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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호텔에 도착한 티스도리..






생각보다 무거웠던 캐리어를 질질 끌고 호텔에 입성했습니다.


배터리가 완전히 사망하기 직전인지라 노심초사 지도앱을 보면서 찾아오니 사진으로 많이 봤던 건물이 보이더군요. 후쿠오카의 중심지 하카타역에서, 큐슈 최대의 번화가인 텐진역에서 딱 중간 위치에 있는 초대형 상업시설이 바로 이 캐널시티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아웃렛과도 같은 개념이지만, 180m의 운하와 음악 분수쇼 및 여러가지 다채로운 공연을 볼 수 있는 도시의 극장이란 컨셉으로 지어진 초대형 규모의 공간입니다.


96년 처음 개장하여 약 19년의 세월을 거치며 지금은 후쿠오카를 대표하는 관광명소이자 후쿠오카에 갔다면 꼭 들여야 할 쇼핑의 중심지로도 이름을 날리고 있답니다. 



캐널시티 앞 버스 주차장에 미쯔비시후소 에어로 버스가 들어갑니다.


참 희안한게 요것만 쭉 보이더군요. 여튼 제가 이틀동안 묵게 된 캐널시티 후쿠오카 워싱턴 호텔은 바로 이 주차장이 보이는 곳에 있습니다. 간단한 한국어를 하고 영어가 능숙하 직원이 있는 안내데스크에서 체크인을 하고, 객실을 배정받아 올라가도록 합니다.



이래저래 광고가 있더군요.


뭐가 뭔지 모르니 패스합니다. 캐널시티의 개장과 동시에 영업을 시작한 호텔이니 약 20년정도 된 호텔이라 보면 되겠더군요. 이 뒷편으로 세계적인 호텔 체인인 힐튼호텔도 있는데 그곳의 숙박비에 딱 절반정도 가격입니다. 그래도 상당히 고급스럽고 만족스러운 여정을 보내지 않았나 싶네요.



일본 현지인들도 많았지만, 외국인은 대부분 한국인 아니면 중국인입니다.


그렇다보니 중국식 한문과 한국어로도 세탁기가 어디에 있는지, 술을 파는 자판기가 어디에 있는지 표시를 해 두었더군요. 저는 11층의 1123호를 배정받아 1123호에서 잠을 잤답니다.



아까 다자이후에서 사 왔던 그 떡.. 우메가에모찌를 뜯어서 먹어봅니다.


조금 눌리긴 했지만 맛은 괜찮더군요. 국화빵의 노릇노릇함과 찹쌀떡의 쫄깃함이 한데 어우러져 입 안에서 맴돌더군요. 한번에 다 먹으려 하다보니 조금 목이 매이긴 했지만.. 그래도 핸드폰이 충전될 시간을 기다리면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캐널시티 할인권이라고 카운터에서 주던데.. 뭔지 읽지를 못하니...


나중에 와서 알았지만 와쿠와쿠 패스카드라고 캐널시티 일부 점포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티켓이라고 하는군요. 한국어 안내문에 친절히 써 있는걸 한참 뒤에야 알았답니다 ㅠㅠ


왜 고등학교 다닐 적에 일본어를 천시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영어를 아주 열심히 공부했다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참 하기 싫어서 발버둥 친게 아직까지도 후회가 되더군요. 누가 혼자 일본여행 올 줄 알았겠습니까. 일본여자가 착하다고 듣기나 했겠습니까.


뭐 여튼 주워들은 단어나 일본어만으로도 다니는데 문제는 없었습니다만, 외국어의 중요성을 깨닫습니다.



이미 싹 다 어지럽히고 사진을..


개인적으로 어두운게 싫어서 커튼은 살짝 걷어두었습니다. TV는 인터넷 TV인데, 좀 볼만한 채널은 유료채널이라고 하더군요. 1000엔 주고 VOD 카드를 하나 사면 50여편의 VOD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이틀동안 지내면서 50편을 볼 능력도 안되고.. 그냥 무료채널들이나 돌려가면서 봤습니다.


P.S 디즈니, 애니맥스, 스포츠 채널 등등은 다 유료..ㅠㅠ


일단 핸드폰을 다시 장전해서 캐널시티로 나와봅니다.



저거.. 어디서 많이 본건데...? 비디오아트?



