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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화성의 한 도로에서 본 차량입니다.

 

1톤 혹은 1.2톤에 파워리프트를 장착한 차량으로 보이는데 회수용 플라스틱 파렛트를 적재함 높이의 두 배 수준까지 올려서 상차하고 가더군요.

 

아슬아슬한 1톤트럭

정확한 스펙은 모르지만 저 회수용 파렛트는 사람이 혼자 들어올리기엔 생각보다 무겁습니다.

 

개당 25kg정도씩 잡고 20개 20개 18개 세줄이면 대략 1.4톤 정도 되겠네요. 일부 특장회사에서 개조하여 판매한 차량들은 적재함에 파렛트 세장이 완벽하게 들어가지만 순정 초장축 적재함에 파워게이트를 조금 눕혀서 세줄을 아슬아슬하게 상차하고 가고 있습니다.

 

커브를 돌 때 혹시나 떨어지지 않을까 천천히 가더군요. 뭐 이것도 지나친 과적이라면 과적이겠지만, 무사히 가셨기를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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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초딩일기를 가지고 왔습니다.

 

정확히 만 21년 전 2002년 3월 27일에 있었던 일인데, 당시 수학이라는 과목을 거의 혐오하는 수준의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요즘 교육과정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초등학교 1학년 2학기에 당시 담임선생님께서 수학 진도가 너무 늦다고 다른 수업 없이 수학 수업만 해서 그때부터 수학을 엄청 싫어했던 기억이 납니다. 너무 일찍 예비 수포자의 길을 탄 것 같습니다만, 지금 생각해도 수학은 진절머리 납니다.

 

2002년 3월 27일 제목 : 수학은 절대 흙이야


제목 : 수학은 절대 흙이야

 

나는 수학을 너무 싫어한다.

왜냐하면 1학년 후반 때 다른 반 보다 못하였다고 1주일 모든 4~5교시까지 수학이었다.

오늘은 문제집 수학을 하는데 수학이 봐도 들어도 계속 싫어졌다.

엄마는 잘할 때까지 계속 폭행하였다.

싫어서 참을 수가 없었다.

엄마만 없으면 다 찢어버렸을 것이다.

나는 다음부터 수학을 쪼끔 좋아지게끔 노력해 보아야겠다.


대충 그런 내용입니다. 당시 어휘력으로 횡설수설하는 내용이긴 하지만, 1학년 때 수학 진도가 느리다고 하루 종일 수학 수업만 받은 뒤로 수학이 싫어졌다는 배경 설명과 함께 수학 문제집을 푸는데 엄마는 잘할 때까지 계속 폭행하였다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즉 문제를 잘 풀어내지 못하니 계속 때렸다는 이야기라 볼 수 있겠죠. 요즘 같으면 아동학대로 잡혀갈 일이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학교에서나 가정에서나 체벌이 만연했던 시기였습니다. 그런 상황에 대한 불만을 문제집을 다 찢어버리고 싶었다는 문장으로 표현했으니 제가 겪었을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였을지 대충은 짐작이 가시리라 생각됩니다.

 

아무리 싫어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만, 좋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데 아마 체벌이 큰 악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생각되네요. 다른 방법으로 수학에 대한 흥미를 유도했더라면, 지금껏 수포자로 살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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