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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샤라는 마이너한 데칼튜닝에 빠진지 벌써 2년차.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풀랩핑 이타샤로 역사의 한 획을 그어봅니다.


처음엔 풀랩핑이다보니 어디 사진 돌아다니는 차량들처럼 복잡하고 화려하게 꾸며보려 했는데, 그러기보다는 종전보다 심플하면서도 역동적인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너무 복잡하고 조잡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내지 않을까 싶어 이런 결정을 감행했습니다.


제 이타샤 철학을 말씀드리자면 자기 만족도 중요합니다만,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혹은 다른 운전자들에게 하나의 예술작품을 보여준다는 자부심 역시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생소한 튜닝문화에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줄테고, 중장기적으로 나아가서는 이타샤 뿐만 아니라 도로 위에 아름다운 차량들이 늘어나겠죠. 자기만족 그리고 타인이 보기에도 감탄할만한 두가지 토끼를 잡으려 합니다.


고로 도로 위 아름다운 예술 작품을 타고 다니겠다는 생각으로 작업을 진행하도록 합니다.



차를 이타샤의 성지 비비데칼에 맏겨두고 왔습니다.


이것 저것 하나하나 탈거작업이 진행됩니다. 루프렉같은 난이도를 필요로 하는 부분은 근처 오디오집 사장님께서 지원을 나와주셨다 하네요. 다시 순정상태로 돌아가는겁니다.



테일램프도 죄다 탈거됩니다. 앙상하게 전구만 남았네요.


엠블럼도 번호판도 죄다 탈거합니다.



곧 운명을 달리할 쿠로코.


다른 쿠로코가 이 자리를 대신할겁니다. 사고로 도색을 다시 했던 자리지만 다행스럽게 칠이 같이 뜯어지거나 그러진 않았네요. 천만 다행입니다.



다 뜯어지고 했었던 루프 라인 역시 탈거 대상이 됩니다.


생각보다 이건 뜯기 쉽더군요. 근 2년 쩔어붙어서 오그라들고 했습니다만, 그래도 뭐.. 이정도면 잘 버텨줬습니다.



테스트 출력물입니다.


완전히 검은색은 아닙니다만, 일반저긍로 보면 검은차로 오해할만한 수준이네요. 적절하게 빈 공간에는 자잘한 스티커들로 채워 줄 예정이고. 작업 후에도 소소하게 이것저것 추가로 붙여주던지 해야겠습니다.


2부에서 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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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그동안 생각 할 일도 없었고, 잊고 지냈습니다만. 뭐 이상한 종이가 하나 날라왔습니다.


반송불요라 적힌 그 봉투에 들어있는 그것은 '예비군 교육훈련 소집통지서'



바로 다음주 화요일날 오랍니다. 갑자기 날라온것도 서러운데 말이죠.


공익근무요원(사회복무요원) 그리고 산업기능요원으로 대표되는 보충역은 뭐 사실상 훈련소 수료가 군생활의 전부이니 계급이 이병입니다. 고로 장롱속에 잘 보관된 디지털 군복을 근 3년만에 꺼내보게 되는군요. 훈련소 퇴소 당시 받아놨던 예비군 휘장은 그래도 주머니속에 잘 있었습니다.


참고로 의무경찰도 경찰 제복이 아닌 군복을 입을 일이 훈련소 수료 말고는 거의 없다보니 오버로크가 휘양찬란하게 박힌 군복이 아니라 저처럼 명찰 빼곤 아무것도 붙지 않은 그런 군복을 가지고 있겠죠.


느지막에 우편물 보내줘서 마음의 준비도 못했는데, 예비군 중대에서 참석이 가능한지 확인전화가 옵니다. 뭐 할거 일찍 해버려야죠. 전반기 후반기로 년간 2회씩 진행되는 향방작계훈련이라고 해봐야 뭐 바닥에서 구르고 하는건 아닐테니 말입니다.



1. '15년부터 16:00시 이후에 도착하시면 불참 처리되오니, 반드시 16:00시 이전에 훈련장에 도착하셔야 합니다.

2. 예비군 복장 규정(전투화, 전투모, 요대, 고무링) 미준수시 퇴소 조치합니다.

3.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증명서(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를 지참합시다.

4. 예비군훈련 중 휴대전화 사용은 불가합니다. 훈련 중에는 휴대전화를 훈련부대에 자율적으로 반납해 주십시오.


-이하 생략-


그렇답니다. 꼭 오후 4시 준수해서 훈련장으로 들어가야 하고, 복장규정 미준수시 퇴소 조치한다 하네요. 고무링은 디지털군복이라 딱히 받은것도 없고, 베레모밖에 받은게 없는데 그냥 그거 쓰고 가야 하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훈련소에서 받아온거 그대로 들고 가면 문제될건 없겠죠. 다음주 화요일.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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