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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19일에 지금 사용하는 도메인(tisdory.com)을 처음 등록했으니, 벌써 만 12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 당시 태어난 아이가 초등학교 6학년에 올라가는 시기네요.

 

사실 요즘 티스토리 블로그들의 네이버 검색 유입도 뚝 떨어지고, 티스토리에 있을 이유가 상당수 사라져 마음같아서는 짐을 싸서 네이버를 비롯한 다른 서비스로 이사를 가고 싶습니다만, 2차 도메인을 지원하는 서비스도 얼마 없고 그렇다고 포기하고 넘어가자니 티스도리라는 이름부터 잃을것도 많아 그래도 정을 붙이고 꾸준히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8년에 2년 연장을 하고, 2020년에 또 2년 연장을 했는데 그 기록은 없네요.

 

 

티스도리닷컴 도메인 기간 연장.(호스팅케이알)

도메인 기간 만료일을 이맘때 즈음으로 기억만 하고 있었지 정확히 기억하지 못했습니다만, 이메일을 확인하던 중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서둘러 방문하여 기간을 연장시키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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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도메인으로 도메인 기관 이전하기

해당 포스팅은 코리아센터(주)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도메인을 본격적으로 구입하여 사용한지도 얼추 11년이 지났습니다. 그간 잠시 보유했다 소멸시켰던 도메인도 있고 블로그 초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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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샤 마이너 갤러리로 포워딩한 도메인 itasha.net는 싼도메인으로 기관을 이전해두었습니다.

 

tisdory.com 역시 다른 기관으로 옮겨도 상관은 없습니다만, 블로그 포워딩 셋팅을 하는 시간동안 접속이 불가하기에 굳이 기관이전으로 모험을 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계속 연장만 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도메인이 13일 후 만료 됩니다.

오랜만에 접속하는 호스팅케이알 홈페이지는 참 알아보기 복잡하게 변경되었습니다.

 

도메인이 13일 후 만료 된다는 안내 문구를 확인하고 연장만 하면 됩니다. 2010년 1월 19일에 등록한 도메인의 만료일이 2022년 1월 19일이네요. 이번에도 2년 더 연장하기로 합시다.

 

가격이 올랐다.

도메인 가격이 조금 인하되었지만 부가세가 붙습니다.

 

2020년 결제 당시 1년에 10,780원. 2년에 21,560원을 냈습니다. 올해는 1년에 10,500원. 2년에 21,000원으로 560원 저렴했지만, 부가세 2,100원이 추가되어 결국은 더 비싸졌습니다. 내내 사업자용 카드로 결제하여 결국 나중에 환급을 받던지 납부를 해야하는 조삼모사 수준의 부가세입니다만, 뭔가 금액이 커지니 아깝게만 느껴집니다.

 

다른 업체들도 부가세를 받는지 모르겠지만, 이럴 줄 알았으면 부가세가 붙기 전에 1년이라도 더 연장을 했을텐데 아쉽습니다. 그렇게 결제를 마치고, 도메인 등록 정보를 확인해봅니다.

 

Expiry Date : 2024-01-19

만료일(Expiry Date)은 2024년 1월 19일. 정상적으로 연장되었습니다.

 

2년 뒤 다시 연장하던지, 1년 뒤 중간에라도 생각이 나면 방문하여 연장해놓던지 해야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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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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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커 일기 에피소드가 정말 많이 밀려있습니다만, 장롱면허지만 타워크레인 운전 자격증이 있는 사람 입장에서 간단히 작성하고 넘어가려 합니다. 무인 타워크레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소규모 공사현장이나 일반적인 타워크레인을 세우기 어려운 현장에서는 이동형 타워크레인이나 무인 타워크레인을 사용합니다.

 

무인이라고 해서 사람이 조종하는 기기가 아닌 것처럼 느껴집니다만, 타워 꼭대기 운전실이 없고 사람이 지상에서 펜던트(리모컨)를 가지고 작동하는 기기입니다. 내내 호이스트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일반적인 타워크레인 기사의 급여보다 짜면서 더울 때는 덥고 추울 때는 춥습니다. 보통 경력이 없는 타워 기사들이 무인으로 시작한다고 합니다. 노조 빽이 없어도 상대적으로 취업이 쉽다고는 합니다만,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일반 타워보다 여건이 그리 좋지 않지요.

 

여튼 무인 타워로 하차하는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같은 사무실에서 전날 야간 상차 후 익일 아침착으로 배차된 차량들 중 제가 가장 가깝고 가기도 편한 수원 광교에 가게 되었습니다만, 말이 제일 좋은 코스지 이날 포천에서 하차를 하고 내려오는 차량들보다 더 늦게 회차했습니다.

