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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마 카고트럭 주행거리 10,000km 돌파!

출고 약 2개월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1만km를 넘겼습니다. 사실 11월말 ~ 12월 초에 보름정도 차를 세우지 않았더라면 좀 더 일찍 넘어갔겠죠. 영업용 치고는 장거리가 아닌 흔히 말하는 시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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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km를 넘겼습니다.

돈지랄처럼 보여지긴 하지만 첫 엔진오일이니 주기보다 빠르게 내려주기로 합니다.

 

매뉴얼상의 교체 권장주기는 엔진오일이 35,000km.

디퍼런셜 오일이 40,000km. 미션 및 리타더 오일이 350,000km입니다. 

 

승용차라면 2~3000km를 타고 첫 엔진오일을 교체해줬겠지만, 비용의 문제도 있고 교체주기가 긴 상용엔진이기에 1만km 주행 이후 교체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다른 오일까지 같이 교체해주면 더욱 좋겠지만, 일단 비용의 문제도 있으니 엔진오일부터 교체하기로 합시다.

 

그렇게 10,586km를 타고 타타대우 지정정비서비스인 당진모터스에 입고했습니다.

 

점심시간이다.

도착하니 점심시간입니다. 접수부터 하고 고객대기실에서 기다리니 차량 앞으로 오라고 부르네요.

 

차량 출고 2개월차인데 너무 자주 와서 이제 새롭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그놈의 내비게이션 문제때문에 지난주에도 왔다 갔었지요. 어제부터 또 갑자기 GPS를 잘 잡기 시작합니다. 대체 무엇이 문제인지 알 수 없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여튼 간단한 작업인 오일류 교환은 접수처 바로 옆 1번 부스에서 작업합니다. 아스팔트 바닥에도 엔진오일이라 적혀있네요. 점심시간 전에 입고되었던 5톤 노부스가 빠져나오고 그 자리에 제 차를 넣습니다.

 

 

차량입고

어디까지나 차주가 직접 운전하여 차량을 넣어줘야 합니다.

 

승용차의 경우 어지간해서는 정비사가 차량을 리프트 위에 올리거나 도크 위에 올리는데 대형차라 괜히 미숙한 조작으로 문제가 생길 소지를 차단하려는 목적인지 어디까지나 차주가 직접 차량을 넣어줘야 합니다. 물론 차주가 차를 접수만 해두고 갔다면 정비사가 끌어다 넣겠지요.

 

작업의 원리는 승용차와 동일합니다. 밑에서 코크를 풀어 드레인 방식으로 엔진오일을 내리고 엔진 상부의 필터류를 교체한 뒤 새 오일을 주입해주면 됩니다. 다만 엔진이 캡 아래에 있어 캡을 틸팅해야만 합니다.

 

트럭인데도 언더커버가 있다.

트럭임에도 언더커버가 존재합니다.

 

생각보다 꼼꼼하게 만들어진 차량입니다. 커버를 탈거하고 드래인 코크를 풀고 폐유통에 폐유를 받아내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날도 춥고 구리스를 주입해야 하는 부싱이나 조인트도 3축을 제외하곤 죄다 판스프링이 적용된 차량이라 많습니다. 그래서 고객대기실에 들어가 기다렸습니다.

 

작업중

한참 지난 뒤 다시 차량 앞으로 내려오라고 부르네요. 내려왔습니다.

 

작업이 거의 다 끝났습니다. 시동을 걸고 마저 주입하지 못한 부위에 구리스를 주입하기 위해 핸들을 돌려줍니다. 다 끝났다네요. 차량을 다시 대기주차장으로 빼고 사무실에 들어가 결제를 진행합니다.

 

구리스 떡칠

떡칠된 구리스의 모습이 보입니다.

 

뭐 예전에는 거의 대부분 손으로 발랐다고 합니다만, 요즘은 공압을 이용한 구리스건이 나와 쉽고 간편하게 구리스 주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차량 밑으로 들어가 부싱을 찾고 조인트를 찾는 일이 그닥 뭐 깔끔하고 편한 일은 아니긴 하지만요.

 

정비내역서

정비내역입니다. 부가세 포함 33만원을 결제했습니다.

처음으로 무상수리가 아닌 유상 소모품 교체를 진행했습니다.

 

엔진오일은 26리터가 들어갔습니다. 깡통에 있는 타타대우 순정 엔진오일을 사용하였는데, 단가가 1리터에 5000원이네요. 그리스주입은 엔진오일 교체시 어느 카센터를 가도 서비스로 해 준다고 합니다. 구리스까지 주입해주는 수고에 비하면 공임은 승용차 엔진오일 교체보다 조금 더 비싼 수준으로 저렴하네요.

 

에어크리너야 차가 크니 당연히 승용차보다 비싸다고 생각을 하는데 오일필터가 7만 5천원. 생각 이상으로 비싸더랍니다. 무려 이태리제 피아트 엔진이라 그런지 몰라도 오일필터가 원래 저렇게 비싼건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1만km 타고 왔으니 에어크리너는 교체하지 않아도 된다고 얘기를 했어야 하는데 깜빡하고 못했습니다.

 

여튼 다음에는 4만km를 찍고 다시 오기로 합니다. 그 때 와서 디퍼런셜 오일도 같이 내려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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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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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올드카 목격담은 내포신도시의 한 도로변에서 만난 다마스 5인승 밴입니다.