멀리서 봐도 작은 브라운관 더미에서 나오는 다양한 비디오..


이런 작품은 고인이 되셨지만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셨던 故 백남준 작가의 작품이 아닌가..



맞았습니다. 'Fuku/Luck, Fuku=Luck, Matrix' 이라는 작품이더군요.


물론 저 티비들은 대부분이 대우전자의 제품이였습니다. 삼성 금성도 종종 섞여있더군요. 다만 세월이 세월인지라 고장이 난건지 오랜 시간을 지켜봐도 켜지지 않는 티비들도 많이 보이더랍니다. 전기 먹는 하마에 화질도 썩 좋지 못해 천대받는 브라운관이지만, 그래도 캐널시티에선 없어선 안될 중요한 요소 중 하나랍니다.


근데.. 팜플렛은 하나 있어야 하는데..



안내데스크 앞, 각국 언어로 제작된 팜플렛이 있는데.. 한국어가 보이지 않습니다.


에.. 한고쿠노 팜프렛와 없어요.. 나이...


한국말을 능숙하게 하는 직원분이 죄송하다며 꺼내주더랍니다.



앞에 보이던 음반가게로 들어 가 보았습니다.


우리보다 음반 및 DVD 관련 시장의 규모가 큰 편이고 다양한 장르가 공존하며 함께 발전하는 일본 음악시장의 특성상 차트에도 별 음반이 다 올라옵니다. 걸그룹 보이그룹으로 대표되고 사실상 케이팝 인기를 견인하는 아이돌 그룹 역시 일본이 원조구요. 트로트 역시나 일본의 엔카에서 파생된 장르입니다. 



KIA~~~~~~~역시 K-POP!!!!!


일본의 음악은 다양한 장르가 공존하고 비주류로 통하는 서브컬쳐 음악 역시 상당히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한국음악을 위한 코너가 따로 존재한다는게 참 자랑스럽네요. 한국 및 아시아를 하나의 범주로 묶어두었는데.. 일본에 가서 음반가게만 여러곳 들려 본 결과 가는곳마다 한국 음악 부스가 다 따로 있었답니다.



180m의 길이를 자랑하는 캐널시티의 운하.


이미 삼면이 바다인 나라에서 한반도 대운하라는 이상한 꿈을 꾸시다가 결국 그 꿈을 이루지 못하셨던 우리 츠키야마 아키히로 명박가카께서 보신다면 아주 흡족하게 느끼시리라 여겨지는 그런 운하입니다. 배가 다니거나 그러진 않지만 그분께서 서울시장 시절 복원해둔 청계천을 보는 느낌이더군요. 



날이 더운지라 미친놈처럼 한번 빠져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이내 포기했답니다.


캐널시티는 겁나 넓습니다. 



운하를 하나 끼고 하얏트 호텔이 있고, 남쪽 북쪽에 빌딩이 하나씩 있습니다.

그리고 중심이 되는 센터워크와 그 뒷편으로 비지니스 센터 빌딩이 있지요.

길 건너편엔 가장 최근에 개관한 동쪽 빌딩이 있습니다.



비지니스 센터는 말 그대로 회사 사무실들이 입주 해 있습니다.


토토 아시죠? 그 도박 말고.. 욕실 용품 전문적으로 만드는 회사.. 여튼 캐널시티는 쇼핑센터와 호텔 극장 그리고 사무실까지 다 갖춘 말 그대로 하나의 도시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출퇴근 시간대에는 양복을 입고 다니는 샐러리맨들의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답니다.



센터워크를 거닐어 봅니다. 


관광객에 한해서 면세혜택이 주어지거나 할인혜택이 주어지는 가게들이 많더군요.



지하로도 내려가 봅니다.


사실 가져온 돈도 별로 없고 쇼핑까지 할 생각은 않고 왔기에 윗층은 대부분 의류 브랜드라 그냥저냥 지나서 지하까지 내려왔습니다. 처자들이 보면 카와이~를 연발할 그런 물건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손님들 역시 대부분이 여성들이네요.



카와이한 캐릭터 컵들도 있습니다^^



한켠에는 작은 오락실이 펼쳐져 있네요. 유아동에 맞춘 기기도 마련되어 있고



육성형 게임들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사실상 미약하기만 한 분야인데 한국이 일본 많이 쫒아가긴 했다만 이런거 보면 문화콘텐츠 측면에서는 케이팝이나 어느정도 따라왔지 한국이 한참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박자에 맞춰서 북을 치는 태고의 달인..


