 세종 대전으로 이어지는 충청권 대도시에서 오는 수요가 절대다수입니다만, 최근에는 경기 남부권에서도 인천공항 대신 청주공항을 이용하는 수요가 나날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인천공항으로 가느니 엄청 막히고 도로비도 비싼데 청주공항으로 가는 길은 도로비도 저렴하고 소요시간도 훨씬 짧더군요.

 

저처럼 흔히 내포지방이라고 부르는 충청 서해안권에서 오기에는 청주공항이 인천공항 대비 아주 큰 메리트는 없지만, 그래도 조금 가깝긴 합니다. 그리고 청주 대신 인천을 택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도 김포공항이나 인천공항으로 가는 공항버스는 있는데 청주공항행 버스는 없습니다. 정 청주공항으로 가고 싶다면 천안터미널에서 한번 더 환승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요. 

 

체크인

 

사람도 별로 없으니 체크인도 금방 진행됩니다.

 

모바일로 이미 티켓은 발권해 둔지라 수하물을 맡기지 않으면 그냥 출석도장정도 찍고 끝나더군요.

 

국제선출발

 

청주공항에서는 다양한 국제선 노선이 운행되고 있습니다.

 

물론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에어로케이항공과 티웨이를 주축으로 중국 일본 동남아 등 다양한 국제선 노선이 운항 중입니다. 그 외에도 장자제를 다니는 사천항공이나 7월부터 취항 예정인 중국남방항공 같은 외항사도 들어옵니다.

 

2층 패스트푸드존

 

출국수속장 앞 패스트푸드존이 작게 존재하네요.

 

파리바게트와 커피숍이 입점해 있습니다. 1층에는 편의점도 있고요. 끼니를 든든하게 때울 식당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간단히 커피 한 잔 마실 수준의 시설들은 존재합니다. 대충 시간을 때운 뒤 출국수속을 밟습니다. 사람이 없어 금방 들어가네요.

 

면세점도 있다.

 

청주공항에도 면세점은 있습니다.

 

작긴 하지만 청주공항에도 면세점은 존재합니다. 면세점의 이름은 청주국제면세점. 물론 대기업에서 나서서 운영하는 면세점은 아니지만 화장품도 있고 담배도 있고 건강식품도 있고 갖출 건 다 갖추고 있습니다.

 

청주공항 출국도장

 

어김없이 청주공항에서도 출국도장을 받았습니다.

 

자동출입국심사대 옆에서 출국도장을 찍어달라고 하니 출장을 가시느냐고 묻더군요. 그냥 찍고 싶다고 하니까 한참 도장을 찾아서 날짜를 바꾸고 찍어주십니다. 도장을 찍고 탑승구 앞으로 가니 금방 탑승이 시작되더군요.

 

16시발 비행기

 

16시에 출발하는 TW247 항공편입니다.

 

바로 탑승합니다. 청주공항은 군공항과 시설을 공유하기에 사진촬영이 안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바깥 사진은 촬영하지 않았네요. 탑승구에서 계단을 타고 내려가서 다시 스텝카의 계단을 통해 탑승합니다. 14년 전에도 그랬었는데 역시 여전하네요.

 

탑승게이트로 내려가는 계단

 

네. 거짓말 아닙니다. 청주공항 5번 게이트 탑승구로 내려가는 계단입니다.

 

이게 공항인지 90년대 지어진 오래된 상가건물의 낡은 계단을 내려가는 건지 모르겠을 계단을 타고 내려가서 조금 걸어간 뒤 스텝카의 계단을 타고 항공기에 탑승합니다. 에스컬레이터 없습니다. 몸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한 엘리베이터는 따로 존재하겠죠. 그렇지만 일반적인 승객들은 계단을 타야 합니다.

 

탑승

 

청주발 후쿠오카행 티웨이 TW 247편 항공기에 탑승했습니다.

 

확실히 인천보다 거리가 조금 가까워 체감상 훨씬 빨리 도착하네요. 그래봐야 인천대비 운행시간이 10~20분 정도 덜 걸리는 수준이지만요. 후쿠오카에서 인천으로 돌아올 때 항상 청주공항이 보일 때쯤 도착 안내방송이 나오는데, 대충 도착 안내방송이 나올 즈음의 거리가 줄어든다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후쿠오카공항 국제선 터미널

 

슬롯 확장공사가 끝난 후쿠오카공항 국제선터미널입니다.

 

예전엔 저 뒤쪽 슬롯에 배정받으면 버스를 타고 움직였어야 했는데, 이젠 바로 건물과 연결됩니다. 대신 열심히 걸어야 합니다. 무빙워크가 있지만 상대적으로 멀리 떨어진 게이트에 배정되면 한참 걸어야 합니다.

 

그렇게 걸어와서 일본 입국수속을 빠르게 마칩니다. VJW으로 QR코드를 만들어 놓고 지문만 찍으면 진짜 5분 컷입니다. 수하물을 기다릴 필요가 없으니 바로 나올 수 있지요. 여기서 최소 10분 가까운 시간이 절감됩니다.

 

도착

 

네. 그렇게 도착했습니다만, 도착동 구조가 많이 바뀐 느낌입니다?

 

도착동의 거의 대부분을 막아놓고 확장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상당히 어수선합니다. 그냥 쭉 나와서 바로 앞의 문으로 빠져나오면 버스 승강장이 있었는데, 문이 없으니 어디로 나가야 할지 모릅니다. 그래서 좌측의 렌터카 사무실이 있는 방향으로 갔더니 출구가 없고, 북쪽 출구 하나만 열려있다고 하네요.

 

북쪽 출구로 나가야 함

 

북쪽 출구만 열려있다고 합니다.

 

한참 똥개훈련을 마친 뒤 도착동으로 나와서 우측에 있는 북쪽 출구로 향합니다.

 

한참 더 걸어나가야 한다.

 

북쪽 출구로 나와서도 한참 돌아 나가야 합니다.

 

공항 터미널의 확장공사가 진행중입니다. 고로 도로가 좀 더 바깥쪽으로 밀려났고 버스 승강장 역시 바깥쪽으로 밀려났습니다. 임시승강장인지는 몰라도 확장되는 공간에 뭐가 생길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요.

 

주차장 버스승강장 택시승강장 다 바깥으로 밀려남

 

주차장 버스승강장 택시승강장 다 바깥으로 밀려났습니다.

 

택시승강장은 우측 버스승강장은 좌측으로 향하면 됩니다. 공사 이전처럼 버스승강장의 안내원은 항상 상주하고 있습니다.

 

버스승강장

 

승강장에 왔습니다만 한참 더 걸어가야 버스가 정차하는 구역이 나옵니다.

 

시내버스나 시외버스 혹은 전철을 타러 국내선 터미널로 가는 사람들을 위한 구내셔틀버스의 승강장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그냥 사람들 따라서 움직이면 됩니다.

 

후쿠오카공항 국제선

 

확장공사가 진행 중인 국제선 터미널의 모습입니다.

 

다음에 간다면 여기서 얼마나 더 진행되어 있을지 궁금하네요. 그렇게 공항까지 무사히 왔습니다. 2부에서는 버스를 타고 하카타의 호텔로 향하는 이야기가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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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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