 

91년 대우국민차 창원공장에서 티코와 함께 생산을 시작했던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가 올해 단종되었죠. 약간의 디자인과 엔진만 조금씩 개선이 있었을 뿐 선진국 반열에 오른 대한민국에서 마치 개도국 시장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80년대 일본차를 그대로 가져다 팔았다고 보면 될겁니다.

 

그게 그거처럼 느껴지는 다마스지만, 출시 초기의 원형 헤드램프가 적용된 차량과 2003년 다마스2 출시 이전까지 판매되었던 구형 테일램프가 적용된 중기형 차량은 상당히 보기 어려워졌습니다. 경상용차의 특성상 교체주기가 빠르고 대부분 개도국에 수출되기에 구형의 형상을 하고 있는 차량을 보기가 어려운데, 여튼 이번에도 또 다른 개체를 목격하였습니다.

 

 

2003 GM대우 다마스 (2003 GMDAT DAMAS)

올드카 목격담으로 들어가기는 애매한지라 일반 카테고리로 분류했습니다. 며칠 전 서산에서 해미방향으로 지나가는데 지역번호판과 구형 후미등이 부착된 다마스가 지나가는 모습을 목격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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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 1998 대우자동차 다마스 (DAEWOO DAMAS)

오늘의 올드카 목격담은 1998년 4월에 출고된 대우자동차의 경승합차 다마스입니다. 1991년 당시 대우국민차가 일본 스즈키社의 2세대 에브리를 라이센스 생산하기 시작하여 지금까지도 판매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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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목격했던 흰색 차량은 2003년형. 이번에 목격한 차량은 2000년 7월 등록된 차량입니다. 올드카 목격담에서 2000년대 차량은 잘 다루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차령 20년이 넘었으니 올드카 목격담으로 분류했습니다.

 

2000 DAEWOO DAMAS

상태가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그냥 시골에서 막 굴리는 그런 용도의 차량으로 보입니다. 번호판은 이 지역에서 발급된 충남86으로 시작하는 지역번호판이 부착되어 있는 모습으로 보아 아마 1인신조 차량으로 보입니다. 여기저기 긁히고 깨지고 찌그러지고 녹슬고 보시다시피 그런 상태입니다.

 

2000 DAEWOO DAMAS

차령 20년이 넘었음에도 그리 오래되었다 느껴지지 않습니다.

 

다마스는 2003년 다마스2 출시와 함께 어느정도 외관상의 변화가 있었지만, 라보는 이 모습 그대로 올해까지 생산했으니 괜시리 익숙하고 아주 올드한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반대편 역시 덧칠과 심각하게 부식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휠커버는 다마스2용 휠커버를 장착했는데 한짝만 빠져 도망갔네요.

 

2000 DAEWOO DAMAS

구형 테일램프와 선명한 DAEWOO 레터링 스티커만이 오래된 자동차라 느낄 수 있는 요소입니다.

 

2003년 부분변경 이후 클리어타입 테일램프로 변경되었고, 트렁크 가니쉬의 디자인이 소폭 변경되었습니다. 그렇게 올해까지 팔아먹었고 아직까지도 도로 위에서 흔히 볼 수 있지요. 그래서 그런지 91년 출시 당시부터 사용되었던 테일램프와 큼지막한 리어 가니쉬에서 오래된 자동차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겠죠.

 

티코와 다마스 라보. 즉 국민차 시절부터 생산되었던 차량에 붙던 대우 레터링은 조금 둥글둥글 합니다. 대우그룹의 해체 이전 사용했던 대우 레터링이나 지금도 대우 브랜드를 사용하는 타타대우나 대우버스의 폰트와는 다르다는 사실을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보면 금방 알아 차릴 수 있습니다. 

 

천장 역시 클리어가 다 날아갔다.

천장 칠 클리어가 다 날아갔습니다.

 

당시 같은 공장에서 생산되던 티코도 그렇고 유독 빨간색 파란색과 같은 유채색 계열의 도장의 클리어가 날아간 차들이 많았습니다. 국민차라 도장 역시 원가절감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지하주차장에 세워두거나 병적 관리를 했던 차량이 아니고는 거의 대부분 이렇습니다.

 

실내

직물시트의 패턴 차이와 파워윈도우의 적용 유무만 다를 뿐 최신형 다마스와 큰 차이는 없습니다.

 

더 멀리 가자면 80년대 출시되었던 스즈키 에브리의 실내와 큰 차이가 없다고 봐야겠지요. 조수석 문짝은 아마 중고로 흰색 문짝을 구입하여 겉칠만 한 뒤 장착한듯 보입니다. 분명 바깥에서는 파란색으로 보이는데 안쪽에서는 흰색 문짝이네요.

 

운전석 문짝은 제치로 보인다.

반면에 운전석 문짝은 경고 스티커가 그대로 붙어있네요.

 

교환 없이 달려있는 문짝으로 보입니다. 연료 게이지 바늘이 하한치 "E" 부분을 가르킬 때는 배출가스 정화장치 보호를 위해 연료를 보충하여 달라는 내용과, 시동 및 LPG 긴급차단 요령에 대한 내용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상태가 좋지 않아 얼마나 오래 굴러다닐 수 있을지 장담하기는 어렵습니다만, 부디 앞으로도 지역번호판을 그대로 유지하며 오랜 세월 잘 달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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