상당히 유명한 게임이지요.



애들이 하라는 아동용 게임은 안하고 도박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고기를 잡으면 밑에서 동전이 떨어지는데 애들이 냅다 릴대를 돌리더군요. 그럼 와르르르르 백엔짜리 동전이 떨어집니다. 사행성 게임기를 어릴때부터 접한 저 아이들은 나중엔 빠칭코 폐인이 되겠죠..



따로 출입금지 이런 문구 없이 슬롯머신도 보이고.. 



핀볼게임 형태의 빠칭코 역시 보입니다.



드래곤볼의 새로운 극장판 '드래곤볼 Z : 부활의 F'


나름의 굿즈상품으로 프리더 휴지통이 있네요.. 생각보다 잘 어울립니다 ㅋㅋㅋㅋㅋ



캐널시티에는 분수가 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정각에는 음악과 함께하는 분수쇼가..


매시 30분에는 음악 없이 분수쇼가 이어집니다.



건너편 동관으로 가는 통로가 있지만 길을 건너서 가 보도록 합니다.


가다가 보이던 한국식당 방가방가.. 




일본에서만 맛 볼 수 있었지만 요즘엔 한국에도 종종 보이는 모스버거입니다.


대마도에 있는 유일한 햄버거 체인점이기도 하죠..



버스 주차장에 세워진 현대 유니버스.



비교적 최근에 완공된 건물이라 그런지 실내느 깔끔한 편..



이번에도 역시나 밖으로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 호텔방향으로 갑니다.



호텔 앞에서.. 백엔버스를 타고 텐진으로 가 볼 예정입니다.



지어진지 얼마 안된 동관(이스트 빌딩)은 나름 자연속에 온 기분을 들게 합니다.


자연속에서 만나는 거대한 아웃렛, 그리고 도심 속 문화공간들.. 나중에 오면 총알 열심히 장전해서 꼭 옷 한벌 사입고 가고 싶습니다.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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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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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슈 여행 그 다섯번째 이야기.



사실 내용은 별로 없지만 벌써 다섯번째 이야기로 찾아왔습니다. 다자이후 텐만구 구경을 마치고 나가는 티스도리의 이목을 사로잡은게 있었는데..





우메가에모찌입니다! 합격떡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만, 여튼간에 미치자네가 먹던 떡은 확실합니다.


그가 다자이후로 좌천되어 온 후, 딸이 비참한 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죽었는데.. 아무리 학문의 신이라 추앙받는 그도 자식의 죽음에 통탄해하며 식음을 전폐했다고 합니다. 그러한 그를 보다못한 동네의 한 할머니가 찹쌀떡 위에 매화나무 가지를 얹어준게 우메가에모찌의 기원이라 하는군요.


사실상 이 거리의 대부분은 우메가에모찌를 만드는 가게들입니다. 협동조합에 가입된 곳만 서른 여섯군데인데 팥 앙금이 들어가는건 같지만 약간씩 맛이 다르다고 하네요.



일단 저도 여섯개 들은 물건으로 샀습니다.


점심은 식당에 가서 먹고, 저건 호텔에 가서 먹을 요량으로 여섯개 들은걸 구매했네요. 카와이한 포장이 일본 전통 떡의 포장지라 볼 수 있겠지요. 맛은 국화빵과 찹쌀떡을 한번에 먹는 느낌?



패셔너블한 가방들이 참 많이 보이더군요. 예수 그리스도부터 미키마우스 도날드덕까지..


저는 짐을 만들면 안되는 상황이라.. 저런 짐은 곧 사치라 생각하고 그냥 지나쳐 왔습니다.



청소도구를 넣어두는 함으로 보이는데 타일로 마감이 되어있더군요.


그 타일에는 익소의 지도도 그려져 있고, 여러 그림들도 그려져 있습니다.



다시 그렇게 다자이후역으로 왔네요. 저 사진에 보이는 분들 대다수가 현지인입니다.


한국어가 들릴법도 한데 전혀 들리지 않더군요. 아까 보아뒀던 역 뒷편 식당가로 향했습니다.