 

두다발씩 하차.

8시 조금 넘어서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됩니다.

3톤 미만 타워크레인은 교육 이수만으로도 자격증이 발급되니 2.9톤짜리 크레인입니다.

 

8시 맞춰서 오라고 해서 출근시간 정체를 겪기 싫어 7시쯤 맞춰서 갔더니만 보통 일찍부터 일을 시작하는 건설현장임에도 아무도 없더군요. 오피스텔을 짓는 현장 두 곳이 바로 붙어있는데 옆 현장 관계자가 나와서 도로 위에 차를 세우고 무인 타워로 내린다고 그러더군요.

 

여튼 공사현장 두 곳이 붙어있었습니다만, 주변 오피스텔 거주자들의 민원으로 인해 8시 이후부터 공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한참 기다리니 드디어 무인 타워가 가동을 시작하네요. 반대편에서 뺑 돌아서 제 차를 세운 자리로 천천히 내려옵니다. 그 이후 철근을 두 다발씩 들어 올려 약 7층 정도 지어진 건물 위로 올라갑니다.

 

끝없이 올라간다.

현장이 협소하여 지게차로 내리거나 근처에 야적해두고 올리는 게 원천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냥 저렇게 쭉 올려서 스윙하여 내려놓고 한참 뒤 다시 내려옵니다. 두 다발 가지고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는데 왕복 약 10분 정도 소요되더군요. 중간중간 다른 자재를 들어 올리거나 내려올 때 폐기물이 담긴 톤백을 들고 내려옵니다. 아주 기다리다 지칠 지경이니 현장소장님 왈 그냥 차에서 쉬라고 그럽니다.

 

한 층씩 올라갈 때마다 이렇게 철근을 올려 위에서 가공하고 폼을 붙인 뒤 펌프카로 콘크리트 타설을 하는 방식으로 건물을 올려나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층을 올릴 때도 철근을 저렇게 올리겠지요. 작업자들도 공간이 비좁아 비효율적으로 작업을 해야 하니 어렵겠습니다만, 기다리는 사람도 지칩니다.

 

짝수 맞추는 중

무인 타워크레인이 위로 올라간 사이 3톤 지게차로 짝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나마 3톤 지게차로 짝을 맞춰주고 와이어를 체결하기 좋게 들어줘서 조금 수월했습니다. 마음같아서는 3톤 지게차로라도 하나씩 떠달라고 하고 싶지만 어림도 없습니다. 최소 5톤 지게차는 와야 하고 7톤 이상급 지게차가 와야 그래도 수월하게 내려집니다. 살짝 들어 와이어가 들어갈 공간을 만드는데도 3톤 지게차의 뒷바퀴가 뜨더군요. 3톤 미만 지게차 역시 시험 없이 교육 이수만으로도 자격증이 나옵니다.

 

시간은 9시 40분정도까지 흘러가고.. 부산번호판을 달은 카고차 한대가 대한제강 태그가 붙은 철근을 싣고 와서 기다리네요. 아마 평택공장에서 나온 제품일겁니다.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것으로 보아 아마 장거리를 다니는 아저씨 같은데 저도 거의 두시간째 내리고 있다고 하니 시내바리 하나 하고 끝나게 생겼다고 분통을 터트리더랍니다. 간단한 시내바리 하나 타고 회차하여 장거리 하나 상차하고 내려가려고 했을텐데 잘 내려가셨을지는 모르겠네요. 

 

마지막...

그렇게 10시 30분. 마지막 철근다발을 들어올리며 하차작업이 끝났습니다.

두시간 넘게 정말 지루했습니다.

 

그나마 회차하기 좋은 수원이라 다행이지, 어디 멀리 가서 이렇게 회차한다면 정말 울화통 터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배차 체계가 오후 1시 이전에 들어오면 오전중에 배정된 당일착 오더를 받아가는 시스템이라 무조건 빨리 들어와야 합니다. 물론 들어와서 대기하는 사람이 다수라면 그 중 순번이 빠른 사람이 가져가지만 말이죠. 1시 이후에는 익일착 오더의 배차가 진행됩니다만, 사무실에 들어와서 대기하는 사람이 낚아가는 구조입니다.

 

내내 같은 사무실에서 무한 경쟁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와 올해부터 배차 체계를 개편하자는 얘기가 나왔습니다만, 오전 배차는 기존처럼 진행하고 오후에는 당일착이 아닌 이상 무조건 순번대로 배차하기로 결정되었네요. 여튼 이날 무인 타워크레인이 약 두시간 넘게 하차를 하는 바람에 저보다 순번이 늦었던 차량들이 먼저 들어와서 당일착 오더를 받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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