이집은 우동집인데 대표메뉴를 이렇게 외국어로 표기를 해 두었더군요.


뭐 결국은 여기에 있는 메뉴를 먹진 않았습니다만.. 이 가게로 들어갔네요.



뒷편으로도 상당히 길이 잘 닦여있습니다.



큐슈 국립박물관과 막혀있던 고묘겐지로 가는 길이라는 설명이군요.



미지근한 차를 한잔 내어줍니다. 다시 메뉴판을 보곤 니쿠우돈을 시켰네요.


어디서 주워들은 일본어 니쿠=고기.. 아마 나는 친구가 적다를 본게 기억에 남아서랄까.. 여튼 그렇게 주워들은 일본어들을 조합하면 어디서 뭐 사먹는데에는 전혀 문제될건 없었답니다.



보온주전자와 수저통..


이집은 나무젓가락을 사용했습니다. 전형적인 작은 일본식 가옥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래도 손님이 여럿 들어오더군요. 다 현지인들이고 저만 한고쿠진...



계산을 마치고 나가는 노부부..


할아버지는 거동이 좀 불편하셨던걸로 기억합니다. 



서비스라고 작은 냉소바를 하나 주시더군요. 


유자가 들어갔나 살짝 시큼한데 맛은 있었습니다.



드디어 고기우동이 나왔습니다. 국물 한점 남기지 않고 후루룩 마셔버렸네요.


일본음식은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음식보단 짜다는 느낌입니다. 다만, 한국에서 먹는 우동보다는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었고 훨씬 완성도도 높았답니다. 당연히 현지니까 그렇겠지요. 여튼 일본 여행을 하면서 우동만 한 세끼 이상 먹었다 자부 할 수 있는데, 질리지도 않고 먹는 식당마다 특색있는 맛이 나왔답니다.



맛있게 먹고, 이제 버스를 기다리러 가봅니다.


이집이 유명한 집이라고 그러더군요. 梅のくら(우메노쿠라)라는 우동집이랍니다. 확실히 유명한 집이라 그런지 아님 현지에서 처음 먹는 음식이라 그런건지 맛은 있었네요.



전철을 이용해도 된다 하지만, 그냥 버스를 타고 가려고 합니다.


환승하고 이런거 딱 질색이거든요. 시원한 에어컨 바람 나오는 버스를 편하게 타고 가는게 정신건강에 좋기에 역시나 버스를 기다립니다.



밥을 먹고 나오니 아까보단 사람들이 많이 줄었습니다.



다자이후 시내의 모습도 남겨봅니다.


버스 기다리면서 오만 사진은 다 찍었는데.. 뭐 이정도만 보여드리기로 하죠^^



규슈정보대학(큐슈정보대학) 셔틀버스에서 다이가쿠세들이 내립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사립대학입니다. 다자이후시에 있는 대학으로 카와이한 처자들도 참 많더군요. 뭐 우리나라 대학들도 주변 대도시에서 통학을 하는 학생들이 많다보니 가까운 역이나 터미널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지요. 일본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알아보니 어학원들과도 결연을 통해 이쪽으로 유학을 많이 보내는 듯 합니다.



일본의 흔한 선거유세 차량. 아리오카(ありおか)상이 선거에 나왔나 봅니다.


녹색 심블은 일본의 여당 자민당의 컬러이고, 탑차에 이동식 연설차량 혹은 LED 전광판을 설치한 차량들이 대다수인 우리나라의 선거유세 차량들하곤 다르게 왜건에 여럿이 타고 손을 흔드는 방식이더군요. 물론 일본도 그러한 선거유세를 한다곤 하지만 자민당의 아리오카 후보는 시끄러운 노래를 틀지 않았답니다.



ありおか(有岡) 利(とし)文(ふみ) 아리오카 이문. 아리오카 토시후미. 유강이문..


여튼 다자이후 시의원 선거에 나온 자민당 소속의 아리오카 토시후미상은 열심히 선거유세를 했지만 결과를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낙선하셨다고 합니다. 불과 며칠 지나지 않은 얘기더군요. 저 차 한대로 유세도 다니고 연설도 하는 모습을 유튜브에서 찾았답니다. 





아리오카 토시후미 후보의 차가 지나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버스가 도착합니다.


다만 승객들을 내려 줄 뿐.. 다시 승객을 태우진 않더군요.



아직도 롤스크린 방식으로 행선판을 조작합니다.


이건 최신 차종인 유니버스를 타도 마찬가지네요. 한국은 깡촌 시골 들어가는 버스도 LED 전광판이 대세가 된 시점인데.. 일본은 아직도 구시대적인 롤스크린 방식을 유지하는지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종종 LED 전광판이 박힌 버스들은 있지만 극 소수이니 말이죠. 



저 카운티만한 유치원 버스 비슷한 차...


다자이후시 시내버스랍니다. 나름 저래보여도 저상버스입니다.



다자이후 시내를 빠져나갑니다. 어디서 많이 보던 차량이죠? 저 카캐리어...


그렇습니다. 단종된지 10년이 지났지만 종종 글로비스 카캐리어로 보이는 기아의 최후기형 라이노. 그 라이노의 베이스가 된 히노의 4세대 레인저입니다. 정식 명칭은 크루징 레인저(クルージングレンジャー).


비록 라이노 명맥은 현대와의 인수합병 이후 2003년 배기가스 규제를 이유로 끊겨버렸지만 5세대 차량은 히노 엠블럼을 달고 한국에 히노 500이라는 이름으로 스카니아코리아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어느 나라나 신호대기중엔 스마트폰 만지는게 일상인가 봅니다.


역시 잠깐 걸었다고 피곤했는지 졸다 깨다를 반복하니 슬슬 후쿠오카, 하카타에 도착해 가는군요.



도시 근교에도 이렇게 비닐하우스가 자리잡고 있답니다. 


다 찢어지고 영 상태가 좋진 않은데 한국의 비닐하우스랑은 별반 달라보이진 않더군요. 그렇게 버스는 달리고 달려 하카타 버스센터로 향합니다. 우리나라의 버스터미널과 별반 다를게 없더군요.



하차장에서 하차후 촬영..



1층은 시내버스 3층은 시외버스(고속버스)가 정차합니다. 


다음날 일본의 당진 가라쓰(唐津)에 갈 때, 한참 헤메다가 3층에 올라가서 버스를 탔네요.



하카타 버스센터의 전경.. 저래뵈도 겁나게 큰 터미널입니다.


7층짜리 건물로 구성된 터미널인데.. 한층 전체가 다이소인 경우도 있고 정말 우리나라 센트럴시티 뺨칠 수준으로 큽니다. 물론 바로 옆에 하카타역은 더 크고 웅장하지만 말이죠. 두 건물이 연결되어 사실상 같은 권역의 건물이라 봐도 무방합니다. 



승객들을 태운 버스도, 차고지로 들어가는 버스도 이렇게 나옵니다.


길도 겁나게 복잡한데 신기하게도 신호를 받아서 잘 나가더군요.



2층엔 맥도날드, 3층엔 야후모바일 이런식으로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그 옆엔 하카타시티.. 대한민국 서울역보다 더 큰 복합 멀티플랙스 스테이션!


고속열차도 서고 전철도 서니 당연히 클만 하겠죠. 하카타역에서 걸어서 10분거리에 호텔이 있다고 하는데.. 호텔까지 냅다 걸어가자니 짐이 무거워서 힘들기만 합니다.



하카타시티, 하카타역 옆으로 계속 공사가 진행중이더군요.


하카타역의 확장공사라 봐야 할지, 아님 다른 독립적인 건물이 올라가는 건지.. 철골조에 기존 건물이랑 이어지는 느낌상으론 확장공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냥 핸드폰 지도를 보고 호텔까지 걸어갑니다.


내가 길을 잘 타고 가고 있는지 열심히 확인하고 다시 걷고를 반복하네요.



저 세븐일레븐이 있는 건물.. 그냥 빌딩이 아니라 주차타워입니다.


우리나라처럼 이면도로에 주차를 해놓고.. 그런게 전혀 통하지 않는 나라 일본은 일일히 어딜 가더라도 주차장에 차를 넣어야 합니다. 주차비도 생각보다 비싼 편이라 차고지가 없으면 차를 사더라도 등록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다음번엔 훼리에 한번 차를 싣고 오고 싶은데.. 진지하게 고민되군요.


P.S 저 앞에 지나가는 카와이한 고코세 다이스키!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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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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